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 사이로 허리 숙이고 30분간 노인 안은 경찰관
[ 2016년 08월 11일 10시 06분   조회:7520 ]

[인민망 한국어판 8월 11일] 8월 8일 오후 사천(四川)성 광한(廣漢)시에 사는 한 노인이 건물에서 떨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노인은 다행히 신속히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구조되었다. 구조에 투입된 경찰관은 허리를 숙인 채 30분 동안 노인을 붙잡고 있었고 최후 경찰관들과 소방대원들이 협력하여 노인을 구출했다. 사건 관련 사진이 인터넷에 게재되면서 네티즌들은 사건 현장에서 노인을 안고 있던 경찰관에게 ‘가장 따뜻한 포옹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아파트 단지, 한 70대 노인이 3층에서 떨어져 2층 방범창에 매달려 있었다. 노인의 체력은 급격히 떨어졌고 언제든 1층으로 떨어질 것만 같았다. 8월 3일 오후 3시 신고 접수를 받은 광한시 공안국(公安局)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왕소과(王小科) 경찰관은 곧바로 2층으로 뛰어 올라갔고 현관문을 부수고 방범창 앞에 도착했다. 그는 낡은 방범창을 사이로 팔을 뻗어 노인을 안았다. 왕샤오커 경찰관은 “방범창이 약간 낮았어요. 허리를 굽혀야 안정적으로 할머니를 안을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난간은 낡아서 많은 사람이 올라가면 부서질 위험이 있었다. 뒤따라온 소방대원들과 경찰관들은 만약을 대비해 노인을 안전끈으로 묶었고 3층에서 안전하게 구출을 시도했다. 구출에 성공하자 왕샤오커 경찰관은 안도에 한숨을 쉬면서 30분간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그는 동료들의 부축을 받아 내려왔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한참을 쉬고 나서야 허리 통증은 가라앉았고 움직일 수 있었다.

 

근처에서 사건 현장을 구경하던 사람들은 왕샤오커 경찰관이 방범창을 사이에 두고 노인을 안고 있는 모습을 찍어 인터넷에 게재했다. 네티즌들은 왕샤오커 경찰관을 칭찬했고 허리를 굽혀 노인을 안고 있는 저 모습이 바로 ‘세계에서 가장 따뜻한 포옹’이라고 극찬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사천신문망(四川新聞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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