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세계한상대회, '조선족기업에 대한 관심 커져'
[ 2016년 09월 30일 08시 24분   조회:10030 ]

제15차 세계한상대회, 내외 경제인 협력관계 구축 확인하며 폐막
동북3성 관련 특별세션, 조선족기업가 포럼 등 중국동포에 대한 관심 커져


55개국 4천여 명 참가, 약 1억1천8백만 달러 비즈니스 성과 올려

‘한상&청년 Go Together’로 49개 한상기업, 110명 규모의 채용 기회 마련

[서울=동북아신문]세계 55개국 4천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변화와 도약, 한상네트워크!’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차 세계한상대회가 내외동포 경제인간 협력관계를 통한 상생을 약속하며 지난달 29일 폐막했다.

이번 한상대회는 특히, 한상기업의 국내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인턴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모습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과 한상네트워크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200여명의 조선족 기업가들이 대거 참석해 대회를 빛나게 했다.

이에 부응해 대회 둘째 날인 28일 오후 열린 ‘중국 동북3성 : 중국의 신성장 거점 동북3성을 주목하라’라는 주제의 비즈니스 워킹 세미나 특별세션을 비롯해 29일 오후 제주 컨벤션센터 오션뷰에서 ‘한중경제협력에서의 우리의 자세’란 주제로 중국조선족기업가 제주도포럼을 개최하는 등 중국동포에 대한 관심이 돋보였던 대회였다.

인하대 이진영 교수 사회로 진행된 ‘중국 동북3성 : 중국의 신성장 거점 동북3성을 주목하라’라는 주제의 비즈니스 워킹 세미나 특별세션에서 제주한라대학교 김용민 교수가 ‘동북아공동번영의 관점에서 바라본 동북3성의 의미’라는 주제로, 주한중국대사관 왕종용 참사관이 ‘중국정부의 투자정책 및 향후 전망’이란 주제로, 대외정책연구원 이상훈 부연구위원이 ‘중국의 미래성장동력 동북3성-중장기 발전전략과 내수시장 진출 확대방안’이란 주제로, 사단법인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 이승률 이사장이 ‘두만강 유역 개발 투자전망 및 산업트렌드’란 주제로 발표를 했고, 길림천우건설집단 전규상 동사장이 사례발표를 했다.

중국조선족기업가 제주도포럼에서는 동아대학교 문철주 교수가 ‘중국조선족 기업 모국 공헌과 중국 조선족 기업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49개 한상기업에서 110명의 국내청년을 채용하기로 결정해 대회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 제주 한상대회에 참석한 중국 조선족기업가협회 회원들이 29일 대회가 열린 제주 컨벤션센터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대회 기간 중 열린 <한상&청년 Go Together>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12명이 발표를 했으며, 10월 4일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한상기업과 지원자간의 면접을 통해 채용이 결정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6,886건의 상담(기업전시회 5,982건,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414건, 제주도 투자설명회 282건 등)이 이뤄져, 약 1억1,80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기업전시회에서는 214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259개 전시 부스가 설치됐다.

최근 경제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 신기술 및 해외수출 우수 중소기업 제품 등을 중심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대회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은 사전매칭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 대회에 참가한 조선족기업가들이 29일 오후 제주 컨벤션센터 오션뷰에서 ‘한중경제협력에서의 우리의 자세’란 주제로 중국조선족기업가 제주도포럼을 개최했다.

예년에 비해 상담 불참 등 불필요한 미팅 건수가 줄어들었다. 특히,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9개국 25개 업체의 바이어와 76개 국내외 업체가 상담에 참여해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장의 열기를 더했다.

    

▲ 대회 둘쨋날인 28일 오후 열린 ‘중국 동북3성 : 중국의 신성장 거점 동북3성을 주목하라’라는 주제의 비즈니스 워킹 세미나 특별세션에서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별·지역별 <밍글링 프로그램>을 신설해 한상대회 참가자들 간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마련됐고, 또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를 지역 세션, 산업 세션, 특별 세션으로 세분화해 한상과 국내 기업인들 간의 맞춤형 정보교류와 참가자 간 한상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아울러, 점점 확대되어 가는 차세대 한상들도 27개국에서 150명이 참석해 적극적으로 대회에 참여하며 네트워크를 공고히 했다.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는 대회 개막 전날인 26일 운영위원회를 시작으로 △정기총회 △소그룹 모임 △영비즈니스리더의 밤 △주제별 분과회의 등 대회 전일에 걸쳐 모임을 갖고, 각종 세미나 및 비즈니스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한층 주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모국 사회에 대한 한상들의 참여가 확대된 것도 대회의 빠질 수 없는 성과다.

    
▲ 전규상 길림천우건설집단 동사장이 ‘중국 동북3성’ 관련 비즈니스 워킹 세미나 특별세션에서 사례발표를 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29일 열린 폐회식에서 모금을 통해 마련한 장학금 약 5,000만 원을 제주지역 탈북가정과, 다문화가정 등 학생 92명에게 전달했다.

이어 한상의 리더들이 만든 사회공헌 재단인 ‘글로벌 한상드림’을 공표해 모국에 대한 기여를 더욱 확대할 것을 다짐했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글로벌 한민족 신성장 동력인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질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점을 확인한 대회”라며 “특히, 국내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모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습을 통해 모국과 한상간의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차기 대회는 2017년 10월 중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동북아신문/조글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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