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후는 어떤 도자기 사용했을가?
[ 2018년 04월 20일 08시 10분   조회:8984 ]

[역사의 베일 벗기기] 서태후의 도자기: ‘대아재’ 자기 감상
 

[인민망 한국어판 4월 18일] ‘대아재(大雅齋)’ 자기는 자희태후(慈禧太后, 서태후)가 특별히 자신을 위해 디자인하고 만든 어용(御用) 자기다. ‘대아재’ 자기는 오랫동안 궁궐 깊숙한 곳에 소장되어 있었던 관계로 일반인들은 그 실제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농염하고 화려한 ‘대아재’ 자기는 청(淸)나라 말기 궁전의 풍습을 대표했고, 자희 개인의 심미 추구와 선호도를 나타냈다. 저물어가는 청나라 말기 도자기 제조업에 있어서 자희태후의 특별한 사치는 독특한 정취를 더했다. ‘대아재’ 자기는 청나라 말기 가장 유명한 어요(御窯) 자기로 불리고 있다.

 자희에 관하여

‘대아재’ 자기를 언급하면 먼저 자희를 이해해야 한다.

색을 입힌 후 확대한 자희태후(慈禧太后, 서태후)의 사진 [베이징고궁박물원(北京故宮博物院) 소장]

자희는 엽혁나랍씨(葉赫那拉氏), 만족(滿族)으로 청 도광(道光) 15년(1835년)에 태어났다. 자희의 조부인 경서(景瑞), 부친인 혜정(惠征)은 모두 5품(品) 관원이었다. 청 함풍제(咸豐帝) 혁저(奕詝)가 등극한 후 함풍 원년(1851년) 2월 1차 팔기 수녀 선발에서 당시 16살의 엽혁나랍씨가 선발되었다. 함풍 6년(1865년) 3월에 재순(載淳)을 낳은 후 의귀비(懿貴妃)로 책봉되었다. 함풍제가 죽은 후 재순이 즉위하면서 의귀비는 황태후로 봉해졌다. 동치(同治) 원년(1861년) 4월 자희황태후로 휘호가 봉해졌다. 광서제(光緒帝)가 죽은 후 자희는 부의를 사황제(嗣皇帝)로 세우고, 자신은 태황태후로 봉하기로 했지만 다음 날 의란전(儀鸞殿)에서 사망했다. 향년 74세. 청 왕조 200여 년의 역사에서 자희는 함풍, 동치, 광서 세 왕조를 거치면서 중국의 반세기에 가까운 역사를 통치했다. 자희는 중국 근대사에서 한때 권세를 떨치며 심오한 영향을 끼친 중요한 역사 인물이다.

자희는 최고 통치권력을 가졌었지만 동시에 여인이기도 했다. 그녀의 일생 중 권력을 독차지하고 독재정치를 한 것을 제외하고 여성으로서의 많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녀는 꽃을 좋아했고, 경극(京劇)과 경치를 구경하는 것을 즐겼으며,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를 좋아했고 정교한 도자기도 좋아했다.

♦ ‘대아재’의 유래

‘대아재(大雅齋)’ 분채하당노사문항(粉彩荷塘鷺鷥紋缸)

‘대아재’는 자희가 직접 지은 것으로 그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던 곳의 건물 이름이다.

학자의 고증에 따르면 ‘대아재’는 원명원(圓明園) 내 ‘구주청안(九州淸晏)’ 중의 ‘천지일가춘(天地一家春)’에 위치해 있었다. ‘대아재’ 자기는 이곳의 건축물을 위해 특별히 구운 자희 전용 자기다. 불행히도 제1차 아편전쟁 중 영국과 프랑스 연합군이 원명원을 불질렀을 때 ‘대아재’는 ‘천지일가춘’과 함께 전소돼 사라지고 말았다.

♦ 예술 풍격

‘대아재(大雅齋)’ 란지분채화조도반(藍地粉彩花鳥圖盤•1쌍)

‘대아재’ 자기는 청나라 말기에 구워 만들어졌다. 격동하는 사회 환경에서 자희는 자기의 혁신에 정력을 투자할 많은 시간을 낼 겨를이 없었다. 여러 가지 요인의 제한으로 ‘대아재’ 자기는 전 왕조의 양식과 예술풍격을 답습해 궁정의 화려한 미적 감각을 구현했다. 단지 양식에서 수려하고 정교한 것에 더 치우쳐 여성의 독특한 심미적 특징을 지녔다. 이런 특징의 형성은 자희태후와 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어요 자기 자체는 군주의 심미관을 사물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시기의 다른 관요(官窯)나 민요(民窯) 기물들과 비교할 때 ‘대아재’는 광서 시대 어용 가마 자기의 최고 수준을 그대로 나타냈다. ‘대아재’ 자기의 예술 풍격은 유색이 신선하고, 문양이 정교하며, 자기의 형태가 다양하고, 낙관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귀납할 수 있다.

♦ 유색

‘대아재(大雅齋)’ 송석녹지분채선지수도도대함(松石綠地粉彩仙芝壽桃圖大缸•1쌍)

‘대아재’ 자기의 유색은 강렬한 정서화와 윤곽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색채의 대비 변화를 활용해 대자연 속 고유 물상의 미적 감각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대아재’ 자기는 같은 기물에 자주 네다섯 가지 색깔의 배합이 등장한다. 하지만 색과 색의 조화로운 배합은 독특한 운치를 자아낸다. 때로 상큼하고 우아한 문인의 기품이 느껴지기도 하고, 때로는 숙연하고 진중한 귀족의 기운이 느껴지기도 한다. ‘대아재’ 자기의 예술적인 운치다.

♦ 도안

‘대아재(大雅齋)’ 송석녹지분채등나화조도타원반(松石綠地粉彩藤蘿花鳥圖橢圓盤)

‘대아재’ 자기의 도안은 전통 관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에서 벗어나 다양한 종류의 꽃, 새, 동물을 그려 넣어 아름답고 우아하면서도 신선한 경지가 느껴진다. 묘사해 낸 화려한 꽃들과 새가 울고 나비가 춤추는 자기의 화조 세계는 자연에 대한 자희태후의 아름다운 동경을 표현했다.

♦ 형태

‘대아재(大雅齋)’ 송석녹지분채등나화조도사두(松石綠地粉彩藤蘿花鳥圖渣斗)

‘대아재’ 자기는 형태적인 면에서 큰 그릇들을 많이 선택하지 않았다. 대부분이 수려하고 정교한 그릇들로 자희태후의 여성 전용 상징을 드러냈다. 요약하면 주로 다음 두 가지의 특징이 있다.

1. 종류가 풍부하고, 대부분이 일상 생활용 자기다.

2. 꽃을 기르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화분의 형태가 다양하다.

♦ 낙관

‘대아재(大雅齋)’ 황지묵채화조도완(黃地墨彩花鳥圖碗)

‘대아재’ 자기 입구의 연결되는 곳에 ‘대아재’ 세 글자로 가로로 찍혀 있고, 오른쪽에는 붉은색 도장으로 ‘천지일가춘’이 쓰여져 있다.

‘대아재’ 자기 대부분 그릇 바닥에는 붉은색으로 쓴 ‘영경장춘(永慶長春)’ 네 글자의 해서체 낙관이 찍혀 있다. 하지만 ‘영경장춘’ 낙관을 쓴 모든 자기에 ‘대아재’나 ‘천지일가춘’의 낙관이 찍힌 것은 아니다. ‘영경장춘’ 네 글자는 길언(吉言) 낙관으로 자희태우가 자신의 영원히 청춘을 간직하길 바라는 아름다운 소망을 담고 있다.

‘대아재(大雅齋)’ 녹지묵채화조문봉합(綠地墨彩花鳥紋捧盒)

‘대아재’ 자기는 당명관[堂名款•만들어진 자기에 자신의 당명(堂名), 재명(齋名) 혹은 연호를 새기거나 쓰는 것]이다. 이는 청대 여성 가운데 자희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다. 동치 13년(1874년) 후 국가의 권력이 그녀의 수중에 있었기 때문이다.

‘대아재’는 당호(堂號)인 동시에 자희 개인의 심미안과 취미의 상징이기도 했다. 조정의 일을 처리하고 남는 시간에 그녀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대아재’는 그녀의 이러한 ‘예술’ 추구에 꼭 들어맞았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08
  •     10月19日,北京人民大会堂,习近平参加中共十九大贵州省代表团会议。遵义市播州区花茂村党总支书记潘克刚将一幅鸟瞰村子新貌的照片送到习近平面前。习近平起身接过照片,边看边称赞:“这是风景画,很漂亮!”新华社记者 李涛 摄       2017年10月19日,十九大第二天。十九大新闻中...
  • 2017-10-20
  • 10월 19일,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프레스센터에서 '전면적 의법치국 추진'을 주제로 한 단체 인터뷰를 개최했다. 장쑤(江蘇) 쉐지민법률사무소 주임인 쉐지민(薛濟民), 상하이(上海)시 푸둥(浦東)신구 인민검찰원 공소처(2처) 명명검찰관인 스징란(施凈嵐), 장쑤 성위원회, 정법위원회 부서기이며 성 종...
  • 2017-10-20
  • 중국DEC(Dongfang Electric Corporation)는 중국 독자 3세대 원전 ‘화룽(華龍)1호’의 국내 첫 ZH-65형 증기발생기가 17일 광저우 난사(南沙)에 위치한 DEC(광저우)중형기기유한회사에서 출하돼 배에 선적되어 푸젠으로 운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의 3세대 원전설비 자체 설계 제작 능력이 이미 성숙해...
  • 2017-10-19
  • 지난 10월 16일 베이징(北京, 북경) 최초의 자기부상열차인 S1선 열차가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연말까지 스창(石廠)역에서 진안차오(金安橋)역까지 먼저 시범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며 해당 노선의 개통은 베이징 서쪽 지역에 위치한 먼터우거우(門頭溝) 신시가지의 교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적재산권을...
  • 2017-10-19
  • 10월 15일 밤, 베이징(북경) 톈안먼광장의 경관조명이 전부 가동되었다. 휘황찬란한 야경과 불빛이 눈부신 아름다운 풍경을 조성하여 다가오는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즐겁게 맞이했다. 알아본데에 따르면 경관배치외에 10월 15일부터 19차 당대회가 폐막하는 날까지 매일 저녁 17시 30분부터 24시...
  • 2017-10-18
  • 중국 인터넷 경제가 지난 5년간 거둔 엄청난 발전은 모바일 결제와 공유 경제 측면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매년 최대 4조 건이 휴대폰 단말기를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고, 또한 공유자전거가 새롭게 등장해 누계 1000만 대 이상이 투입되어 인터넷 임대 자전거 고객이 1억 인원을 초과했다. 중국 전자상거...
  • 2017-10-17
  • 10월 15일, 제122회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가(광주교역회)  광주에서 개막했다. 이번 광주교역회의 전시 총면적은 118만 5,000평방미터, 전시 부스는 총 60,466개 이다. 신화망
  • 2017-10-17
  • 48시간 연속 실시, 아웃라인보다 엄격하고 높은 표준, 다과목 동태 연결 테스트……깊어가는 가을 서부 고원 모 연병장은 연기로 자욱했다. 개편한지 얼마 되지 않는 제77집단군 다지(多支)부대는 전 편제가 상급의 실전화 심사를 받았다. 10월 초, 외부에 주둔하면서 훈련하는 제77집단군 모 합성여단은 엄격하...
  • 2017-10-16
  • 제20호 태풍 카눈(KHANUN)은 16일 오전 3시 중국 점강 남쪽 약 60km 부근 해상을 지나 이동하고 있다. 태풍 카눈은 현재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의 중 소형급으로 세력이 약화된체 매시 23km 속도로 중국 잠강 방향으로 서진하고 있으며 24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태풍...
  • 2017-10-16
  •      19차 당대회에 참석하는 길림대표단이 15일 북경에 도착했다.   10월 15일, 19차 당대회에 참석하는 산시(山西)성 대표들이 비행기로 수도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은 쉬예(續燁·가운데) 대표가 기자의 인터뷰를 받고 있는 모습. 10월 15일, 19차 당대회에 참석하는 시짱(西藏)자치구 대표들이 비...
  • 2017-10-16
  • 베이징 메이디야(梅地亞) 호텔에 마련된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프레스센터는11일부터 대외 접대 서비스를 가동, 19차 당대회를 취재하는 내외신 기자들에게 취재증 발급 및 취재 신청 처리, 대회 취재 활동 참가 안배 등을 시작했다.프레스센터는 뉴스브리핑룸, 개별 취재실, 멀티미디어 취재실, TV...
  • 2017-10-12
  • 중국철도총회사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10월 8일 전국 철도는 국경 연휴 막바지의 귀가여행객 고봉을 맞았다. 이날 전국적으로 수송한 여객은 연 1400만명에 달하고 새로 증가한 여객 열차는 920편에 달할 전망이다. 7일 전국 철도가 수송한 여객은 연 1291만 6천명으로 동기대비 3.7% 증가했고 8일간 연속 연 천만명을 돌파했...
  • 2017-10-09
  • 10월 1일 국기호위대전사들이 천안문광장으로 전진하고 있다. 1일 아침 전국각지에서 온 군중들이 북경천안문광장에서 국기계양식을 관람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68주년을 맞이했다.
  • 2017-10-01
  • 开车出去上班,难免会出先交通事故,为了节省时间,也为了大事化了,事故双方一般都会选择私了,不过有些情况下私了会很吃亏.   1.前方车辆乱变道。很多车主完全不顾及他人感受,只图自己方便,强行乱变道,后方车辆在这种情况下来不及避让导致追尾,后面个车辆无需负责 2.发生连环追尾交通事故,这种事故一般高速会遇...
  • 2017-09-29
  • 9월23일 화페수집가들이 산동성 빈주시에서 있은 진귀화페감별회에서 보기드문 진귀한 화페수집품들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그중에서도 명찰가격이 500만원이나 되는 1951년판 100만원짜리 목마도(牧马图)지페와 160만원으로 가격이 매겨진 만원짜리 락타대(骆驼队), 120만원에 가격이 매겨진 5000원짜리 몽골포 (蒙古包), 9...
  • 2017-09-28
  • 국경절을 앞두고 천안문광장은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하고 있다. 9월 27일 밤, 천안문성루에 모택동초상화를 새것으로 바꾸어 걸어놓았다. 천안문광장에 설치된 대형 ‘꽃바구니’도 이날부터 빛을 뿌렸다. 대형 꽃바구니 앞에 ‘즐겁게 19차 당대회를 맞자’라는 글이 쓰여 있다. 관광객들은 ...
  • 2017-09-28
  • [인민망 한국어판 9월 26일] 하얼빈(哈爾濱) 일본군 제731부대 죄증진열관은 지난 9월 16일 ‘731’ 희생자들을 위해 외부 발굴작업을 진행 중인 731부대 인체실험중심 ‘사방루(四方樓)’ 유적지 내에서 추모행사를 가졌다. 사방루는 유적 발굴작업을 진행한 후 최초로 대외에 모습을 드러냈다.진청민...
  • 2017-09-27
‹처음  이전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