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식령호텔 가보니…버버리 향수·발리 등 명품 가득
[ 2018년 02월 02일 11시 28분   조회:7646 ]

“외국 손님 많지만 우리 상품에 더 관심”

“외국 손님들이 많아서 (외국산 제품을) 준비했지만 우리 상품이 더 많이 팔리고 관심도 더 많습니다.” 
 
남북 스키선수들이 공동훈련을 위해 1박2일(1월31일~2월1일) 동안 찾은 마식령호텔은 북한의 ‘체육 관광 명승지’라는 이름대로 수준급의 시설과 해외 명품을 갖추고 외화벌이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남측 취재진이 1일 마식령호텔 1층 프런트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벽에 나란히 걸린 시계 4개였다. 시계는 평양, 런던, 베이징, 모스크바 시각을 가리키고 있었는데 주요 손님이 누구인지 짐작게 했다.  
 
9층과 5층짜리 건물 두개로 구성된 마식령 호텔에는 북한 술을 즐길 수 있는 바(BAR)와 외국산 양주와 향수를 구입할 수 있는 상점, 가라오케 시설을 갖춘 무도장까지 있었다.  
 
스키장 대여부터 카페 이용까지 이 모든 시설 이용은 ‘마식령카드’라는 선불식 충전 카드로 결제를 하는데 굳이 북한 돈으로 환전을 하지 않아도 외화로도 가능하다.  
 
 
호텔 곳곳에선 대북제재가 무색하게, 외국산 담배와 주류, 향수 등도 쉽게 볼 수 있었다. 1층 담배 판매대에는 던힐, 로스만 등 외국제 담배가 진열돼 있었고 지하 1층 무도장에도 페리에, 하이네켄, 발렌타인 17·21년산 등이 구비돼 있었다. 무도장 봉사원은 “하루에 수십 명 정도 이용한다”고 말했다.  
 
또 2층 상점엔 나이키, 아디다스 트레이닝복과 버버리, 랑콤, 겐조 향수 등 국내 여느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외국산 제품이 많았다. 스위스 명품 ‘발리’ 가방은 400달러였다. 상점 봉사원 김일심씨는 “대외적으로 외국 손님들이 많아서 준비한 것이지, 우리 상품이 더 많이 팔리고 관심도 더 많다”고 말했다.  
 
 
북한이 자체 생산한 제품과 특산품도 갖춰져 있었다. 1층 바(BAR)에는 평양주, 백두산 들쭉술, 개성고려인삼주, 류봉술 등 북한 술이 진열돼 있었고 2층 상점에서는 버섯, 도라지, 더덕 등 마식령산 신선 식품부터 자체 생산한 브랜드 ‘은하수’ 화장품, 브랜드 ‘어깨동무’ 가방이 진열됐다.  
 
김일심씨는 168달러짜리 인삼을 집어 든 남측 손님에게 “외국인들에 한해서 그렇게 판매하는데, (남측) 선생님들이 요구하시면 더 잘 해드릴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층 국제통신실(비즈니스센터)에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2개 있었다. 이용요금은 30분에 4.6달러다. 하지만 취재진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 외에도 포켓볼 당구대 2개와 미끄럼틀이 있는 어린이 놀이방, 서점, 그리고 인형뽑기 기계도 있었다. 서점에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과 관련한 서적을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한 책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2호동 2층 시설을 둘러보다 마주친 북측 여성은 어떤 브랜드의 휴대 전화를 쓰냐고 물으니 ‘평양2416’이라고 말해줬다. 다른 봉사원은 주로 ‘평양2419’와 ‘아리랑’ 등을 쓰는데 터치가 된다고 설명했다. 
 
스키장으로 나와 걷다 보면 ‘차와 커피’라는 상점이 있는데 평일인데도 손님들로 만석이었다. 근처 스키장 대여소에도 스키복을 빌리려는 북한 주민들이 줄을 서 있었다. 스키신발을 반납하려는 어린이들 모습도 보였다.
 
(마식령·서울=뉴스1)  

파일 [ 19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28
  • 조선의 최고지도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안남도 평성의 국가과학원을 방문해 과학자와 기술자의 역할을 강조하고 이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고 로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설명절을 앞두고 과학자와 기술자들에게 물고기를 보내주겠다는 약속도 했으며 국가과학원의 과학자, 기...
  • 2014-01-15
  • 중국에 머물고 있는 조선 녀성들의 사진이 공개되였다. 아릿다운 이 녀성들은 대부분 조선의 대학생들이것으로 알려졌다.서후
  • 2014-01-15
  • 조선중앙통신의 1월12일 보도에 따르면 조선최고지도자 김정은이 최근 조선인민군 제534부대 지휘부의 후근사업을 시찰했다. 그는 시찰시 군인생활 개선에 대해 지적하면서 부대는 군인의 물질문화생활을 개선하는 투쟁을 크게 전개해야 하며 2014년은 인민군 후근사업이 거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한해가 되여야 한다고 강조...
  • 2014-01-13
  • 조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8일 생일을 맞이하였지만 조선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조선이 김일성의 생일을 '태양절(4월15일)', 김정일의 생일을 '광명절(2월16일)'이라고 부르며 대대적으로 기념하는것과는 다른 모습니다. 조선은 지난해에도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일을 특별한 움직임이 없...
  • 2014-01-10
  •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제1위원장이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 선수와 조선 선수간 이날 경기를 관람한 소식을 전하면서 데니스 로드먼이 "이번 경기를 조직한 것은 원수님(김정은)의 탄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또 로드먼이 이날 경기에 앞서 "원수님의 탄생일을 맞으며 조선에 왔다"고 ...
  • 2014-01-09
  • 조선 평양에 도착한 데니스 로드맨을 비롯한 전 미프로농구 선수들이 연습에 앞서 7일 농구장에서 조선 선수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서 있다. 로드맨이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로드맨이 농구장에서 시가를 입에 물자 조선관리가 불을 붙여주고 있다. 로드맨과 전 미프로농구 출신 선수들은 김정은 제...
  • 2014-01-08
  •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민군 제534군부대 수산물 랭동시설을 둘러보고 어린이와 로인 등에게 수산물을 공급할 수산사업소 건설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의 제534군부대 방문은 올해 첫 현지지도다. 그는 신년사에서도 "수산 부문을 추켜세우기 위한 국가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14-01-07
  • 조선 평양시 김일성광장에서 6일 평양시민들이 참가한 대규모 군중대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과업 관철을 다짐하는 군중대회다. 행사에 참가한 평양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중신넷
  • 2014-01-07
  • 조선에서는 최근 학생소년들의 설맞이공연 《밝은 미래가 있으라》를 선보였다.  공연을 통해 미래를 동경하는 어린이들의 밝은 마음을 읽을수 있다.  길림신문
  • 2014-01-06
  • 관광객 신분으로 조선의 거리를 거니느라면 이곳저곳에서 적지않은 남녀군인들의 모습을 볼수 있다. 조선에서는 외국관광객이 군인을 촬영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상 이런 제한은 매우 느슨한것으로 보인다. 군인 본인들도 사진찍는 것을 보고 개의치않는다. 그러나 한번은 우리 관광팀의 한 사람이 군인을 ...
  • 2014-01-03
  • 2014년 새해 조선인민들은 자기들만의 특색을 살려 새해맞이 경축활동들을 가졌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1월1일 조선인민군 장병들과 로동자, 청소년학생들은 만수대 김일성,김정일의 동상에 꽃다발을 올리는것으로 이미 작고한 최고지도자들에 대한 추모와 경의의 정을 표달했다. 만수대 ...
  • 2014-01-02
  • 김정은 조선 로동당 제1비서가 1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리설주 동지와 함께 새해 2014년에 즈음하여 1월 1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대원수님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대원수님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 2014-01-02
  • 강원도 원산에 건설 중인 마식령스키장을 완공했다고 조선 매체들이 전했다. 조선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31일 "김정은 제1비서가 완공된 마식령 스키장을 시찰하고 "우리 인민들의 지향과 요구, 정세와 미감에 맞고 흠잡을데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로동신문은 "마식령의 풍치수려한 천연산악지대에 세계 일류급의...
  • 2013-12-31
  • 포토저널리즘의 유명한 사진작가인 David Guttenfelder는 7차례나 타임즈지가 뽑은 포토그래퍼로 선정되였다.Guttenfelder는 제일 처음으로 조선을 촬영한 미국 사진작가이다. 뿐만아니라 처음으로 조선에서 스마트폰을 쓰도록 허용받은 최초의  외국촬영사이다. 아래에 그가 카메라에 담은 조선의 모습을 공개한...
  • 2013-12-31
  • 12월 29일, 조선은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김정은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취임한 2돐을 경축했다. 대회에서는 인민군 총 정치국장 최룡해가 보고를 하였다. 조선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2주년을 나흘 앞둔 이달 26일부터 경축 행사가 각 지방 시,군의 여러 곳에서 열리기 시작했다. 종합
  • 2013-12-30
  • 2013년 12월30일은 조선최고지도자 김정은이 인민군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지 2돐이 되는 기념일이다. 조선로동당중앙기관지인 《로동신문》은 이날 1면 톱기사로 사론을 발표하고 이 특수한 날을 기념했으며 전날에는 김정은이 2013년에 군부대공개활동에 출석했던 사진 여러장을 게재하는것으로 김정은의 2013년도 군부대 ...
  • 2013-12-30
  • 조선중앙통신이 28일 .(촬영시간 미상)  보도한 사진에 의하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군 초병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제3168군부대와 제695군부대 군인들의 격술훈련을 보았다. 사진에 의하면 녀군인들은 김정은의 방문에 감격했다   중국망
  • 2013-12-29
  • 당지시간 2013년 12월 27일, 조선 《로동신문》보동데 의하면 조선정부는 일전 로도앙중앙청사에서 국가표창의식을 갖고 조선인민군 수산부문 유공인원들을 표창했다.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가 표창정령을 선독했고 김정일 제1비서가 직접 유공인원들에게 표창장과 메달을 수여했다.
  • 2013-12-27
  •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24일 동부전선 최전방부대인 강원도 양구군 12사단 을지대대를 방문해 초소근무 장병들과 포옹을 하고 있다. /뉴시스 관련기사보기
  • 2013-12-24
‹처음  이전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