35년 동안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은 중국인 아버지와 딸의 훈훈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인 부녀가 매년 같은 장소에서 기념 사진을 찍어 이제는 이 가족의 전통이 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후아 위칭(62)과 그의 딸 후아후아(36)는 장쑤성(江蘇省) 전장 호수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 때가 1980년으로 후아후아가 1살 때였다. 당시 후아 위칭은 가족과 함께 휴가를 와서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이것이 가족의 전통이 될 것이라는 생각하지 못했다.
후아 위칭은 사진찍는 것이 취미일 정도로 사진을 좋아했으며 딸과 함께 찍은 곳의 아름다움에 반해 매년 이곳을 찾았다. 사진을 보면 후아후아가 1세 때부터 36세가 될 때까지의 성장과 주변 풍경의 변화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딸의 성장과 결혼, 출산과 아버지의 노화 외에도 당시 시대의 패션 등도 알아볼 수 있다. 이들은 딱 한 번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그것은 1988년으로 이 때 후아 위칭은 가족휴가를 가지 못했다.
후아 위칭은 “똑 같은 장소에서 35년간 사진을 찍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내년에도 여기에 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후 여기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가족의 전통이 됐으며 내 딸이 해외로 휴가를 간 1998년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처음 시작했을 때에 내 나이가 60세가 넘어도 가능할까 반신반의했다”라며 “이제 내 딸은 혼자가 아니다. 두 명의 자녀를 가진 엄마가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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