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들 위한 고향음악회" 감동과 격정에 목 메여!
[ 2018년 07월 06일 12시 00분   조회:4238 ]

-연변가무단과 연변학림악단이 주최한 〈복동탄광 로동자들을 위한 고향음악회〉 대성황

7월 4일 저녁, 연변가무단과 연변학림악단이 주최한 〈복동탄광 로동자들을 위한 고향음악회〉가 연변가무단 극장에서 개최되였다.

연변학림악단 단장인 박학림 선생은, 고향사람들의 그 순진 무구한 사랑은 수많은 아들딸들을 인재로 키워주었고 자신은 광부의 아들로서 고향을 사랑하고 고향인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 같으며 탄모등 불빛을 빌어 음악공부를 하던 그 시절은 언제나 고향이라는 이름과 함께 자신에게 큰 힘을 실어준다고 하였다.

오래전부터 자기를 낳아 키워준 어머니를 무대에 업고 나가 고향사람들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개최하려 하였으나 어머니는 3년전 저세상으로 가셔서 깊은 슬픔과 아쉬움만 남았다고 한다. 그러나 복동탄광 탄부들의 "아버지" 격으로 25년간 갖은 풍파를 겪으며 고향사람들의 길잡이로 든든한 뒤심으로 되여주었던 김용운 서기(92세)의 생전에라도 꼭 고향사람들을 위한 음악회를 치르려고 준비해온 세월이 근 10년이 된다고 고백한다.

음악회가 시작되면서 <복동탄광, 그 그리운 이름속에>라는 시 랑송이 음악과 함께 흐르고  LED화면에는 김용운 서기의 옛모습부터 그 시절을 함께 했던 많은 고향 사람들의 얼굴모습이 흘러흘렀다.

광산엔 광산이 없습니다/ 고향엔 고향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떠나가고 고향은 페허가 되였지만

그래도 고향은 우리 마음 속에 살아있습니다

고향의 기억이 살아있는 한/ 우리는 언제나 청춘입니다

고향의 추억이 남아 있는 한/ 우리는 언제나 행복합니다

 
배경화면에 김용운 서기의 옛모습이 오르자 고향사람들은 한결같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 박학림선생의 작곡으로 된 <제비가 돌아왔네> <장백련가> <세월은 흘러도> 노래와 복동학교시절 조선어문교원이였던 류수옥 선생이 작사한 <광산의 새 봄> , 학급담임교원 곽근순 선생이 작사한 <광산의 아침>, 교원이면서 친우였던 김성칠 선생이 작사한 <광산마을>, <감투봉 타령> 등 고향노래 련곡들이 학림악단 합창단과 연변가무단의 한선녀, 천문룡, 남송, 최려나, 렴수원을 비롯한 유명가수들의 열창으로 감구지회를 북돋우었다.

박학림선생이 탄부시절 탄갱에서 작곡한 출세작 〈광산의 봄〉을 노래 부르는 복동진 채영재마을 김향령

"복동탄광 채영재마을 리숙자의 손녀 김향령"이라 자아소개를 하는 한 예쁜 처녀가 부르는 〈광산의 새봄〉이며 연변가무단 진추홍 가수가 부른 당년의 영화삽곡〈지도전〉, 오신화 연주자가 연주한 바이올린 연주곡 〈량축〉, 최성훈, 리학군이 읊조리는 고향송 시랑송은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옛 추억의 향수를 달래주었다.

역시 복동탄광출신이며 원 연변가무단 유명가수인 조옥형이 무대에 나서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몇십년만에 고향마을 사람들 앞에 선 조옥형 가수는 격동된 심정을 눅잦히며 그 옛날 그 노래 <어머니 그 마음 알만해요>를 그 맵시 그대로 정성껏 불러올렸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선물로 올리는 조옥형 가수

격정의 지휘봉을 휘두르며 음악회의 클라이막스를 끌어올리던 박학림 지휘는 갑자기 무대앞 가장자리에 나서더니 “여러분! 사랑합니다!”하고 목이 터지게 웨치며 넙죽 머리를 조아려 큰절을 올렸다.

우리 민족의 영원한 주제가 <나의 살던 고향>은 끝을 모르고 울려퍼지고 복동탄광 고향사람들은 서로가 끌어안으며 반가움으로 끓어번졌다. 모처럼 음악회에 함께 한 로인들이며 교원들을 먼저 앞으로 모시고 기념촬영을 하고 서로가 위챗련결로 이렇듯 뜻깊은 자리에 모이게 된 고향사람들은 감동과 격정의 뜨거운 장면들을 연출하였다.

 동요 〈나의 살던 고향〉은 영원한 메아리.

박학림선생의 고모는 저고리고름으로 눈굽을 찍으며 말하였다.“학림이 아버지는 일찍 탄광에서 사고로 세상떴어요. 나어린 학림이는 갖은  고생을 겪으면서도 음악가로 되려는 꿈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공부를 견지하여 성공하였습니다. 지금은 어머니까지 여의였지만 오늘도 고향사람들을 잊지 않고 이런 음악회를 마련해주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가장 숭고한 경례를 올리는 지휘가와 가수 합창단 전원들

일찍 복동탄광에서 정치사업을 해온 최평숙씨는 “박학림이나 조옥형이 복동탄광에 있을 때는 가장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들은 어려울수록 초심을 잃지 않고 고향인민들에게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일평생 간고하게 분투하여 저명한 작곡가로, 유명한 가수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우리 복동탄광의 자랑이고 영광입니다! 그들이 고향을 잊지 않고 산지사방에 흩어져 있는 고향사람들을 한자리에 불러 이렇듯 정겨운 음악회를 마련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라고 긍지에 넘쳐 소감을 터놓았다.

연변학림악단 단장이며 지휘가 작곡가로 고향사람들 앞에 나선 박학림 선생은 무대에서 내려서며 "내 인생에서 꼭 넘어야 할 또 하나의 큰 산을 넘었습니다. 그만큼 고향과 고향사람들은 나의 인생에서 잊지 못할 고마운 존재이며 나의 창작의 영원한 원동력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하였다.

음악회의 대성공에 환호하는 어르신들

조옥형 가수를 반겨주는 고향마을 사람들

이게 얼마만이예요?!

박학림선생과 복동탄광마을 로인회 어르신들

복동탄광학교 인민교사들

그래, 우리 복동사람들 최고야!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57
  • 9월 23일 오후 3시30분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축구 슈퍼리그 제26라운드경기에서 연변팀은 료녕개신팀과의 생사결전에서 1대 0으로 상대팀을 꺽고 금싸락 같은 3점을 챙겼다. 길림신문 김룡 기자
  • 2017-09-25
  • 연변국화원이 올해로 설립 15돐을 맞았다. 연변국화원은 설립된 15년간 문화로 군중들에게 혜택을 가져다주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농촌, 기업, 사회구역, 부대, 학교, 기관 등 기층에 심입하여 가장 훌륭한 정신적식량을 군중들에게 선물했다. 연변국화원은 해마다 대형작품전시회를 조직하고있으며 경상적으로 필회와 연구...
  • 2017-09-22
  •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 설립 10주년 기념축제 및 제8회 중국조선족기업인경제교류대회가 9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연길 백산호텔에서 펼쳐졌다. "민족의 혼을 담아 중국꿈을 실현하자."는 주제로 열릴 이번 대잔치에는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연길시 관련부문의 관계자들,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성원들과 전국 ...
  • 2017-09-21
  •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5돐 맞이 "2017 제1회 연변 조선족문화관광절"은 최근  연길모드모아민속관광휴가촌(梦都美)에서 대형민족광장무 중국조선족농악무의 전시성연을 펼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으로 중국조선족농악무를 다시한번 감상해본다. 길림신문 김청수 기자
  • 2017-09-18
  • 9월 13일 연변국화원설립 15돐맞이 작품전시회가 연길에서 있었다. 이날 전시회에는 연변국화원 회원들의 작품 200여점이 전시되였다. 작품들에는 산수풍경과 인물화, 서예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연변의 력사, 인문, 민속 등 여러 방면을 아우르는 다양한 기법으로 창작된 작품들도 선보여 연변국화예술의 발전과 실력을 남...
  • 2017-09-13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백의농경민족의 령혼을 노래하고 휘몰아치듯한 장엄한 농악무가 펼쳐진다. 사람들의 마음은 한곬으로 뭉쳐지고 희열이 솟구친다. 지게춤, 호미춤, 함지춤이 쏟아진다. 등줄기를 함씬 적신 한해의 신근한 로동이 풍년의 가락으로 이어진다. 손북춤이 휘날리고 상모띠가 채색으로...
  • 2017-09-13
  • 9월 10일 저녁 7시 35분   북경로동자체육장에서 펼쳐진2017 슈퍼리그 제24라운드 북경국안과 대 연변부덕팀 경기에서 연변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쳐 끝내는 4대4로  무승부를 내며 보귀한 1점을 벌었다.길림신문 김룡 기자
  • 2017-09-11
  • ‘2017중국제1자동차•화룡국제하프마라톤경기 성과적으로 결속 9월9일, 60리 평강벌의 황금벼파도가 무르익어가는 수확의 계절에 2017중국제1자동차•화룡국제하프마라톤 경기가 길림성 화룡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오전 9시, 경기시작을 알리는 총소리에 케니아, 우간다, 에티오피아, 에스빠냐, 오스트랄리...
  • 2017-09-11
  • 9월 5일, 황금의 가을을 기약하는 희망의 계절, 룡정시 개산툰진 광소촌 하천평마을은 《농사는 천하지대본》이라는 글귀가 새겨진 채색기가 가을바람에 휘날리며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임으로 가득차게 하였다. 어곡전의 고향인 이곳에서 만풍년을 기약하는 중국 룡정 제8기 “조선족 농부절” 어곡전 “풍수...
  • 2017-09-07
  •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5돐을 기념하여 열린 제1기 연변조선족문화관광절의 계렬행사의 일환으로 이어진  조선족민속문체활동전시회는  성스러운 의례행사로 뿌리깊은 전통혼례의 정신을 고양하고 선조들의 삶의 지혜인 전통문화를 길이 계승발양하는데 취지를 두었다. 알아본데 따르면 민족복장모델쇼, 민속전...
  • 2017-09-07
  • ● ‘자랑스러운 중국조선족’을 주제로, ‘생명과 희망의 빛’을 표어로 중국조선족특색의 세계적인 빛축제의 장 마련 ● 8개 구역,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200만 중국조선족의 희망 만들기 프로젝트인 ‘2017중국(연변)조선족문화관광절빛축제’가 9월 2일 저녁,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
  • 2017-09-05
  •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5돐 경축행사도 함께 진행,‘중국조선족의 우수한 문화를 계승하고 함께 아름다운 삶의 터전을 건설하는것’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 펼친다   9월 3일 저녁,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5돐 경축 및 제1회 연변·조선족문화관광축제가 연길에서 성대히 개막되였다. 주인민정부, 길...
  • 2017-09-05
  • 우물을 판 사람을 기억하기 위한 행사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 성립10주년 축제의식 및 시상대회    9월3일,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 성립 10주년 축제 및 시상대회가 500여명 기업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백산호텔에서 개최되였다. 전국 32개 도시 조선족기업가협회 회기 입장의식에 이어 회장 환...
  • 2017-09-03
  • '무형문화재의 날' 문예공연 장면 2017년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 일환인 ‘무형문화재의 날’ 계렬행사가 29일 두만강문화광장에서 펼쳐졌다. 최근 몇년간 도문시는 두만강문화를 부단히 발굴하고 중국조선족무형문화재 전승과 보호에 전력을 기울여 조선족장고춤 등 35가지 종목을 무형문화재대성명록...
  • 2017-09-01
  • ‘두만강 스타—쇼쇼쇼’ 가수선발대회 현장 2017년 중국두만강문화관광축제 일환인 ‘두만강 스타—쇼쇼쇼’ 아마추어 가수선발대회가 28일 두만강반에서 펼쳐졌다. 저녁 7시 30분이 되자 만여명이 되는 사람들이 공연을 보러 광장에 모여들면서 흥겨운 노래가락과 함께 경연이 시작되...
  • 2017-09-01
  •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 = 28일 오전, 제1회 중국조선족민속문화신제품박람회가 도문시 장안진 룡가미원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원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 리덕수, 연변주당위 상무위원이며 선전부 부장인 김기덕이 행사에 참석했다.   자치주 창립 65돐을 맞이해 주관광발전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연변...
  • 2017-08-30
  • 연변주당위와 연변주정부에서 주관하고 연변주 ”회귀공정” 조직위원회 종합협조판공실과 연변가무단에서 주최한 2017 연변조선족자치주  “회귀공정” 조선족민속공연이 28일 저녁 룡정시해란강극장에서 있었다. 29일 정식으로 개막되는 2017 연변주 ”회귀공정”을 하루 앞두고 진행...
  • 2017-08-30
  •     (흑룡강신문=하얼빈)하얼빈사범대학 미술학원의 이경호(50) 부교수는 2016년 한국에서 창작한 20점의 작품으로 오는 9월에 서울 홍익대학교 홍문관로비층 최정아 갤러리에서 소규모 개인전을 개최하게 된다. 이번 전시되는 작품은 대부분 한국에서 창작한 것이다. 현재 이 교수는 한국 홍익대학교에서 미술박...
  • 2017-08-29
  • 제9회중국할빈조선민족민속문화제 및 제33회할빈시조선족운동회 진행   ●처음으로 민속축제, 운동회 한날 한장소에서 진행   ●할빈시 산하 단위, 단체 30개 대표팀 참석   ●동북3성 조선족예술단체들 정품절목 대집성   (흑룡강신문=하얼빈)류대식 기자= 만물이 수확의 금추로 성큼 들어선 지난...
  • 2017-08-28
  • 8월 26일 오전, ‘중국·안도 제1회장백산광천수문화관광축제' 개막식이 안도현 장백산문화박람성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현재, 안도현 경내에서 발견된 광천(군)은 106곳이며 전부 용솟는 샘물로서 매일 용솟는 량은 56.8만톤, 매년 용솟는 량은 2억여톤에 달한다. 그중 96곳이 편규산성광천수인바...
  • 2017-08-26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