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한 동물원 사자 우리에 남성이 알몸으로 뛰어든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사자에게 물어뜯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졌다. 사육사들이 현장에서 사자들을 사살하면서 관람객들도 큰 정신적 충격에 빠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칠레의 한 동물원 사자 우리에 남성이 알몸으로 뛰어들었다.
지붕으로 들어와 바닥에 뛰어내린 남성. 사자들은 갑자기 등장한 ‘장난감’을 보고 달려들더니 이리저리 굴리며 ‘갖고 놀기’ 시작했다. 표현은 ‘갖고 놀았다’지만, 남성이 사자들에게 물어뜯긴 셈이다.
이름이 프랑코 루이스 로만(20)으로 알려진 남성은 구출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육사들은 곧바로 사자 두 마리를 사살했다. 갑자기 벌어진 광경에 관람객들은 눈을 질끈 감아야 했다.
남성은 정식 입장권을 끊은 관람객이었다. 그는 사자 우리 지붕에 옷을 벗어 놓았는데, 주머니에서 종교적 내용과 자살을 암시하는 문구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동물원 관계자는 “사자에게 물어뜯길 당시 남성은 ‘예수’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아들과 동물원을 찾은 남성 관람객은 “사람들이 모두 놀라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며 “어른들은 아이들의 눈을 가리느라 바빴다”고 말했다.
로만을 진료한 의사는 “안타깝게도 환자의 생명은 다한 것 같다”며 “머리와 골반 등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어떻게 했길래 남성이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사자 우리에 뛰어들었냐”며 “동물원의 안전관리가 소홀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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