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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밤 상하이 도로 한복판에서 섹시한 의상을 입고 말과 함께 등장한 여성이 화제다.
12일 동방망(东方网)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11시경 상하이 옌안시루(延安西路)에 속옷 스타일의 검정 옷과 짧은 반바지를 입은 한 여성이 말을 타고 도로를 유유히 거닐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상하이 시민들이 사진∙영상을 촬영해 웨이보, 위챗 등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여성은 화제가 됐다.
특히 모델을 연상시키는 여성의 섹시한 의상과 부츠, 장갑 등이 누리꾼들 사이 화제가 됐다. 인터넷에 떠도는 영상 중에는 “여기서 무슨 이벤트를 하느냐”고 묻는 말에 여성은 여유롭게 미소 지으며 “아니요, 그냥 제가 키우는 애완동물일 뿐이에요”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한 길거리 시민은 평소엔 볼 수 없는 신기한 광경에 여성에게 같이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기도 했다. 여성은 익숙한듯 손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사진 촬영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얼마 뒤 여성은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말을 끌었다는 이유로 경찰서에 가야만 했다. 현재 말은 파출소에 묶여있고 경찰은 여성이 말을 끌고 도로에 나온 이유를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왕홍(网红, 인터넷 스타)이 되려는 홍보 같은데”, “말이 길거리 차에 놀라서 질주하기라도 하면 비극일텐데”, “누가 말을 저런 옷을 입고 타냐”, “유명해지려고 별 짓을 다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유재희/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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