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들 위한 고향음악회" 감동과 격정에 목 메여!
[ 2018년 07월 06일 12시 00분   조회:4235 ]

-연변가무단과 연변학림악단이 주최한 〈복동탄광 로동자들을 위한 고향음악회〉 대성황

7월 4일 저녁, 연변가무단과 연변학림악단이 주최한 〈복동탄광 로동자들을 위한 고향음악회〉가 연변가무단 극장에서 개최되였다.

연변학림악단 단장인 박학림 선생은, 고향사람들의 그 순진 무구한 사랑은 수많은 아들딸들을 인재로 키워주었고 자신은 광부의 아들로서 고향을 사랑하고 고향인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 같으며 탄모등 불빛을 빌어 음악공부를 하던 그 시절은 언제나 고향이라는 이름과 함께 자신에게 큰 힘을 실어준다고 하였다.

오래전부터 자기를 낳아 키워준 어머니를 무대에 업고 나가 고향사람들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개최하려 하였으나 어머니는 3년전 저세상으로 가셔서 깊은 슬픔과 아쉬움만 남았다고 한다. 그러나 복동탄광 탄부들의 "아버지" 격으로 25년간 갖은 풍파를 겪으며 고향사람들의 길잡이로 든든한 뒤심으로 되여주었던 김용운 서기(92세)의 생전에라도 꼭 고향사람들을 위한 음악회를 치르려고 준비해온 세월이 근 10년이 된다고 고백한다.

음악회가 시작되면서 <복동탄광, 그 그리운 이름속에>라는 시 랑송이 음악과 함께 흐르고  LED화면에는 김용운 서기의 옛모습부터 그 시절을 함께 했던 많은 고향 사람들의 얼굴모습이 흘러흘렀다.

광산엔 광산이 없습니다/ 고향엔 고향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떠나가고 고향은 페허가 되였지만

그래도 고향은 우리 마음 속에 살아있습니다

고향의 기억이 살아있는 한/ 우리는 언제나 청춘입니다

고향의 추억이 남아 있는 한/ 우리는 언제나 행복합니다

 
배경화면에 김용운 서기의 옛모습이 오르자 고향사람들은 한결같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 박학림선생의 작곡으로 된 <제비가 돌아왔네> <장백련가> <세월은 흘러도> 노래와 복동학교시절 조선어문교원이였던 류수옥 선생이 작사한 <광산의 새 봄> , 학급담임교원 곽근순 선생이 작사한 <광산의 아침>, 교원이면서 친우였던 김성칠 선생이 작사한 <광산마을>, <감투봉 타령> 등 고향노래 련곡들이 학림악단 합창단과 연변가무단의 한선녀, 천문룡, 남송, 최려나, 렴수원을 비롯한 유명가수들의 열창으로 감구지회를 북돋우었다.

박학림선생이 탄부시절 탄갱에서 작곡한 출세작 〈광산의 봄〉을 노래 부르는 복동진 채영재마을 김향령

"복동탄광 채영재마을 리숙자의 손녀 김향령"이라 자아소개를 하는 한 예쁜 처녀가 부르는 〈광산의 새봄〉이며 연변가무단 진추홍 가수가 부른 당년의 영화삽곡〈지도전〉, 오신화 연주자가 연주한 바이올린 연주곡 〈량축〉, 최성훈, 리학군이 읊조리는 고향송 시랑송은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옛 추억의 향수를 달래주었다.

역시 복동탄광출신이며 원 연변가무단 유명가수인 조옥형이 무대에 나서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몇십년만에 고향마을 사람들 앞에 선 조옥형 가수는 격동된 심정을 눅잦히며 그 옛날 그 노래 <어머니 그 마음 알만해요>를 그 맵시 그대로 정성껏 불러올렸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선물로 올리는 조옥형 가수

격정의 지휘봉을 휘두르며 음악회의 클라이막스를 끌어올리던 박학림 지휘는 갑자기 무대앞 가장자리에 나서더니 “여러분! 사랑합니다!”하고 목이 터지게 웨치며 넙죽 머리를 조아려 큰절을 올렸다.

우리 민족의 영원한 주제가 <나의 살던 고향>은 끝을 모르고 울려퍼지고 복동탄광 고향사람들은 서로가 끌어안으며 반가움으로 끓어번졌다. 모처럼 음악회에 함께 한 로인들이며 교원들을 먼저 앞으로 모시고 기념촬영을 하고 서로가 위챗련결로 이렇듯 뜻깊은 자리에 모이게 된 고향사람들은 감동과 격정의 뜨거운 장면들을 연출하였다.

 동요 〈나의 살던 고향〉은 영원한 메아리.

박학림선생의 고모는 저고리고름으로 눈굽을 찍으며 말하였다.“학림이 아버지는 일찍 탄광에서 사고로 세상떴어요. 나어린 학림이는 갖은  고생을 겪으면서도 음악가로 되려는 꿈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공부를 견지하여 성공하였습니다. 지금은 어머니까지 여의였지만 오늘도 고향사람들을 잊지 않고 이런 음악회를 마련해주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가장 숭고한 경례를 올리는 지휘가와 가수 합창단 전원들

일찍 복동탄광에서 정치사업을 해온 최평숙씨는 “박학림이나 조옥형이 복동탄광에 있을 때는 가장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들은 어려울수록 초심을 잃지 않고 고향인민들에게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일평생 간고하게 분투하여 저명한 작곡가로, 유명한 가수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우리 복동탄광의 자랑이고 영광입니다! 그들이 고향을 잊지 않고 산지사방에 흩어져 있는 고향사람들을 한자리에 불러 이렇듯 정겨운 음악회를 마련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라고 긍지에 넘쳐 소감을 터놓았다.

연변학림악단 단장이며 지휘가 작곡가로 고향사람들 앞에 나선 박학림 선생은 무대에서 내려서며 "내 인생에서 꼭 넘어야 할 또 하나의 큰 산을 넘었습니다. 그만큼 고향과 고향사람들은 나의 인생에서 잊지 못할 고마운 존재이며 나의 창작의 영원한 원동력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하였다.

음악회의 대성공에 환호하는 어르신들

조옥형 가수를 반겨주는 고향마을 사람들

이게 얼마만이예요?!

박학림선생과 복동탄광마을 로인회 어르신들

복동탄광학교 인민교사들

그래, 우리 복동사람들 최고야!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57
  • 연변평생교육협회 11차 야유회 룡정서  “평생교육 받으면 평생 혜택 받는  것” “평생교육 받으면 삶이 아름다워진다.” “도전에 도전을 거듭해 비약의 나래를 펼쳐간다.” “분발노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한다” "분리수거는 우리 녀성들로부터..." … &...
  • 2019-06-15
  • 2019 명동단오문화축제가 7일, 룡정시 지신진 명동촌과 승지촌에서 동시에 막을 올린 가운데 주덕해 옛집으로 유명한 승지촌에서는 주덕해생평전시관 개관식이 있었다. 주덕해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초기의 주요 지도자이자 중국조선족 걸출한 대표인물 중 한사람이다.   소개에 따르면  이날 개관식을 연 주...
  • 2019-06-10
  • 7일, 룡정시 지신진 명동촌과 승지촌에서 동시에 막을 올린‘2019 명동단오문화관광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이번 축제는 룡정시 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 및 관광국과 지신진정부에서 주최하고 룡정시교육국, 룡정시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지신진 명동촌과 승지촌에서 협조, 연...
  • 2019-06-07
  • 연변미술관 연변미술가협회와 연변장백산서화원이 주최 주관한 〈2019 ART연변―중국연변작가 서울초대전〉이 지난 29일 한국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주한중국문화원 운봉 부원장, 한국 (전)국무총리 리수성, 국회의원 정갑윤과 한국미술가협회, 연변미술관, 연변미술가협회, 연변장백산서화원, 재한중국인미술애호가...
  • 2019-06-03
  • 연변제1중학교 졸업식이 5월29일 있었다. 그동안 대학입시준비로 바삐 보냈던 졸업생들은 모든 고민과 방황은 잠시 접어둔채 즐거운 마음으로 졸업사진도 찍고 친구들끼리 웃고 떠들면서 고중졸업의 희열과 긍지를 맛보았다. 한편 고3졸업생들은 오는 6월7일 대학입시를 맞이하게 된다./길림신문 안상근 기자
  • 2019-05-30
  •   본사소식 5월 24일, 하로하조선족향 당위정부와 단동시조선족문화예술관이 공동주최한 '제2회 진달래가요회'가 하로하조선족향 화운골생태관상원(花韵谷生态观赏园)에서 진행되였다.   ‘당의 깃발이 진달래를 붉게 비춘다’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가요회는  조선족민속문화를 보호하고...
  • 2019-05-28
  • 지난 5월 25일 화룡시 흥농콩재배전문합작사(사장 장청옥) 농촌생활체험기지를 찾은 연길 푸름이가정교육 VVIP클럽의 친자체험단(50여가족)에서는 모내기며 메주빚기,찰떡치기 등 다양한 농촌생활체험들을 하면서 하루를 뜻깊게 보냈다. 이날 처음으로 모내기현장체험에 나선 어린이들은 흙탕물에 뒹굴며 물...
  • 2019-05-27
  • 류재학·강위원의 ‘백두(장백산)에서 압록·두만까지’ 사진전이 5월 7일부터 19일까지 한국 대구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에는 한국 강위원 사진작가와 조선족 류재학 사진작가가 촬영한 장백산 일대와 압록강,...
  • 2019-05-17
  • ​ 5월12일,연길시천무예술중심에서는  연변가무단극장에서 70여명 어린이들이 참가한 천무예술중심 “제1기 예술주”행사를 펼쳤다.   소아 발레로 막을 올린 이날 공연은 KPOP 댄스를 위주로 현대무,부채춤,인도춤,신강춤,가야금,금날개춤 등   18가지 소아,유아들의  무용으로 나날...
  • 2019-05-13
  • 5월 3일, '5.4'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전국민 건강운동계획의 실행과 연변주 청년배구애호가들의 여가문화생활을 풍부하게 하기 위한 취지로 공청단 연변조선족자치주위원회와 연변조선족자치주 배구협회에서 주최하고 연변조선족자치주 배구협회 청년련합회에 서 주관한 "길룡행컵" 배구경기가 연변체...
  • 2019-05-05
  • 4월 27일 오전, 중국•화룡 제11회 장백산 진달래 국제문화관광축제가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민속촌에서 성황리에 개막되였다. 사진은 진달래축제현장의 모습 /길림신문 안상근 기자  관련기사보기
  • 2019-04-28
  • 중국•화룡 제11회 장백산 진달래 국제문화관광축제 개막 진달래향연에 조선족전통미를 담은 중국•화룡 제11회 장백산 진달래 국제문화관광축제가 4월 27일,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민속촌에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천년의 골짜기• 꽃물결 출렁이는 화룡, 아름다운 봄날의 약속’...
  • 2019-04-27
  • 길림성 연변자치주 "중국조선족제1촌" 홍기촌은 독특한 조선족 민속문화를 체험하러 오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부쩍 늘면서 관광산업이 홍기촌의 기둥 산업으로 성장했다.  관광객들이 가장 흥미를 느끼는 것은 조선족 전통혼례 체험인데 그중에서도 "박던지기" 풍습에 가장 관심을 보인다.  조선족 전통혼례에서 ...
  • 2019-04-15
  • 4월 4일 이른 아침, 리은기의 안해는 그에게 평소에 그가 아까워 입지 않았던 옷을 갈아입혀주고 구두를 신겨줬다.  청명이 다나오면서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룡정시 삼합촌의 88세 조선족로인 리은기는 마을 옆에 있는 혁명렬사기념비에 찾아가 제사를 지냈다. 그는 이 습관을 근 60년 동안 견지했다. 20세기 60년...
  • 2019-04-09
  • 2017년 3월 할빈역 재건 공사로 잠시 이사했던 안중근의사기념관이 2년만에 다시 할빈역으로 옮겨와 3월 30일부터 개관했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기타 요일 개관 시간은 9:00-11:30, 13:30-16:00이다. 흑룡강신문 한동현 기자                        
  • 2019-04-04
  • 4월 2일, 길림신문사 장춘본사, 연변분사, 각 지역 주재소의 30여명 임직원들은 청명절을 맞아 길림시중점문물보호단위인 화피창렬사릉원을 찾아가 혁명영웅선렬들을 기리며 한차례 령혼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는 본사 당총지에서 올해 계획중인 주제당활동의 하나이기도 하다. ​ 화피창렬사릉원은 《동북인민해방군 독...
  • 2019-04-04
  • 연변애심어머니협회 제4기 3차리사(확대)회 및 18차 사랑나눔행사 연길서 "누가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인가?" "바로 연변애심어니들이다."   3월 30일,  연변애심어머니협회(회장 방선화)에서는 연길 황관혼례호텔에서 제4기 3차리사(확대)회 및 18차 애심전달대회를 열고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66명 학...
  • 2019-03-30
  •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연신교 해체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3월 25일, 연신교해체작업현장의 모습이다. 료해에 따르면 연신교와 영빈교 등 연길시 낡은 다리들에 대한 해체작업이 5월전으로 마무리되고...
  • 2019-03-25
  • 3월 21일, 춘분을 맞으며 연길에 눈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기상부문에 따르면 오늘 연길에 작은 눈으로부터 큰 눈이 내리며 기온은 3/-7℃ 도 이다.춘분은 차가운 공기와 따뜻하고 공기의 대결로 기온의 기복이 심하여 감기 등 질병의 고발기 이기도 하다. "단오 쫑쯔(粽子)를 먹은 후 솜옷을 벗어라"라는 속담과 같히 당...
  • 2019-03-21
  •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창립 70주년 기념행사 개최   본사소식 70년의 분투로 민족학교 특유의 향기를 피워올린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가 11월 30일, 창립 70주년 기념행사를 학교 체육관에서 가졌다. 행사에는 정계, 교육계, 기업계 및 민간단체 인사들과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부분 퇴직교원, 학우들과 전체 사생 ...
  • 2018-12-0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