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교외 불구덩이 빠졌다..최소 20명 사망·
[ 2018년 07월 24일 10시 27분   조회:3744 ]

기온 40도가 넘는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그리스 수도 아테네 외곽에서 2건의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그리스 당국은 24일(현지시간) 아테네 서부의 산악 지대와 북동쪽의 펜텔리 지역 등 아테네 외곽 2곳에서 전날 대형 산불이 발생해 수십 가구가 대피하고, 아테네와 코린트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가 봉쇄됐다고 밝혔다.
 

드미트리스 자나코풀로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20명이 숨지고 최소 69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 다수는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거대산불에 그리스 주민들 불안[AFP=연합뉴스]
 

전날 아테네 북동부의 펜텔리 지역에서 시작된 불길은 인근 마을인 라피나로 번졌다.
 

현지 공영 Ert 방송은 긴급구조대를 인용해 아테네 동쪽 40㎞ 떨어진 라피나의 승용차 밑에서 3구의 불탄 시체가 발견됐고, 2명의 부상자는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테네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해변의 휴양도시 키네타에서 시작된 또 다른 불길은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져 여러 채의 주택을 집어삼켰다고 현지 SKAI 방송은 전했다.
 

현장에는 40대의 소방 차량, 여러 대의 소방 헬리콥터 등이 동원돼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불길 확산 속도가 워낙 빨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이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대피를 독려하고 있어, 현지 주민들이 자동차나 모터 자전거 등을 타고 황급히 마을을 떠나는 모습이 속속 목격되고 있다.

그리스 당국 비상사태 구호에 총력[AFP=연합뉴스]
그리스 당국 진화에 총력[AFP=연합뉴스]
 

주민과 관광객들은 불길을 피해 아테네 동부의 해변으로 대피해 해상구조대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 발생 수 시간 만에 아테네 상공 역시 이미 검붉은 색 연기로 자욱하게 뒤덮였다.
 

사태가 심상치 않자 보스니아를 방문 중이던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급거 귀국해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산불 진압 상황을 보고받았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 산불로 가옥 수십 채와 차량이 불타고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화재 진압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그리스에서는 최근 40도가 넘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당국이 산불 발생 위험을 경고한 데 이어 22일에는 아테네는 관광객 등의 열사병을 우려해 도시의 상징인 아크로폴리스를 폐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007년 그리스 남부 펠로폰네소스 반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 60여 명이 사망했다.
 

현재 남유럽뿐만 아니라 북유럽,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는 기록적인 폭염, 가뭄, 산불 때문에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환경학자들은 이 같은 극단적 기상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우려섞인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연합뉴스

좀처럼 잡히지 않는 불길.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31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미국의 윌리엄 케일린과 그레그 서멘자, 영국의 피터 랫클리프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산소 농도에 따른 세포의 적응 기전에 관한 연구 공로를 인정해 이들 3명을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케...
  • 2019-10-08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이 같은 내용의 1차 무역협정안에 서명했다. 협정은 오는 2020년 1월 발효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를 막기 위해 72억달러(약 8조6,300억원) 규모의 농산물시장을 개방했다. ...
  • 2019-09-27
  •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이 별세했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86세. 시라크 전 대통령의 사위인 프레데릭 살라 바루는 “시라크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가족들이 주위에 있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1962년 조르주 퐁피두 전 대통령의 참모로 정계에 입문한 시라크 전...
  • 2019-09-27
  • 9月23日报道,9月22日,伊朗总统鲁哈尼在德黑兰出席纪念两伊战争爆发39周年的阅兵式。沙特油田设施被炸让海湾地区再次笼罩在战争阴霾之下。据伊朗国家电视台22日报道,伊朗当天举行阅兵展示“力量”,总统鲁哈尼当天也要求美国等离开海湾地区,称德黑兰将“不计前嫌”和邻国联手,保障海湾和霍尔木兹海...
  • 2019-09-23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휴스턴에서 열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대규모 집회에 참석해 이례적으로 '조연' 역할을 했다.미국프로풋볼(NFL) 휴스턴 텍슨스의 홈구장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집회 '하우디(Howdy·'안녕하세요'의 텍사스 사투리) 모디! 함께하는 꿈...
  • 2019-09-23
  • 칠레 밀수단속 경찰대 소속 강아지들이 19일(현지시간) 경찰 등에 업혀 산티아고에서 열린 독립기념 퍼레이드에 참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칠레에서는 9월 18일을 '독립기념일'로, 9월 19일을 '군인의 날'로 기념한다. 두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대규모 군사 폐레이드가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다. ...
  • 2019-09-20
  • [게티이미지][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자수를 안 해? 그럼 죽이는게 낫다" '징벌자', ‘스트롱맨’,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리는 로그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한마디가 흉악범들의 자수를 이끌고 있다. [게티이미지][게티이미지] 두테르테 대통령의 강력한 한마...
  • 2019-09-20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기금모금 행사에 참석한 뒤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공군1호 전용기에 탑승했다. 당일 바람이 거세게 불어 프럼프 호주머니 돈이 삐죽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봉황넷 
  • 2019-09-19
  • 9월 15일, 사림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화풍선 퍼레이드를 구경하고 있다. 당일, 브뤼셀에서 개최한 제10회 브뤼셀 만화풍선 퍼레이드에서 각양각색의 만화풍선들이 거리에 선보여 시민들과 유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민넷 조문판 
  • 2019-09-17
  • 15일 (현지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채식주의자와 동물단체 회원들이 고기 소비 중단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2019-09-16
  •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에 있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탈황·정제 시설 단지에서 1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곳은 두곳,  가동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개장과 함께 19% 이상 급등했다. 16일 싱가포르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 2019-09-16
  • 미군 주도 련합군이 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이 점령하고 있는 이라크 티그리스강 린근의 한 섬에 3만6000㎏ 규모의 폭격을 가했다.10일(현지시간) IS 격퇴를 위한 '내재적 결의 작전' 국제연합군(CJTF-OIR)은 이날 미군 F-15 스트라이크 이글과 F-35A 라이트닝2가 이라크 공군기와 함께 살라딘 주 카누스 섬을 공...
  • 2019-09-12
  • 9월 10일 멕시코의 한 법의학자는 30m 깊이의 옛우물에서 75구의 유골을 발굴해냈다. 우물이 아니라 단체묘지였다. 왜 우물이 집단표지가 됐는지? 현재 사건은 조사중이다.  시각중국  
  • 2019-09-11
  • 현대글로비스 골든레이호 구조작업. [AP=연합뉴스] 미국 동부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에 갇혔던 한국인 선원 4명이 전원 구조된데는 '생존 신호'가 큰 역할을 했다.  미 해안경비대(USCG)는 9일 오후 6시(현지시간) 선박에 갇힌 4명의 선원을 모두 구조했다고 밝혔다. 사...
  • 2019-09-10
  •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PCC) 골든레이호가 8일 미국 대서양 방면 해상에서 전도됐다. 현대글로비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골든레이호는 이날 오전 1시 40분(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옆으로 기울었다. 사고 발생 10시간 만에 선원 20명...
  • 2019-09-09
  • 인도의 무인 달탐사선 찬드라얀 2호의 착륙선 '비크람'이 교신이 끊긴지 하루만에 달표면에서 발견됐다.인도우주연구기구(ISRO) K 시반 소장은 8일(현지시간) "궤도선의 카메라를 통해 비크람을 발견했다. 경착륙이었을 것"이라며 "비크람과 통신을 다시 련결하기 위해 시도중"이라고 현지 TV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 2019-09-09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인도 모디 총리 등 국가의 정상들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에 참석, 이 기간 세 정상은 국제유도선수권대회를 함께 관람하면서 견해를 주고받았다. 사진 봉황넷 
  • 2019-09-06
  • 허리케인 도리안이 미국 앨라배마주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란 가짜뉴스를 퍼트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브리핑 자리에 ‘가짜 지도’를 들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허리케인 도리안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뒤 기자들과 대화했다. 이날 대통령은 지난달 2...
  • 2019-09-05
  • 1일(현지시간), 지금 미국은 초대형 허리케인 ‘도리안’(Dorian)이 바하마를 강타하고 플로리다로 점차 접근하면서 비상상황이다.    CNN, 뉴욕타임즈 등 현지 주요 언론들도 ‘재앙적’(Catastrophic)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북상하는 도리안의 이동 경로를 속보로 전달하고 있다. 2005년, ...
  • 2019-09-02
  • 380만년 전에 살았던 초기 인류의 얼굴 형태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두개골 화석(왼쪽 사진)이 발견됐다. 화석을 토대로 복원한 얼굴 모습도 공개됐다. 미국 클리블랜드 자연사박물관과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연구진은 2016년 2월16일 에티오피아 아파르주에서 380만년 전에 형성된 초기 인류의 두개골 화석을...
  • 2019-08-30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