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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28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시리아 해법 등을 놓고 정면으로 부딛혔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찬장에서도 싸늘하기 짝이 없는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데일리 메일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총회가 끝난 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마련한 오찬에서 오바마와 푸틴 대통령은 한 테이블에 앉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반 사무총장이 앉았지만, 분위기는 매우 냉랭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반 사무총장의 건배 제의에 잔을 부딛히고 눈을 마주치면서도 두 사람의 얼굴에서는 미소를 거의 찾아볼 수없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같은 테이블에 앉은 다른 정상들에게는 미소를 보내고 말도 건네며 건배를 했지만, 푸틴 대통령과 건배를 나눌 때에는 눈에 띄게 표정이 굳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정면 충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대통령을 교체할 정치적 과도 체제를 촉구한 반면 푸틴 대통령은 현 시리아 정부를 포기하면 큰 실수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 러시아, 이란과 협력할 태세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퇴진하고 "관리 과도체제"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알아사드 대통령 정부군의 군사력만이 이슬람국가(IS)를 물리칠 수있는 실제적인 유일한 선택이라면서, 알아사드의 군사력을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대한 실수"라고 주장했다.
오바마와 푸틴 대통령은 28일 오후 유엔에서 별도 회동해 각종 현안들을 논의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거의 1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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