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들 위한 고향음악회" 감동과 격정에 목 메여!
[ 2018년 07월 06일 12시 00분   조회:4346 ]

-연변가무단과 연변학림악단이 주최한 〈복동탄광 로동자들을 위한 고향음악회〉 대성황

7월 4일 저녁, 연변가무단과 연변학림악단이 주최한 〈복동탄광 로동자들을 위한 고향음악회〉가 연변가무단 극장에서 개최되였다.

연변학림악단 단장인 박학림 선생은, 고향사람들의 그 순진 무구한 사랑은 수많은 아들딸들을 인재로 키워주었고 자신은 광부의 아들로서 고향을 사랑하고 고향인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 같으며 탄모등 불빛을 빌어 음악공부를 하던 그 시절은 언제나 고향이라는 이름과 함께 자신에게 큰 힘을 실어준다고 하였다.

오래전부터 자기를 낳아 키워준 어머니를 무대에 업고 나가 고향사람들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개최하려 하였으나 어머니는 3년전 저세상으로 가셔서 깊은 슬픔과 아쉬움만 남았다고 한다. 그러나 복동탄광 탄부들의 "아버지" 격으로 25년간 갖은 풍파를 겪으며 고향사람들의 길잡이로 든든한 뒤심으로 되여주었던 김용운 서기(92세)의 생전에라도 꼭 고향사람들을 위한 음악회를 치르려고 준비해온 세월이 근 10년이 된다고 고백한다.

음악회가 시작되면서 <복동탄광, 그 그리운 이름속에>라는 시 랑송이 음악과 함께 흐르고  LED화면에는 김용운 서기의 옛모습부터 그 시절을 함께 했던 많은 고향 사람들의 얼굴모습이 흘러흘렀다.

광산엔 광산이 없습니다/ 고향엔 고향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떠나가고 고향은 페허가 되였지만

그래도 고향은 우리 마음 속에 살아있습니다

고향의 기억이 살아있는 한/ 우리는 언제나 청춘입니다

고향의 추억이 남아 있는 한/ 우리는 언제나 행복합니다

 
배경화면에 김용운 서기의 옛모습이 오르자 고향사람들은 한결같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 박학림선생의 작곡으로 된 <제비가 돌아왔네> <장백련가> <세월은 흘러도> 노래와 복동학교시절 조선어문교원이였던 류수옥 선생이 작사한 <광산의 새 봄> , 학급담임교원 곽근순 선생이 작사한 <광산의 아침>, 교원이면서 친우였던 김성칠 선생이 작사한 <광산마을>, <감투봉 타령> 등 고향노래 련곡들이 학림악단 합창단과 연변가무단의 한선녀, 천문룡, 남송, 최려나, 렴수원을 비롯한 유명가수들의 열창으로 감구지회를 북돋우었다.

박학림선생이 탄부시절 탄갱에서 작곡한 출세작 〈광산의 봄〉을 노래 부르는 복동진 채영재마을 김향령

"복동탄광 채영재마을 리숙자의 손녀 김향령"이라 자아소개를 하는 한 예쁜 처녀가 부르는 〈광산의 새봄〉이며 연변가무단 진추홍 가수가 부른 당년의 영화삽곡〈지도전〉, 오신화 연주자가 연주한 바이올린 연주곡 〈량축〉, 최성훈, 리학군이 읊조리는 고향송 시랑송은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옛 추억의 향수를 달래주었다.

역시 복동탄광출신이며 원 연변가무단 유명가수인 조옥형이 무대에 나서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몇십년만에 고향마을 사람들 앞에 선 조옥형 가수는 격동된 심정을 눅잦히며 그 옛날 그 노래 <어머니 그 마음 알만해요>를 그 맵시 그대로 정성껏 불러올렸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선물로 올리는 조옥형 가수

격정의 지휘봉을 휘두르며 음악회의 클라이막스를 끌어올리던 박학림 지휘는 갑자기 무대앞 가장자리에 나서더니 “여러분! 사랑합니다!”하고 목이 터지게 웨치며 넙죽 머리를 조아려 큰절을 올렸다.

우리 민족의 영원한 주제가 <나의 살던 고향>은 끝을 모르고 울려퍼지고 복동탄광 고향사람들은 서로가 끌어안으며 반가움으로 끓어번졌다. 모처럼 음악회에 함께 한 로인들이며 교원들을 먼저 앞으로 모시고 기념촬영을 하고 서로가 위챗련결로 이렇듯 뜻깊은 자리에 모이게 된 고향사람들은 감동과 격정의 뜨거운 장면들을 연출하였다.

 동요 〈나의 살던 고향〉은 영원한 메아리.

박학림선생의 고모는 저고리고름으로 눈굽을 찍으며 말하였다.“학림이 아버지는 일찍 탄광에서 사고로 세상떴어요. 나어린 학림이는 갖은  고생을 겪으면서도 음악가로 되려는 꿈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공부를 견지하여 성공하였습니다. 지금은 어머니까지 여의였지만 오늘도 고향사람들을 잊지 않고 이런 음악회를 마련해주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가장 숭고한 경례를 올리는 지휘가와 가수 합창단 전원들

일찍 복동탄광에서 정치사업을 해온 최평숙씨는 “박학림이나 조옥형이 복동탄광에 있을 때는 가장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들은 어려울수록 초심을 잃지 않고 고향인민들에게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일평생 간고하게 분투하여 저명한 작곡가로, 유명한 가수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우리 복동탄광의 자랑이고 영광입니다! 그들이 고향을 잊지 않고 산지사방에 흩어져 있는 고향사람들을 한자리에 불러 이렇듯 정겨운 음악회를 마련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라고 긍지에 넘쳐 소감을 터놓았다.

연변학림악단 단장이며 지휘가 작곡가로 고향사람들 앞에 나선 박학림 선생은 무대에서 내려서며 "내 인생에서 꼭 넘어야 할 또 하나의 큰 산을 넘었습니다. 그만큼 고향과 고향사람들은 나의 인생에서 잊지 못할 고마운 존재이며 나의 창작의 영원한 원동력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하였다.

음악회의 대성공에 환호하는 어르신들

조옥형 가수를 반겨주는 고향마을 사람들

이게 얼마만이예요?!

박학림선생과 복동탄광마을 로인회 어르신들

복동탄광학교 인민교사들

그래, 우리 복동사람들 최고야!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57
  • 10월 30일 저녁 7시, 중앙민족대학교 조선언어문학학부(이하 조문학부로 략칭) “옹달샘”문학사가 주최한 제7회 한글날 기념축제공연이 중앙민족대학교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상연되였다. 연극은 지난해 “몽당치마”에 이어 올해에는 “명성황후”로 관객들을 찾았다. 이날 공연장에는 교내...
  • 2014-11-03
  • 11월 1일 오후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산하 조직인 연변조선족청년경영자련의회(이하 략칭 청경련) 설립대회가 신라월드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연변조선족청년경영자련의회는 평균년령 40세이하 50여명의 사회 각 계층의 우수한 전업인재와 기업경영인으로 구성되였으며 취지는 상호 우점을 발휘해 지역경제와 우리민족경...
  • 2014-11-03
  • 연변음식의“메카”로 불리우는 연길시 서시장은 조선족특색음식의 집결지이다. 이곳에는 가장 싸고도 맛나는 우리 민족의 다양한 음식이 매장에 올라있다. 그야말로 없는게 없어 보는이의 눈과 입과 코를 즐겁게 한다. 서시장 중앙청사 1층에 위치한 음식판매구역에는 송편, 절편, 꿀떡, 조개떡, 증편, 시루떡, ...
  • 2014-10-27
  • 10월 24일 오후, 연변인민체육장에서 펼쳐진 ‘제2회 중국조선족농악무경연’에서 안도현문화관대표팀과 왕청현문화관대표팀이 공동 1등(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도현문화관대표팀의《달집태우기(烧月宅)》는 정월대보름날 진행하는 행사이다. 안도팀은 사물놀이, 탈춤, 상모춤, 지신밟기를 총동원하여《...
  • 2014-10-24
  • 제15회 ‘동화원컵’ 북경조선족운동회 및 제2회 ‘커시안컵’ 북경조선족민속예술축제가 10월 19일 중앙민족대학교에서 거행됐다. ‘단합, 조화, 나눔, 발전’을 주제로 한 이번 운동회는 조선민족의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좋은 무대가 되였고 조선민족의 정신과 문화를 계승하고 발양...
  • 2014-10-22
  • 10월10일 2014 미스&미스터 월드 코리아 본선이 강원도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열린 가운데 조선족 대표로 참가한 박홍희 양이 MISS MGM상과 재한동포에게 주어지는 세컨드 러너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MGM은 미스월드코리아의 파트너로서 세계 최대 영화·엔터테인먼트·카지노·리조트 그룹 MGM그...
  • 2014-10-13
  • (흑룡강신문=하얼빈) 마헌걸 특약기자 = 9월28일 오후, 무순시 심무신성조선족로인협회에서 주최하고 무순시조선족로인협회, 무순시조선족문화관, 무순시 심무신성조선족 소학교에서 협찬, 심무신성 각 조선족촌, 조선족기업인, 조선족 각계인사들이 후원한 무순시 심무신성조선족로인협회 국경절맞이 제1회 가요무대가 심무...
  • 2014-09-29
  • 연변TV방송국 “우리 노래 대잔치”가 국경 65돐을 맞아 특별무대를 마련했다.연변인민들에게서 잉꼬부부로 불리는 안용수, 마복자의 오픈무대 “새연변 닐리리”에 이어 연길, 훈춘, 도문, 룡정 등 지에서 온 9팀의 참가자들이 노래실력과 장끼를 보여줬다. 흑룡강성 가목사시에서 온 최성남, 최...
  • 2014-09-29
  • 올해 룡정과수농장은 사과배풍년을 안아왔다. 사진은 9월 28일 룡정과수농장 셀렌사과배기지에서 사과배수확이 한창인 장면/길림신문
  • 2014-09-29
  • 26일,연길시 소영진 당위와 정부에서 주최한 2014 연길시 소영진 제3회“농촌상업은행”컵 투우경기가 연길시 교외에 위치한 연길시 공원가두 상해성아빠트단지에서 화끈하게 진행되였다.도태전경기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경기에는 연길,왕청,룡정,도문,돈화,화룡과 교하,화전 등 주내외 32마리소가 출전하여 하루...
  • 2014-09-28
  •  훈춘시정부, 주관광국, 장춘노르디크웨이와싸유한회사에서 주관한  2014 연변·베턴국제자전거관광축제 훈춘코스경기 시상식이 23일 17시 30분에 세기광장에서 있었다. 이날 훈춘코스경기에는 도합 342명의 국내외&nbs...
  • 2014-09-24
  • 9월 20일,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 최고경영자과정(CEO) 총동문회에서는 가을철운동대회를 열고 총 13기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남과 교류의 정을 다졌다.오전 8시반, 력대 각 기 CEO총동문회의 입장검열로부터 시작된 운동대회는 남자축구, 남녀혼합배구, 륙상, 오락 등 4개 종목으로 나누어 경기를 진행했다.2007년부터...
  • 2014-09-23
  • 가을을 맞아 저녁날씨가 산산해진 9월 21일 저녁 8시, 《2014연변․베테른의 밤》행사가 연길시 청년광장을 뜨겁게 달구며 시민들의 발목을 잡았다. 스리랑카의 유명가수의 노래로 시작된 행사는 연변무용단체들의 무용과 2014동북아국제자전거경기 일환으로 진행된 연룡도역경기 시상식이 사이사이 진행되면서 가을의 잠잠...
  • 2014-09-22
  • 오곡이 무르익어 가고 황금물결 출렁이는 해맑은 9월, 장백조선족자치현은 자치현 창립 56주년을 맞이하게 되였다. 장백현당위 선전부에서 주최하고 현문화라지오텔레비죤신문출판국에서 주관한 장백조선족들의 최대행사인 2014년도 장백조선족광장무전시대회가 9월 12일 오전, 압록강변에 위치한 장백광장에서 성대히 펼쳐...
  • 2014-09-15
  • 9월8일 밤, 연길시인민정부가 주관하고 연길시문화라지오출판국, 연길시민족종교국과 각 향진 가두에서 주최, 협찬한 《천인비빔밥 모닥불야회》가 수천명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모인 가운데 연길국제회의예술중심광장에서 펼쳐졌다./ 길림신문
  • 2014-09-09
  • 9월 8일, 연길시관광국과 중국조선족민속원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추석맞이 민속운동경연에서는 씨름, 그네 등 민속운동경기를 펼치고 다양한 문예종목들을 표현하면서 정채로운 전통명절의 본색을 한껏 살렸다.    길림신문 /김성걸 김청수
  • 2014-09-09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66돐을 맞으면서 조선 함경북도 청진시의 민중들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에 헌화하는것으로 국경절을 경축했다./신화넷
  • 2014-09-09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제1회 중국동포 민속문화 대축제'가 열렸다. 한복을 입은 참가자들이 널뛰기, 씨름을 하고 있다. 추석날인 8일에는 ㈔안산이주민센터는 경기 안산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만남의 광장'에서 '2014 한민족 추석축제'를 개최했다. 종합
  • 2014-09-08
  • 지난 12일-22일까지 한국 제19회 필봉마을굿축제측의 특별초청으로 무순시조선족문화예술관 한광욱부관장을 단장으로한 문화관공연단 일행 8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방문기간 공연단은 련3일동안 진행된 축제행사에 참가하여 정채로운 축하공연을 진행했고 필봉풍물전수관에서 침식을 잊으가면서 밤낮없이 사물놀이, 설장고...
  • 2014-09-04
  • 2014년 8월 31일 9시 30분부터 "민족단결" 컵 독후감 백일장 시상식이 연길시 아리랑광장을 끼고 앉은 연변도서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였다. 이번 독후감백일장의 공평성을 기하기 위하여 심사단은 3,4,5,6학년을 학년별로 평심하고 각 학년마다 1등부터 50등까지 선정하여 총 200명을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으로...
  • 2014-09-01
‹처음  이전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