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문재인·김정은처럼, 판문점 세트장 북적
[ 2018년 05월 02일 09시 30분   조회:6816 ]

브라질 출신의 라파엘이 여자 친구인 국흡(중국) 씨와 세트장 중간에서 손을 잡고 있다. 김상선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4월27일)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열망도 함께 타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판문점은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상 공동경비구역(JSA)에 있어 민간인은 출입을 제한 받는다. 판문점 방문 관광상품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접근이 쉬운 곳은 아니다. 이런 이유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그대로 옮겨다 놓아 시민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달 27일 파주시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나 악수를 하고 있다.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달 27일 파주시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나 악수를 하고 있다.김상선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남양주종합활영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 세트장이 그곳이다. 노동절인 1일 세트장에는 오전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촬영소 관리소 측은 "정상회담 이후 평일에도 세트장의 판문점을 보고 싶은 관람객들이 평소보다 많이 늘었고, 노동절인 오늘은 정식 휴일 때처럼 인파가 많다"고 말했다.  
'공동경비구역 JSA' 영화가 이곳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세트장에는 군사정전위원회 사무실 4동과 북한 쪽에 있는 판문각이 자리하고 있다. 군사정전위원회 사무동과 바닥에 설치된  군사분계선(MDL) 턱이 만들어져 있어 얼핏 보면 파주에 있는 판문점과 분간이 안 될 정도다.  
이날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의 목소리를 통해 통일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들어봤다.  
남양주 영화촬영소 판문점 영화 세트장을 찾은 관람객들.김상선 기자

남양주 영화촬영소 판문점 영화 세트장을 찾은 관람객들.김상선 기자

관람객들이 판문점 세트장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군사정전위원회 사무실 사이의 군사분계선(MDL) 위에 올라가 북측 판문각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한다. 찍혀진 사진만 보면 실제 판문점으로 착각할 정도다. 
여주시에서 온 이범주(왼쪽)씨와 엄영흠 씨가 세트장에서 북측 판문각을 바라보고 있다. 김상선 기자

여주시에서 온 이범주(왼쪽)씨와 엄영흠 씨가 세트장에서 북측 판문각을 바라보고 있다. 김상선 기자

"자전거를 타고 평양을 거쳐 유럽까지 가는 게 저의 꿈입니다. 그 꿈은 바로 통일입니다. 판문점의 이 시멘트 군사분계선만 넘으면 유럽까지 갈 수 있는 데, 이 턱을 넘지 못하네요" 
경기도 여주에서 온 이범주(50) 씨는 세트장 군사정전위원회 사무실 중간에 서서 이렇게 말했다. 이 씨는 동료 엄영흠(43) 씨와 함께 3시간 동안 자전거 페달을 밟아 이곳에 도착했다. 여주까지의 거리는 편도 60km. 
엄 씨는 "판문점 세트장을 보니 통일에 대한 열망이 더 커지는 것 같다. (정상회담이) 과거보다 분위기가 좋아 (통일에 대한 )기대와 꿈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고 말을 덧붙였다. 
두 사람은 한참 동안 북측 판문각을 바라본 뒤 자전거를 타고 홀연히 사라졌다. 
여주시에서 온 이범주(왼쪽) 씨와 엄영흠 씨가 세트장 군사정전위원회 사무실 중간 군사분계선에 서서 손을 잡고 있다.   
라파엘(위 첫 사진)이 이날 중국인 여자 친구 국흡(25)씨와 함께 세트장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손을 잡았다. 라파엘은 한반도개발협력연구네트워크 연구 간사로 일하며 한반도의 통일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인천에 사는 이들은 이른 아침 출발해 기차와 택시를 번갈아 갈아타고 이곳까지 왔다. 기타를 메고 온 그는 JSA 세트장 중간에 서서 팝가수 존 레논의 ' imagine' 를 불렀다.  
"상상해 보세요. 남측 사람들이 이곳을 통해 북으로 가고, 북측 사람들이 남으로 내려오는 자유로운 광경을 한번 상상해 보세요. 상상에는 국경도 없고 불가능도 없잖아요. 왜 상상조차도 하지 않는 건가요. 긍정적인 상상이 넘쳐야 합니다" 
중앙대학원에서 북한학을 전공한 그는 통일 전도사다.  
"나는 외국인으로 중국을 거쳐 바로 북한에 들어갈 수 있지만, 그런 쉬운 길을 가지 않을 겁니다.  
친구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북으로 올라가는 날을 염원하고 그런 날을 만들기 위해 세계 사람들과 함께 손을 잡고 힘을 합칠 겁니다" 
그는 한국 사람보다 더 통일을 바라고 있다.  
현리나(왼쪽) 씨와 이홍엽 씨가 세트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현리나(왼쪽) 씨와 이홍엽 씨가 세트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경기도 구리에서 온 현미영(32)씨. 남북정상회담 순간을 TV를 통해 지켜봤다는 현 씨는 귀화한 한국인이다.  
"실제 정상회담이 열린 파주시 판문점을 가보고 싶지만, 절차도 복잡하고 오래 기다릴 리 수 없어 서둘러 이곳 세트장을 찾았다"고 말한 그는 "하루빨리 통일돼 기차 타고 중국은 물론 전 세계로 여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홍기 씨가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세트장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디. 김상선 기자

김홍기 씨가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세트장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디. 김상선 기자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 사는 김홍기(이지오종합건설 대표) 씨가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이곳 세트장을 찾았다. 
김 씨는 "동네 분들이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궁금해하셔서 민통선 안에 있는 판문점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연세도 많고 절차도 복잡해 그 대안으로 이곳 세트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양희 (87) 할머니는 "TV에서 보던 장면을 직접 실물과 같은 세트장을 볼 수 있어 궁금증이 풀렸고, 하루빨리 통일돼 남북이 상호 자유로운 왕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구 사이인 정은결(왼쪽) 군과 신규영 군이 세트장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손을 잡고 있다. 김상선 기자

친구 사이인 정은결(왼쪽) 군과 신규영 군이 세트장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손을 잡고 있다. 김상선 기자

세트장을 찾은 사람들은 나이가 가까운 한 분들도 있었지만, 부모 손을 잡고 따라온 어린이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온 정은결(강명초 4년)는 "판문점이 어떤 곳인 줄 몰랐는데, 세트장 와 보니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북한 내 또래 친구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한민족인데 만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온 김정헌(46) 씨 부부가 세트장 군사분계선 위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강원도 원주에서 온 김정헌(46) 씨 부부가 세트장 군사분계선 위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강원도 원주에서 세트장을 방문한 김정헌(46), 주상선씨(46) 부부가 노동절 휴일을 맞아 세트장을 찾았다.  
"지난주 있었던 정상회담의 벅찬 감동을 잊을 수 없었다. 이번 정상회담은 과거와는 너무나 진일보했고 변화가 커 반신반의할 정도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믿고 싶다"고 말했다. 
남양주 영화촬영소 JSA 영화 세트장을 찾은 관람객들. 김상선 기자

남양주 영화촬영소 JSA 영화 세트장을 찾은 관람객들. 김상선 기자

김 씨 부부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으로 이곳 세트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시점에 남양주영화촬영소가 한 달 후 폐점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있어 조금 안타깝다"고 말했다.  
세트장은 5월5~30일까지, 한 달 동안 무료 개방한 뒤 문을 닫을 예정이다.  
남양주 영화촬영소 세트장을 찾은 관람객들 북측 판문각을 배경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상선기자

남양주 영화촬영소 세트장을 찾은 관람객들 북측 판문각을 배경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상선기자

  
  
남양주 영화촬영소 JSA 영화 세트장. 김상선 기자

남양주 영화촬영소 JSA 영화 세트장. 김상선 기자



[출처: 중앙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앵커] 현재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에는 눈이 쌓인 곳도 있는데요, 오늘 온종일 눈이나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기상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지금까지 눈이 얼마나 왔습니까? [기자] 새벽 6시를 기준으로 지금까지 서울에는 2.7㎝의 눈이 내렸습니다. 곳곳에 ...
  • 2017-12-10
  • 연변한국인(상)회(회장 신주열)에서는 9일 오후 연길 황관혼례호텔에서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것으로 송년의 밤을 뜻깊게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재연변한국인들과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연변무역협회, 연변대학과학기술학원 AMP총동문회, 연변대학평생교육총동문회 연변지체장애인협회 ...
  • 2017-12-10
  • 12월 6일,  2017년 ‘포춘(Fortune)’ 글로벌 포럼 전체회의가 광주(廣州) 에서 개최되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팀 쿡(우)이 이번 '포춘 글로벌 포럼'에 참석했다. 신화사 2017 광주 포춘 글로벌 포럼 개요(클릭)
  • 2017-12-08
  •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약 5만 명이 모여 카탈루냐의 독립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대는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직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EU에는 카탈루냐 독립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유럽이여, 깨어나라!"고 외쳤으며 빨강과 노랑, 파랑으로 이뤄진 카탈루냐...
  • 2017-12-08
  • 12월 5일, 궈넝(國能)신에너지자동차에서 생산한 첫 전기자동차—‘NEVS 9-3EV’가 생산가동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당일, 궈넝신에너지자동차 생산가동식이 톈진(天津 천진) 빈하이(濱海)고신기술개발구에서 거행되었다. 2012년, 궈넝신에너지자동차의 모회사—NEVS는 근 75년의 역사를 가진 스웨덴...
  • 2017-12-07
  • 서안의 19세 소녀 고천(高倩)은 최근 심양에서 개최한 제1회 미둔설발대회에서 1등의 보좌를 차지해 동년배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미둔선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그는 많은 정력과 재력을 소모했다. 그는 "부모님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헬스에 전념했다. 노력한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어 무등 기쁘다."고 말했다. 봉황넷
  • 2017-12-07
  • 12월 5일, 강서 여강현(余江)의 48명 위챗친구들이 쌍색구복권을 구입해 상금 1328만원을 획득했다.이들은 쌍색구 “10+5”복식복권 구입했는데 1등부터 6등까지 당첨, 금액이 도합 1328만원에 달했다.이들이 이 돈으로 뭘할지 아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황넷
  • 2017-12-07
  • [인민망 한국어판 12월 6일] 한국에서 연습생으로 트레이닝 중인 판빙빙의 남동생 판청청이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 차 귀국하던 중 공항에서 포착된 사진이 공개됐다. 청자켓 차림에 한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헤어스타일을 한 판청청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가려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뽐냈다. 네티즌은 “누나처...
  • 2017-12-07
  • 밴쿠버의 년말 분위기를 띄워주는 산타클로스 퍼레이드가 3일 오후 조지아에서 펼쳐졌다. 해마다 3만여명이 참가해 행렬을 따라 함께 걷고 곳곳에 마련된 무대를 관람하며 다양한 음식가판대에서 이색적인 음식을 나누는 밴쿠버의 대표적인 년말잔치다. 사진 신화넷
  • 2017-12-06
  • 한 눈집 등 독특한 매력으로 중내외 많은 유람객들이 이곳을 찾아 유람하고 있다. 알아본데에 따르면 2017년 동계설향이 개원해서부터 11월 30일까지 접대한 관광객은 5만2699 연 인에 달하며 동기대비 20.1% 증가했다. 신화망
  • 2017-12-06
  • 광서장족자치구 남녕시공안국에서는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동안 범죄자들을 타격할데 관한 7번째 통일행동을 개시했다. 12월 4일 새벽 1시경 남녕시 염촌시장내에서 10여명의 젊은이들이 쇠몽둥이와 칼을 휘두르며 싸우고 있었다. 강남경찰측은 즉시 진압에 나서 범죄혐의범 7명을 나포하고 쇠몽둥이와 칼들을 몰수 있...
  • 2017-12-06
  • 조선족 박성호 화백의 유화작품전시회가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연길 곤트란쉐리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작품전시회는 박성호 화백이 고향에서 개최하는 첫 유화전이다. 전시하고 있는 19점의 작품들은 박성호 화백이 지난 5월에 귀국하여 그린 유화작품으로 고향의 아름다움과 그리움을 화폭에 담았다. 박성호 화백...
  • 2017-12-06
  • 탈출 중 예멘 반군에 총상을 입고 숨진 살레 전 대통령 예멘 후티 반군이 한 때 동지관계인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을 살해한 후 아랍에미리트(UAE)에 책임을 돌렸다.살레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장갑차를 타고 예멘 수도 사나를 탈출하려다 후티 반군에 추격을 당했고 결국 총에 맞아 숨졌다.후티 반군이 공개한 ...
  • 2017-12-06
  • 12월 3일, 중러 ‘협력-2017’ 합동 반테러 훈련이 연합 훈련 단계에 들어갔다. 중러 양군 대원들은 95식 자동소총 출몰표적 사격, 92식 권총 가슴표적 신속 사격, 신속 이동 사격, 활과 화살 사격, 수류탄 투척, 폭파탄 투척, 전장(戰場) 구조 등 과목의 훈련을 실시했다. 신화망
  • 2017-12-06
  • 12월 4일, 공중에서 촬영한 싼샤저수지구역 펑제(奉節)현 바이디성(白帝城)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싼샤(三峽) 공정이 175미터까지 저수가 완료되여 사면이 물로 둘러싸인 바이디성이 하나의 아름다운 섬으로 변신했다. 섬위의 다양한 식물들이 오색찬란한 빛깔을 뽐내면서 싼샤저수지구역은 하나의 독특한 풍...
  • 2017-12-05
  • 12월 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폰티악에 있는 폰티악 실버돔의 발파해체 작업이 실패했다. 경기장은 폭약이 터졌음에도 무너지지않고 그대로 서있었다. 1976년 문을 연 실버돔은 NFL 디트로이트 라이언스(1975-2001), 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1978-1988), 북미축구리그(NASL) 디트로이트 익스프레스(1978-1980)의 홈구...
  • 2017-12-05
  •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 학생들의 장끼를 키우는 특색학교로   5학년 1반 학생들이 한어문 '글자수수께끼'수업을 보고 있다./리미정 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정명자 기자= 지난 12월 1일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는 '민족전통문화를 고양하고 특색학교를 창설하자'는...
  • 2017-12-04
  • 중국철도총공사에 따르면 12월 6일 시안(西安)에서 청두(成都)까지의 고속철 전 구간이 개통 및 운영하게 된다. 이는 중국에서 친링(秦岭)을 통과하는 첫 고속철이자 첫번째로 4G 신호가 커버된 산간구역의 고속철이다. 철도부문은 12월 3일 18시부터 시청고속철의 열차표를 발매하기 시작했다. 신화망
  • 2017-12-04
  • 심무신성조선족소학교 “중화민족 전통문화 발양”주제 회보공연 개최 11월 29일 오후, 료녕성 무순시 심무신성조선족소학교에서는 심무신성 교육국의 관련 책임자와 전교 사생 및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화민족의 전통문화를 발양하고 중국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자'” 란 주제로 회보공...
  • 2017-12-04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