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하늘에 솜뭉치를 늘어뜨린 모양의 기다란 구름이 떴다. 크기와 길이가 어마어마한 구름인데 마치 베개처럼 보이기도 한다.
13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호주 퀸스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이 구름이 나타났다.
모닝글로리 구름/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이 구름은 모양을 따 '롤 구름'이나 '아치 구름'으로 불리기도 하고, 주로 아침에 발생한다고 '모닝글로리 구름'이라 불리기도 한다.
모닝글로리 구름은 '특별한 환경'에 수분 함량이 다른 두 개의 공기 덩어리가 만나면 형성된다. '특별한 환경'이란 이른 아침이나 밤 등 지면의 열이 식으며 땅 주변 공기가 차가워질 때를 말한다. 이 경우 높이 올라갈수록 기온이 상승하는데 이를 '기온 역전 현상'이라고 한다. 기온 역전 현상이 일어날 때 두 공기층이 만나면 보이지 않는 경계에 따라 관 모양의 구름이 만들어진다.
모닝글로리 구름/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모닝글로리 구름은 특히 호주 북부 카펜타리아만 일대에서 자주 목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름의 길이는 최대 1000km에 달하고 여러 줄 겹겹이 나타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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