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총격현장 간 한국국방부장을 관찰하는 조선군
[ 2017년 11월 28일 09시 45분   조회:8594 ]

북한 병사들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송영무 국방부장관을 지켜보고 있다.[AP=연합뉴스]

27일 경기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송영 무 국방부 장관을 살펴보는 북한군의 눈빛은 경계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송장관은 이날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처음 군사분계선(MDL) 바로 앞에 위치한 JSA 대대 2초소에 올랐다. 이날 송장관은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이동 경로와 우리 초소의 임무·경계구역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송장관은 “긴박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한 ㆍ미 대대장의 냉철한 상황판단과 조치는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27일 오전 판문점 JSA 남측 건물에 지난 13일 귀순하는 북한군 병사를 향해 정조준해 쏜 총알 탄흔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27일 오전 남측 판문점 JSA에 있는 향나무에 총알 구멍이 나있다. 이 향나무는 총알도 스친 듯 껍질이 모두 벗겨져있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다섯 군데 총상을 입었다. 당시 북한군 추격조는 권총과 AK 소총 40여발을 난사했다. 총알은 대부분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으로 넘어온 것으로 유엔사는 추정했다. 귀순 북한 병사의 다급했던 탈출현장 JSA 남측 건물에는 북한군 추격조가 쏜 총 탄흔이 남아있었다.  

귀순자가 쓰러진 바로 옆  ‘자유의 집’ 부속건물에는 환기통 전면 3발, 측면 1발 등 5발의 총탄 자국이 선명했다. 육안으로도 5cm 가 넘어 보이는 구멍이었다. 건물 하단부의 화강암 벽과 바로 옆 향나무에도 총탄 자국이 있었다. 향나무에는 총알이 박힌 구멍 주변 껍질도 모두 벗겨져 있었다. 총알이 향나무를 스치며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사 관계자는 “건물과 나무에 맞지 않고 비껴간 총알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북한 병사 1명이 귀순한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북측에서 북한 병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작업자들이 새로 도랑을 파는 모습을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지난 24일 트위터에 올렸다.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트위터=연합뉴스]

27일 오전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사건 현장을 살펴본 뒤 지난 13일 북한군이 넘어왔던 장소 앞에서 보고를 받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3일 귀순했던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현장을 송영무 국방장관이 방문한 27일 한국군 병사가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파주=사진공동취재단/서울경제신문/송은석)

북한 병사의 귀순으로 북한군이 판 깊은 도랑도 이날 확인됐다. 이 도랑은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북측에서 북한 병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13일 작업자들이 새로 도랑을 파는 모습을 마크 내 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지난 24일 트위터에 올리면서 알려졌던 사진 속 그 자리였다. 
한편 송 장관은 이날 블랙호크 헬기를 타고 오전 11시 16분쯤 캠프 보니파스 헬기장에 도착했다. 송 장관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유엔군 부사령관(7공군 사령관) 토머스 저것은 중장과 유엔사 군정 위 비서장 스티브 리 육군대령 등과 함께 자유의 집을 거쳐 귀순현장에 접근했다. 
북한군은 이날 정자세를 한 채 송 장관 일행과 취재진을 잠시도 한눈팔지 않은 채 살펴봤다. 일부 병사들은 망원경으로 송 장관 일행을 관찰하기도 했다.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북한군 병사들이 망원경을 이용, 송영무 국방장관 일행을 관찰하고 있다.파주=사진공동취재단

27일 판문점 사건 현장 인근 초소에서 북한군 병사들이 남측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27일 송영무 장관 일행을 살펴보는 북한군 병사들의 표정에 경계심이 가득하다.파주=사진공동취재단

송 장관은 이날  “JSA는 정전협정 체결 이후 유엔사 관할 하에서 남북 간의 대화를 위한 협상 장소로 관리되어 온 지역”이라며 “방어목적의 경계작전을 하는 GOP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북한군 귀순 상황에서도 전 장병이 침착하게 대처하여 상황을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며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유엔사의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 ㆍ미 장병이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27일 오찬에서 JSA 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이날 송 장관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송 장관이 이날 장병 격려 오찬이 열린 JSA 병영식당에서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라고 말한 것. 이런 송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군 안팎에서는 여성 비하 발언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중앙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28
  • 지대함 미사일·다연장 로켓 동원…2010년 연평도 포격 4군단 주도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서해 지역을 맡은 서남전선부대의 섬타격·상륙 연습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국통일의 위업을 성취하려는 장병들의 멸적 ...
  • 2015-02-21
  • 2월 16일은 사망한 조선 최고지도자 김정일 생일 73돐 기념일, 즉 조선《광명성절》이다.  《광명성절》을 축하하기위하여 조선에서는 최근 평양시 대동강구의 김일성과 김정일화 전시관에서 제19회 《김정일화》 전시회를 열었다. 《김정일화》 는 일본의 원예가가 육성하여 1988년 김정일에게 생일선물로 드린 꽃이다...
  • 2015-02-16
  • 2월15일조선 로동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조선최고지도자 김정은이 최근 전용비행기를 타고 평양시의 미래 과학가주택구역건설장을 시찰하면서 현장에서 건설사업을 지도했다. 중신넷
  • 2015-02-16
  • 《데일리메일》은 12일, 조선에서 단조롭고 생기가 없는 옷차림이 새로운 조류에 의해 대체되고있는 것으로 보이며 짧은 치마와 하이힐이 류행을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의 신비한 부인 리설주가 매차 공개석상에 나타날 때마다 새로운 열광적인 시류모방 조류가 번지고 있는데 하이힐, 장신구와 옷차림이 그 보기라...
  • 2015-02-13
  • 한국연합뉴스 11일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 인천시에 위치하는 영종대교 구간에서 이날 오후 9시쯤 100여대의 차가 추돌한 엄중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날 오후까지 2명이 사망했고 6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부상자중에 중국인 7명이 있는 것으로 밝혔다./한국연합뉴스
  • 2015-02-13
  • 조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강원도 원산시의 육아원, 애육원, 초등학원, 중등학원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1일 보도했다./봉황넷
  • 2015-02-11
  • 외국인들의 카메라를 통해서 북한 내부의 모습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관광객의 카메라 렌즈에 잡힌 최근 평양은 어떤 모습일까요? 평양의 거리를 지나가는 세련된 차림의 북한 여성이다. 휴대폰을 쥔 채 문자를 확인하는 모습은 다른 나라의 거리 풍경과 다름이 없다. 군인도 휴대폰 사랑은 마찬가지. 외신
  • 2015-02-11
  • 조선중앙TV에서 일전에 공개한 영상가운데 김정은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어 또 한번 화제다. 영상에는 2014년 11월 김정은이 567수산사업소를 시찰한후 예술연출을 관람하던 도중,원래 표정이 아주 유쾌하게 연출에 임했던 김정은은 물론 옆에 앉은 황병서 등도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못하고 애통한 표정으로 울고있...
  • 2015-02-10
  • 조선의 봉페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세계적 범위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근원이다. 촬영사 Eric Lafforgue는 6차례 조선을 방문하여 비상규적인 수단으로 이 진귀한 사진들을 촬영했다고 한다. 이 사진들을 통하여 우리는 알지못하는 조선을 들여다볼수 있다.  Eric Lafforgue/ fotomen
  • 2015-02-10
  • 북한 37년만에 '2월 8일' 정규군 창설일 띄우기 한미합동군사연습 대응 가능성 주목…내부 결속 다지기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항일무장투쟁'을 부각하며 한동안 외면해왔던 실제 정규군 창설일을 다시 조명하고 나섰다. 북한의 각종 매체는 이달 초부터 광복 후 실제...
  • 2015-02-09
  •   중국 심천에서 '당대동방자수예술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허영섭 사장의 손자수 작품 16점이 국가우정부문의 심사비준을 거쳐 중국국제우정망과 중국우책발행위원회로부터 '중화인민공화국성립 65주년 기념' 주제의 '중국우책'에 수록, '국가명편'영예의 우표에 선정돼 사람들을...
  • 2015-02-09
  • 2015년 2월 8일 사천 량산(四川凉山), 음력설이 바야흐로 다가오는 이때 사천성 량산주 서창시(凉山州西昌市)에서는 "성주시(省州市)"위문단을 조직하여 량산군분구를 찾았다. 그들은  장기간  량산에 주둔하고 있는 해방군,무장경찰과 공안간부경찰을 위문하며 채소,과일,닭알,음료,현금과 66마리 비게돼지를 위...
  • 2015-02-09
  • 조선 중앙통신이 2월 5일에 제공한 사진에 따르면, 김정은 조선 최고지도자가 일전에 평양화장품장을 시찰했다. 김정은은 화장품직장, 비누직장과 견본실 등을 시찰했고 생산과 경영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았다. 김정은은 공장이 과학지식보급실을 잘 활용하여 직원의 기술, 기능 수준을 부단히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
  • 2015-02-06
  • 조선에서 열린 패션쇼가 공개돼 변화의 바람을 실감케했다.싱가포르의 사진가 아람판을 통해 조선 패션쇼 모습이 공개됐다. 모델들이 입고 나온 의상은 양장부터 한복까지 다양했다. DPRK360 제공
  • 2015-02-03
  • 한국검찰 "조현아, 항공기 출발 몰랐을리 없다" 대한항공 상무·국토부 감독관…징역 2년 구형 한국검찰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41)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열린 조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한 결...
  • 2015-02-02
  • 김정은 조선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첫 비행훈련을 마치고 표창 휴가를 다녀온 전투기 조종사 17명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은 2워 2일 "표창 휴가를 갔던 전투비행사들을 귀대하기에 앞서 당중앙위원회 청사로 부르시어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였습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단체사진뿐 아니라 조종사 한명 ...
  • 2015-02-02
  • 조선 고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주폴란드 대사(61·사진)가 최근 체코 대사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1998년 폴란드 대사에 부임한 뒤 17년 만의 이동이다. 김평일의 후임으로 이근 외무성 미국국장이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평일은 현지시간 2015년 1월 29일 체코 프라하에서 정식 부임하고 당일 체코...
  • 2015-01-31
  •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에 맞서 미군을 직접 겨냥한 공·해군 합동 해상목표물 타격훈련을 시찰했다. 북한은 이달 들어 공군, 육군의 훈련을 두 차례 실시한 가운데 이번에는 전투기와 어뢰 등을 동원한 공군과 해군...
  • 2015-01-31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