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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3일, 녀성기업인들은 얼음낚시체험을 하고 기업을 탐방하면서 값진 주말을 보냈다.
일행은 화룡시 투도진 룡문촌에서 눈사람과 동년의 추억을 만들고 얼음낚시를 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확 날려보냈다.
전날까지만 해도 칼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져 얼음낚시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가 걱정했는데 이런 마음을 헤아리기라도 한듯 날씨는 참으로 화창했다. 간만에 나온 야외행, 처음으로 해보는 얼음낚시, 고기를 낚아올리면 모두다 이구동성으로 '와~'하고 환성을 지른다. 동년으로 되돌아간 기분이다.
얼음낚시를 하려면 인내가 필요했다. 고기를 낚아올리는 짜릿한 느낌 참으로 이색적이였다. 서로가 축하해주고 서로가 기뻐하는 모습, 평소에 보기 힘든 광경이 이곳에서 펼쳐졌다.
녀성기업인들의 2차 행선지는 바로 화룡시 샘물식품유한회사(사장 김연희)이였다.
샘물식품유한회사에서는 샘물표 랭면과 온면을 생산해 각광을 받고 있지만 확대생산이 어려운 실정이였다. 남편이 중병으로 앓고 있어 엄청난 치료비를 소비했다. 이런 실정을 감안한 녀성기업인들은 의연금 모금행사를 벌이는 한편 샘물랭면의 판로를 넓혀주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기업이 지탱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하지만 이걸로는 역부족이였다.
생물랭면의 김연희 사장에 따르면 포장용자동기계를 장만해야만 확대생산이 가능한데 이 기계를 마련하자면 적어도 50여만원의 자금이 급히 필요하단다.
녀성기업인들은 샘물랭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세번째 행선지인 옹기된장-화룡시 농향양조유한회사, 흥농콩재배합작사(사장 장청옥)를 방문했다.
마당에 줄느런히 놓여져있는 장독들, 주렁주렁 매달아놓은 메주덩이...갈라터지고 곰팡이가 끼고 속이 썩는게 어쩌면 우리의 인생사와 같다는 느낌이다.
우리가 먹는 제품(음식)의 생산과정을 지켜보고 감독하고 참여하는과정에서 그 제품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확신이 서게 되며 시름놓고 먹을 수 있어 더욱 사랑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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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사업을 시작한지 8년, 장청옥 사장은 수많은 곡절을 겪으면서 우리 민족의 전통을 지켜가고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려는 굳센 의지로 된장사업을 견지해왔다. 정말 포기하고픈 생각이 가끔씩 들지만 그럴 때마다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전통음식을 계승,발굴하려는 굳은 신념 하나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었다고 말한다. 요즘은 화룡시정부의 부축으로 공장을 새롭게 마련하고 현대화설비를 사들이느라 분주히 보내고 있는 장청옥 사장은 밝은 미소를 지었다.
장청옥 사장은 "된장이 여러가지 효능을 갖고 있듯이 저도 된장처럼 황금빛 인생을 살고 싶었습니다.우리 재래식 된장은 옹기에 담아서 해볕에 쪼임도 하고 모든 눈, 비, 바람을 맞으면서 자연속에서 숙성됩니다. 그 효능은 개량된장과는 비길 수 없을만큼 뛰여나지요."라며 같은 날 담근 장이라도 장독이 부동함에 따라 부동한 맛을 내는 리유를 설명했다.
연변조선족녀성기업가협회 손향 회장은 "샘물랭면이나 옹기된장 모두가 확대생산 및 판매를 할 수 있는 여건들이 갖춰져 있지 않다. 혼자의 힘으로 일떠서기 힘든 상황에서 협회가 해야 할 일은 좋은 합작파트너를 알선해주고 판매망을 좀 더 넓힐 수 있도록 연줄을 달아주는것이 급선무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녀성기업인들은 단순 기업탐방이 아닌 그동안에 쌓인 피로를 풀고 또 상호 소통하는 과정에서 판매상으로, 제품 구입상으로 나서는 랑만속에서 진행하는 기업탐방으로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조글로미디어 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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