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뿌리고 알몸 시위…유럽은 '멸종저항' 몸살
[ 2019년 05월 14일 09시 02분   조회:4963 ]

파리의 '멸종저항' 시위대가 12일(현지시간) 파리 에펠탑 맞은편 세느강 인근 샤오궁 앞 계단에서 가짜 피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878년에 설립된 프랑스 파리의 박물관이자 최고의 에펠탑 뷰로 알려진 샤오궁 트로카데로(Trocadero) 광장의 계단이 붉은색 피로 뒤덮였다. 이 피는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의 시위대가 지구상 생물의 다양성 상실을 강조하기 위해 뿌렸다고 AFP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설립된 '멸종저항'은 기후변화에 대한 진실 공개, 2025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달성, 이를 감독할 시민의회 구성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시위대는 식용 색소와 옥수숫가루가 혼합된 약 300ℓ의 붉은 액체를 샤오궁 계단에 쏟았다. [AFP=연합뉴스]

한 시위대가 가짜 피가 뿌려진 바닥에 누워 시위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가짜 피가 뿌려진 바닥에 꽃이 놓여져 있다. [AFP=연합뉴스]

검은옷을 입은 멸종저항 시위대가 계단을 청소하기 전 몇 분간 침묵을 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파리 에펠탑 맞은편 세느강 인근 샤오궁 북서쪽 트로카데로 광장 앞 계단에 검은색 옷을 입은 파리의 '멸종저항' 시위대가 줄지어 섰다. 시위대 주변으로 많은 구경꾼이 모였고 경찰도 배치됐다. 주로 젊은 사람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식용 색소와 옥수숫가루가 혼합된 약 300ℓ의 붉은 액체를 광장 계단에 쏟았다. 한 시위대는 프랑스 언론에 붉은 액체에 대해 " 그것은 오늘날 인간이 죽고 내일 죽을 동물의 피입니다"라고 말했다. 가짜 피를 뿌린 뒤 시위대는 몇 분간 침묵시위를 했고, 30여분 간 시위를 마친 뒤 계단에 뿌려진 가짜 피를 청소했다.  
지난달 1일 브렉시트가 논의 중이던 영국 의회 방청석에서 알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멸종저항 시위대. [EPA=연합뉴스]

지난달 1일 브렉시트가 논의 중이던 영국 의회 방청석에서 알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멸종저항 시위대. [EPA=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영국 런던 의회에서 보디 페인팅을 하고 시위 중인 멸종위기 활동가. [AP=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영국 런던 의회에서 보디 페인팅을 하고 시위 중인 멸종위기 활동가. [AP=연합뉴스]

 멸종저항 시위대는 지난달 1일 브렉시트를 논의 중이던 영국 의회에 난입해 알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상체에 "지금 당장 기후 정의 법안을" "생태계 붕괴" 등의 구호를 쓴 이들은 아래 속옷만 입고 방청석 유리창 앞에 일렬로 서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출동해 이들에게 자진 퇴장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따르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이들을 풍기문란 혐의로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회원 일부는 손에 접착제를 묻혀 유리창에 붙이면서 저항하기도 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유럽연합)본부에서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열린 첫날, 멸종저항' 회원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EU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EU본부 건물 안 바닥에 누운 상태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전거 탄 시위대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의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해 누워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멸종저항'은 지난달 영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시위대는 지난달 15일부터 열흘간 런던 시내 곳곳을 점거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시위에는 전 세계 학생들의 '등교 거부' 환경 운동에 불을 지핀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도 참석했다. 툰베리는 시위대를 향해 " 정치인과 힘 있는 사람들은 너무 오랫동안 기후변화와 생태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이제 더는 문제를 외면하는 것을 지켜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인류가 갈림길에 서 있다. 지금 당장 어느 방향으로 갈지 결정해야 한다"라며 영국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지난달 21일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런던에서 열린 멸종저항 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달 21일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런던에서 열린 멸종저항 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멸종 저항 시위대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런던의 자연사박물관을 점거하고 드러누워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시위대는 런던 켄싱턴의 한 자연사박물관 바닥에 드러누워 인류의 멸종을 암시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외에도 런던 워털루 브리지와 마블 아치, 옥스퍼드 서커스, 의회 광장 등을 점검해 시위를 이어갔다. 

중앙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12월 26일은 모택동 탄생 120주년 기념일이다. 이날 새벽부터 호남 소산을 찾은 전국각지에서 온 사람들은 모택동동상앞에서 제사를 지내고있다. 봉황넷/조글로미디어
  • 2013-12-26
  • 서안 서오로 37호에서 살고있는 장개봉(张改凤)  로인의 집은 거실, 주방, 욕실, 화장실 그리고 탈의실 등 방구조가 합리한 "움집"이다. 4평방메터밖에 안되는 지하방에는 생필품을 빼곡히 놓은것이 슈퍼마켓을 방불케 한다. 두 사람이 방안에 앉아있으면 상대방의 숨소리도 똑똑히 들을수 있다. 봉황넷/조글로미디어
  • 2013-12-26
  • 12월24일 16톤에 달하는 백원짜리 돈다발로 무은 스튜디오에서 강소황포재생자원리용유한회사 리사장 진광표(陈光标)는 2014년 1월1일부터 전면적으로 시작될 제3차전국경제보편조사에 대한 선전을 진행하고있다. 진광표는 이러한 선전방식은 사람들의 시선을 더욱 쉽게 끌수있기때문에 경제보편조사선전에 드는 신문지를 ...
  • 2013-12-26
  • 12월 24일,호북성 무한시 한 미식광장에서 "크리스마스맞이키스대회'가 진행되였다.  시합에 참가하는 커플들은 자유형식의 키스와 지정된 형식의 키스 그리고 사랑의 표현 등 형식으로 나뉘어 진행되였다.  최고득점자는 1.5만원에 상당한 선물을 받을수 있어서 많은 커플들의 관심을 끌었다.동방IC
  • 2013-12-26
  •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비행사 2명이 24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의 고장난 냉각수 펌프 수리를 위해 2차 우주유영에 나섰다.앞서 NASA는 ISS 내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암모니아를 순환시키는 대형 냉각수 펌프 2개 가운데 1개가 지난 11일 밸브 고장으로 폐쇄되자 3차례에 걸친 긴급 우주유영을 결정했다....
  • 2013-12-26
  • 12월24일 오문사법경찰은 은행과 도박장들에서 선후로 63장의 1000원짜리 위조 향항지페를 발견, 진위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소식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위조지페사건으로 련루되여 구속된 사람이 없다 ./신화넷
  • 2013-12-25
  • 미국 M-16 돌격소총과 무기 총부분에서 량대 산맥을 이루는 AK-47 돌격소총은  랭전시기 미-쏘군영의 표준식무기였다. AK-47돌격소총은 가격이 저렴한 원인으로 제3세계국가에서 광범하게 사용되고 있다. 지어 테러조직에서도 즐겨찾는 무기로 되였다. 무기 자체는 죄가 없지만 그 무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비정...
  • 2013-12-25
  • 12월 19일, 광동성 심수에서 밀수군들이 판 길이 40여메터의 지하도로가 사출되였다. 지하도로는 구조가 합리하고 조명도 철저하게 준비되여 있어으며 환풍도 잘 된것으로 알려졌다. 밀수군들은 심수로부터 홍콩까지 지하도로를 통해 핸드폰, 하드디스크, 태블릿PC 등 전자제품을 밀수하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봉황...
  • 2013-12-25
  • 12월 24일, 광서 류주시 류강현(柳江县) 혼인등기센터에서는 족쇄(쇠)를 찬 범죄혐의자 아용(가명)과 그의 녀자친구 소걸에게 결혼등기증을 발급했다. 이는 류주시에서 처음으로 판결을 받은 죄인에게 특별히 기회를 준 자리였다.  중국넷/조글로미디어      
  • 2013-12-25
  •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24일 동부전선 최전방부대인 강원도 양구군 12사단 을지대대를 방문해 초소근무 장병들과 포옹을 하고 있다. /뉴시스 관련기사보기
  • 2013-12-24
  • 12월 2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서  남아프리카 거대 백상어가 용맹스럽게 바다표범을 포식하는 사진을 공개하였다. 뉴질랜드 촬영가 Chris McLennan가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부근의 바다표범들이 주로 살고있는 한 섬에서 거대 백상어가 바다표범을 포식하는 장면을 포착했던것이다. 환구넷/조글로미디어
  • 2013-12-24
  •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아이디어도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 천태만상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사람들은 지금 세계 곳곳에서 환락의 도가니에 빠져 열광하고있다. 중신넷/조글로미디어    
  • 2013-12-24
  • 2013년 12월 23일 15시 30분경 한 녀성이 제남시 한거리 ( 堤口路东口南侧辅道路)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지나던 시민들은 녀성이 혹시라도 잘못되였을가봐 걱정하면서도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 모두들 사기행각은 아닐가 하는 두려움이 앞섰기때문이다.  한 남성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들이 나서서 그 녀성을 병원으로...
  • 2013-12-24
  • 영국 브리티시항공(BA) 소속 보잉 747-700 여객기가 22일 저녁(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도시 요하네스버그의 OR 탐보 국제공항에서 공항 내부 건물에 부딪혀 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항공 당국이 밝혔다.이날 사고는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202명을 태운 런던행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유도로를 주행하다 오른쪽 날개...
  • 2013-12-24
  • 12월24일은 작고한 전임 조선최고지도자 김정일이 조선인민군최고사령관으로 취임한지 22돐이 되는 날이자 조선항일녀영웅 김정숙의 탄신 96돐이 되는 날이다. 조선중앙통신사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조선로동당제1서기이며 국방위원회제1위원장,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은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륙, 해, 공군 ...
  • 2013-12-24
  • 로이터에 사진을 보내온 프리랜서 사진작가 몰헴 바라카트Molhem Barakat(17살)가 12월 20일 금요일 알레포 교전중 불행히 사망하였다.  시리아의 내전 참상을 카메라에 담아왔던 그는 마지막 생을 전장에서 마감하였다. 사진은 그의 생전 작품들이다. 시나넷/조글로미디어  
  • 2013-12-24
  • 모택동주석의 고향인 호남성에서 모택동탄신 120돐을 기념하여 가진 문예야회가 12월23일 밤, 장사시에서 있었다. 모택동의 딸 리민과 리눌, 모택동의 손자인 모신우를 비롯한 2000여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중신넷
  • 2013-12-24
  • 로씨야 우드무르트공화국 대통령 대변인 빅또르 츄르꼬브는 23일 세계에서 이름난 AK—47돌격소총을 발명한 미하일 칼라시니꼬브가 향년 94세로 23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19년에 태여난 미하일 칼라시니꼬브는 1947년 AK—47돌격소총의 설계와 제작을 완성하였다. AK—47소총은 단순함과 높은 신뢰성...
  • 2013-12-24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