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북경 망경(望京)의 성원국제에 위치한 지구촌학교에서 ‘북경정음우리말학교 제1회 우리말 이야기대회’(이하 이야기대회로 략칭)가 펼쳐졌다.
북경정음우리말학교 이야기대회 현장일각
두달동안 교사들과 학생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를 한 이날 이야기대회는 3주 전의 예승전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이 진행한 결승전이기도 했다. 이야기대회는 저급학년조와 고급학년조로 나뉘어 진행, 저급학년조에 11명, 고급학년조에 1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심사위원들에게 증서를 드리는 정신철 교장
이야기대회는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박은옥 방송지도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송휘 아나운서, 중앙민족대학 조문학부 김청룡 부학과장, 흑룡강성 교육학원 민족교육부 김동규 연구원, 인민넷 임영화 기자 등이 북경정음우리말학교 정신철 교장과 함께 심사위원을 맡았다.
1등상을 받은 김지영(오른쪽), 리호민 어린이
2등상, 3등상을 받아 안은 어린이들
우리 민족 복장과 이야기내용에 따라 귀엽고 발랄한 복장을 챙겨 입은 학생들은 우리말로 생동한 이야기를 구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즐거우면서도 치렬한 대회를 거쳐 고급학년조에서 리호민이 1등상을, 저급학년조에서 김지영이 1등상을 거머쥐였다.
이야기대회에 참석한 학생들 단체촬영
북경정음우리말학교 정신철 교장은 "북경정음우리말학교가 설립된지 6년이 되여서 처음으로 우리말 이야기대회를 맞이했다. 토요일 점심시간을 리용해서 행사를 해야 할만큼 여건이 아주 훌륭한것은 아니지만 선생님들과 학생들 그리고 학부도 모두가 우리말을 배우는 열정만큼은 매우 높다."라고 말하면서 지지를 아끼지 않는 사회인사들과 단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신철 교장(오른쪽)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기춘 사업리사
한국재외동포재단 기춘 사업리사는 재단에 등록된 주말학교는 128개 국의 1800개 학교라고 지적하면서 이야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야기대회가 꾸준히 이어나갈수 있기를 희망하는 박은옥 심사위원장
박은옥 심사위원장은 북경에서 낳아서 자란 아이들인지, 조선족집거지구에서 온 학생들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훌륭한 어린이들이 많아 참으로 감개무량하다고 하면서, 학생들이 받은 등수보다는 참여의식이 중요하다면서 참가해준 모든 학생들과 그 학부모들 그리고 선생님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야기대회가 앞으로 꾸준히 이어나갈수 있게 되기를 기원했다.
이야기대회서 정채로운 이야기를 선보이는 고급학년조 어린이들
2013년 3월에 정식 설립되여 몇년동안 북경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 어린이들을 상대로 민족언어와 민족문화를 전수하는 공익성 민족교육기구이며 이미 100여명의 학생들이 초급반, 중급반의 6개 학기의 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했다.
료녕신문 전정옥 기자
시회를 보고 있는 북경 정음우리말 학교 림봉해 교사
깜찍발랄한 이야기를 선보이는 저급학년조 어린이들
우수상을 받아안은 어린이들
1등상을 받은 학생들의 교사들 우수지도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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