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우 헬레나 본햄 카터(48)가 알몸 상태로 두 팔과 두 다리를 벌려 커다란 물고기를 끌어안았다.
11일 텔레그래프, 미러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물고기 공포증이 있는 헬레나 본햄 카터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무게 27kg의 참다랑어(참치)를 품에 안는 포즈를 취한 이유는 멸종위기종인 이 거대한 바닷물고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번 화보 촬영은 블루 마린 재단(Blue Marine Foundation)의 해양생물 보호 캠페인을 돕기 위해 진행됐다.
앞서 지난해 이탈리아계 호주 배우 그레타 스카치(54)도 알몸으로 대구를 안고 포즈를 취한 바 있다. 하지만 헬레나 본햄 카터의 사진에서 느껴지는 물고기와의 교감이 훨씬 더 강렬하다는 평이다.
영화감독 팀 버튼(56)과 13년의 동거 끝에 지난해 12월 결별을 발표한 헬레나 본햄 카터는 “난 사실 물고기 공포증이 있다. 그래서 그레타가 내게 알몸으로 27kg 참다랑어와 화보 촬영을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을 때 옷을 벗는 것보다 물고기를 만져야 한다는 점이 더 걱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난 두려움을 극복했고 그날 아침이 다 지날 무렵엔 우리 사이에 유대감과 사랑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파일 [ 10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