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민족가무단 길림성 제1회 예술절서 고품질 예술성연 펼쳐
지역문화 특색을 고스란히 담은 원생태 중국조선족 가무극 〈수려한 장백〉이 10일과 11일 저녁 장춘시에 있는 길림성대중극장에서 공연되였다.
길림성 제1회 예술절의 혜민공연에 뽑힌 〈수려한 장백〉은 장백조선족자치현 장백민족가무단의 문화정품으로서 장춘시민들에게 이틀 동안 고품질의 예술성연을 펼쳐보였다.
원생태 가무극 〈수려한 장백〉은 압록강 문화의 정을 핵심으로 하여 장백산, 압록강, 조선족가원을 창작배경으로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간을 한개 선으로 관통시켰다.
가무극은‘산, 물, 집’ 3개 장으로 장백현 인민들의 아름다운 생활과 정신면모, 근면하고 진취적인 장백현 정신을 보여줬다. 또 중국조선족 무형문화재인 장고춤, 칼춤, 부채춤 등 우수한 민족문화를 전승한 민족문예정품 창작수준을 보여주기도 했다.
제1장 〈산〉에서 〈천년의 산〉은 로자의 처량한 노래소리로 조선민족의 드넓은 흉금을 드러냈다. 〈심심산천에서 삼을 캐다〉는 어려움 속에서 서로 도우며 공생하는 정신을 무용으로 표현했다. 〈봇나무림〉은 조선족 청춘사랑의 함축성과 순정을 표현하고 〈사냥춤〉은 몸의 절주로 음식물을 선사한 대자연에 대한 감사를 표달하였다.
제2장 〈물〉에서 〈압록강 떼목〉은 수로로 목재를 운반하는 원시적인 운수방식을 통해 용감히 돌진하는 정신을 보여주고 〈빨래춤〉에서는 조선족 녀성들이 빨래판을 머리에 이고 강가에서 빨래하는 독특한 풍속을 묘사했으며 〈압록강 련정〉, 〈장백아리랑〉에서는 수려한 압록강물과 압록강변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묘사하였다.
제3장 〈집〉에서는 〈꿈속의 장백〉, 〈화투놀이〉, 〈타악〉, 〈조선족전통혼례〉 등 가무작품을 통해 장백현 조선족들의 옛날부터 지금까지의 유희, 경기, 로동, 생활과 혼례 등 민족풍속을 나타냈다.
공연을 보며 55세의 장춘시 조선족 관중 림씨는 "소박함을 기조로 평민화하면서도 고풍스런 무대극을 꾸며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공연히 끝난 후 김란 단장은 이 무대극은 지난 3년 동안 복장설계로부터 작사편곡, 무대설계, 편성에 이르기까지 수백번 수정하며 정품화시켜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길림성 제1회 문화절은 길림성당위 선전부와 길림성문화청에서 주최했다.
/길림신문 박명화 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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