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토벌에 울려퍼진 우리 아이들의 구수한 전통가락
[ 2017년 11월 03일 09시 36분   조회:8299 ]

    할빈시도리조선족중심소학교‘라일락’민속문화예술공연

    (흑룡강신문=하얼빈) 박해연 기자=조선족 어린이들이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어린이들의 재주를 보여주는 할빈시도리조선족중심소학교 ‘라일락’ 민속문화예술공연이 11월 1일 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무대 공연은 중국 우수전통문화 교육시리즈 활동으로 조선족 어린이들이 어릴적부터 전통 문화를 익히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심감과 귀속감을 심어주며 량호한 도덕관념과 행위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에는 흑룡강성 교육학원 민족교연부, 도리구 교육 관련 부서 령도들과 학생,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 2시에 민요 ‘아리랑’에 맞춰 선보인 화려한 부채춤을 시작으로 공연이 막을 올렸다. 뒤이은 ‘짱아 짱아 고추짱아’, ‘풍구타령’ 등도 공연장을 구수한 전통가락으로 물들였다.

  이외에도 동요 ‘여우야’, 단막극 ‘심청전’, 이야기 ‘시골쥐와 도시쥐’, 도자기피리로 연주하는 ‘아리랑’ 등 우리 민족 전통민요와 옛이야기 구연절목들이 깜찍하게, 재미있게 또는 유머스럽게 공연을 장식했다. 이날 무대에는 현재 학교 청사의 일부를 잠시 빌려쓰고 있는 지단소학교 학생들의 우정 연출이 중간 중간 가담돼 단합의 장으로서의 의미를 부각시켰다.

 

 

  공연의 대미는 강강술래 무용과 결부한 단막극으로 우리 전통 대명절인 ‘추석’의 한풍경을 재현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비록 지난 8월 말, 할빈조선민족민속문화축제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은 종목을 재가공했지만 이번에도 관객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기에 손색없는 수준급 작품의 재탄생이였다.

  1학년의 한 학부모는 “우리 학교 공연이 볼만하다는 소문은 전부터 들었다. 처음 와봤는데 정말 감동을 받는다”며 “우리 아이도 앞으로 더 좋은 공연을 보여줄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살짝 해본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춘매 소선대보도원도 “우리 학교 전통행사인 무대공연때문에 표현력이 좋은 일부 학생들은 종목이 많고 그렇지 못한 애들은 끌려다니는 경우도 가끔 있는데 해마다 하다보면 애들이 한해가 다르다 하게 성장한다”며 “공연준비로 단련된 우리 학교 졸업생들은 어디에 가서도 무대 공연에서는 한몫 한다”고 말했다.

  할빈시 도리조선족중심소학교는 지난 2011년 국가 교육부로부터 전국 중소학교 전통문화예술학교로 평선됐다. 전국의 유일한 조선족 학교이고 흑룡강성에서 6개 학교가, 도리구에서 3개 학교가 이 칭호를 수여받은 상황이다. 전통문화예술학교로 꼽히고 있는 이 학교에서 무대공연은 해마다 열리는 학교 3대 행사중의 하나로 어언 20여년 력사가 있다.

 

 

  최근년 학교에서 학생 래원이 줄면서 기존에는 예능에 소질이 있는 몇몇 학생만 무대에 오를수 있었지만 현재는 반급 다수 학생이 무대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무대 공연때마다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는 홍이숙 무용선생님은 “1991년 이 학교에 와서 줄곧 해온 일이다”며 “왕년에 비해 절목들의 난이도는 낮추었지만 요구를 낮출 수는 없는 점이 준비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중국 우수전통문화 교육시리즈 활동으로는 이날 무대공연외에도 이 학교 특색과정으로 꼽히는 우리글 붓글씨, 중국화 및 민족풍속을 보여주는 미술작품 전시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백미옥 교장은 ”수년간 해온 전통문화행사들이 점차 학생들에게 문화적 감성과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수 있는 건전한 배움의 장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57
  • 연길시위생사업(공작)자협회 설립 30주년 기념행사가 12월 10일 백산호텔에서 진행되였다. 위생사업자협회는 우수한 의료일군들이 설립한 최초의 민영의료기구로 1983년에 설립되였다. 지난 30년간 회원들의 공동의 노력으로 조직건설을 강화했으며 정보교류플랫폼을 구축하여 협회간의 교류를 활발히 전개...
  • 2013-12-11
  • 지난 12월 7일 “12.9”학생운동 78주년 맞이 다채로운 문예공연 및 제6기 “교정의 별” 표창대회가 룡정중학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룡정중학교에서는 학생들로하여금 선진을 표창하고 전형을 수립하며 선진을 따라배워 개성을 살리며 덕,지,체,미,로가 겸비한 뛰여난 학생으로 자라나...
  • 2013-12-10
  • 2013년 재한동포사회 송구영신의 일환으로 제1회 “중국동포인재군영만회"(人才群英晩會)가 8일 오후3시부터 8시까지 영등포구 대림동 보성연대주점에서 성대히 개최됐다.주최(단장 이영한)측은 "2013년, 지난 한해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2014년 갑자년에 동포사회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단체/언론 간의 상...
  • 2013-12-09
  • 다가오는 11일 한국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2013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이 열린다.한국 누드사진 이론을 정립한 은효진 작가, 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작가인 김완기 작가, 고원재 한국리얼다큐사진가회 초대회장 등 국내작가들 뿐만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중국, 러시아, 미국 등 해외에서왕성한 활동을 하...
  • 2013-12-03
  • 북경에서 모델로 활동 중인 조선족 천이만(陈怡曼)이 최근 전라몸매로 롱구걸 사진을 찍어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중국의 대표 포털들인 씬랑,서우후 등은 11월 27일 모두 주요위치에 천이만의 전라사진을 게재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25세로 176cm의 키 50kg의 몸매를 가진 천이만은 베이징 패션학원...
  • 2013-11-27
  • 중국조선족소년보사에서 주최하고 연변과학기술대학(과기대)에서 후원한 제15회 `사랑의 일기'공모 시상식이 11월 23일 오후 연변과기대에서 있었다. 이번 공모전에는 연변지역의 조선족소학생들은 물론 대련,심양 등 지역의 조선족소학생들까지 대거 참여했다. 결과 연변대학 사범분원 부속소학교의 허...
  • 2013-11-23
  •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새로운 기회, 새로운 도전, 새로운 희망”을 주제로 한 “애심녀성포럼” 제5회 워크숍 및 제4회 차세대녀성리더 양성프로그램이 심천시 만열(万悦)국제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행사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 8일에는 개회식과 더불어 광동성 조선족녀성협회 회원들...
  • 2013-11-19
  • 17일 연길, 아침 일찍부터 흩날리던 눈발이 한낮이 되면서 큰 폭설로 변했다. 제법 올해 큰 눈으로서는 첫눈이다. 사진은 연변"랑만파인생"산악회가 이날 룡정시 오봉산을 찾은 장면으로서 산야가 온통 소복단장한 아름다운 화폭으로 안겨온다. 조글로미디어 원출처보기 
  • 2013-11-17
  • ‘KBS서울프라이즈’상은 전 세계 100여개 한국어 방송사의 프로그램 경쟁력과 네트워크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1993년 KBS가 제정한 해외한국어방송사 프로그램 국제상으로 올해 21회를 맞이하였다.라디오부문 우수상에 ‘산동의 꿈은 계속된다 (중국 북경 CNR 이영실, 김홍화)’, 특별상에 ‘연변...
  • 2013-11-16
  • 11월 2일, 석가장유동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년 중국축구 갑급리그 최종(30)라운드경기에서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은 석가장준호팀에 0대3으로 패배하면서 9승 7무 14패의 성적에 11위를 하여 올시즌을 끝마쳤다. 팬들에게 있어서는 접수할수 없는 성적이지만 쉽지 않게 갑급 보존을 한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다. 항...
  • 2013-11-15
  • [마이데일리]중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모델로 활동 중인 조선족 천이만(陈怡曼)은 “내 외모와 몸매는 타고난 것이 아닌 성형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고백했다.천이만은 지방흡입과 가슴성형, 눈 앞트임, 이마성형 5개를 받았다고 말했다.천이만은 한국과 중국의 성형 기술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
  • 2013-11-15
  • 다가오는 12월 11일 한국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2013 대한민국 국제 포토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2013 대한민국 국제 포토 페스티벌`에는 프랑스, 스페인, 중국, 러시아, 미국 등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숙지광(북경영화대학 교수), 이종걸(길림성촬영가협회 부주석,조선족) 등 ...
  • 2013-11-12
  • 조선족의 회갑연은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 대상으로서 조선족민속의례의 중요한 내용의 하나이다. 자고로 조선족은 보모님에게 깊은 효도의 뜻을 담은 환갑연을 마련해드리는것을 부모를 모신 자식들의 근본 도리로 생각했다. 회갑잔치는 조선족군중들이 만60세가 되는 로인들게 차려 올리는 생일잔치로서 옛날의 궁전...
  • 2013-11-08
  • “고려인 동포·중국 동포 포용을 위한 대축제”가 재한동포 관련 29개 단체 주최, 중국동포 관련 교회(서울조선족교회, 중국동포교회, 한중사랑교회, 광주고려마을협동조합) 등 주관으로 27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개최되어 재한동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포용을 촉구했다.주최 측 추산 1만 여명의 동포들이...
  • 2013-10-28
  • 중앙민족대학교 조선언어문학학부 “옹달샘”문학사가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 연출한 제6회 한글날 특별공연 "몽당치마"가 23일 저녁 중앙민족대학교 대강당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연극은 주인공인 “나”의 결혼으로부터 남편이 우파의 루명을 쓰고, 나중에 루명을 벗고, 마침내 복직되는 흐...
  • 2013-10-25
  • 지난 10월 6일 오전10시, 대림2동마을공동체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한갑수) 주최로 한국인과 재한 조선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을맞이 우리마을 한마당 축제 ⌜함께해요⌟’가 대림초등학교에서 열렸다. 행사는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등 주요내빈과 지역에 함께 살고 있는 한국인과 재한 조선족 400여명...
  • 2013-10-20
  • 지난 10월13일, 룡정시 제1기 교원륙상운동대회가 동산소학교에서 펼쳐졌다. 룡정시 25개 학교의 15개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였다. 이번 운동대회는 남녀 100메터 달리기, 남녀혼합 400메터 이어달리기, 바늘에 실을 꿰고 이어달리기, 천천히 자전거 타기 등 9개 다채로운 경기항목을 설정하고 치렬한 시합을 벌...
  • 2013-10-15
‹처음  이전 23 24 25 26 27 28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