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공군 제1016부대를 시찰했다고 9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김 제1비서가 이번 시찰에 전용기를 타고 갔다며 관련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다.
사진 속 등장한 전용기는 이미 지난해 공개된 바 있는 러시아산 일류신-62호 비행기로 북한은 김 제1비서가 이 비행기를 타는 모습을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공개한 바 있다.
이날 김 제1비서가 방문한 공군 1016부대는 지난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방문한 곳이기도 하다. 김 제1비서는 이날 당시 찍은 시찰 사진이 담긴 액자가 있는 곳에서 장병들에게 무언가를 말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부대는 평양에서 멀지 않은 황해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어 이날 김 제1비서가 전용기를 사용한 것은 한미합동군사훈련 국면에서 공개행보를 과시하려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제1비서는 한미합동훈련에 대한 북한의 위협으로 인해 대북 감시망이 강화된 가운데에서도 공개활동 빈도를 줄이지 않고 있다.
김 제1비서는 이날 본격 시찰에 앞서 부대에 설치된 풍력·태양광 발전소를 먼저 돌아봤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컴퓨터로 진행하는 모의 비행 훈련실을 둘러본 뒤 "이런 훈련을 많이 하는것이 좋다"며 "모든 비행사들이 공중에서 비행체제를 잘 유지하도록 요구성을 높이면서 훈련을 실속있게 하는것이 중요하며 이와 함께 훈련기재들을 더욱 현대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날 김 제1비서가 이번 시찰에서 장병들의 숙소와 목욕탕, 식당 등 '후생시설'을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김 제1비서는 지난 8일이었던 '세계 여성의 날'을 언급하며 "화장품과 식료품을 마련해가지고 왔는데 비행사 아내들에게 축하하는 최고사령관의 인사와 함께 전달해달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시찰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조경철 군 보위사령관, 리병철 노동당 제1부부장, 손철주 공군 정치위원이 수행했다.
뉴스1
파일 [ 9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