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자연, 민속 ‘3자결합’의 잔치... 단동조선족민속음식문화축제
[ 2019년 06월 19일 09시 09분   조회:4888 ]

 

 

려명애 관장 

“가벼운 나들이 같지만 의미는 깊어”

 

단동 민속축제는 해마다 ‘나들이’와 민속체험을 곁들인 것이 특징적이다. 려명애 단동시조선족문화예술관 관장은 “거리감을 주는 딱딱한 행사보다 대자연의 여유로움 속에서 민속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인간, 자연, 민속 ‘3자결합’의 장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해 민속축제는 류달리 의미깊다”며 아래 몇가지 특점을 짚었다.

 

첫째로 단동시 조선족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사진전이 민속축제에 의미를 더한 것이다.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주년을 계기로 진행된 사진전은 단동시 조선족들의 정신풍모와 삶의 현장을 그대로 담았다. 사진들은 소중한 력사자료이자 민족차세대 교육의 중요한 교재라고 려관장은 평가했다.

 

둘째로 민속체험의 ‘량’과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올해는 단동시 제1회 조선족음식문화축제와 더불어 진행돼 전통음식문화란 체험내용을 새로 추가하였다. 또한 민속놀이 체험부분에서 연변체육학교 운동선수들을 초청하여 수준높은 그네, 널뛰기 시범을 보여주며 현장 지도력을 높였다. 

 

이외 단동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민속축제에 제1회 단동시조선족노래자랑을 설치했으며 조선족 서예가 조진빈을 초청해 현장 퍼포먼스로 행사의 예술성과 품격을 한층 높였다.

 

 

 

사진화책으로 단동 조선족의 어제와 오늘을 보다

 

단동시 제36회 조선족민속축제의 일환으로 단동시 조선족들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한 ‘단동 조선족 사진전시회’가 개최되였다.

 

이번 촬영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료녕성조선족미술촬영서예협회 단동분회 강영철 회장은 “새중국 창립 70주년을 맞아 단동시 조선족의 문화, 교육, 생활 등 방면의 변화를 사진으로 남겨 조선족사회의 발전력사를 기록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협회는 올 3월말부터 계획에 착수, 단동시 조선족 각계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새중국 창립 70주년을 계기로 단동 조선족의 변화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예쉰 살이 넘은 로인들이였지만 열성이 대단했다. 이들은 단동에서 봉성, 관전, 동항 등 먼길도 마다하지 않고 직접 운전대를 잡으며 낮에는 촬영을, 저녁에는 사진 정리를 하면서 옛사진과 문자 자료 수집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사진 수집 과정에 많은 조선족들의 지지를 받았는데 그중 90세 넘은 김창영 로인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협회 회원들을 위해 직접 취재 대상을 련락해주고 친히 이들을 대동하여 자료 수집에 나섰다. 

 

단 두달간의 시간으로 수백장에 달하는 사진을 손에 쥐게 되였다고 한다. 강영철 회장은 “시정부의 자금 지지로 《단동 조선족에 초점을 맞추다》화책을 500부 인쇄하였고 려명애 관장의 지지로 이번 민속축제에 선보일 수 있었다”고 했다.

 

화책 《단동 조선족에 초점을 맞추다》는 인물, 개혁발전, 분투정신, 행복한 가정, 민속전승 총 5개 부분, 70장으로 편성되였다. 사진전은 머리말과 후기를 합하면 총길이가 80메터(앞뒤면)에 달했고 72개 판넬을 리용하였는데 이날 진주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선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여러장의 사진과 짧고 간결한 문자로 구성된 판넬들은 민속축제를 찾은 사람들에게 단동 조선족의 발전사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축제를 즐기는 또 하나의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주었다.

 

 

 

초대형 천인비빔밥 축제에 처음 등장 

단동시조선족료식협회 설립식도 

 

제1회를 맞은 단동시조선족음식문화축제에는 수십여개의 음식체험부스들이 종류별로 마련되였다. 특히 랭면부스는 축제 시작과 동시에 ‘순삭’되면서 관객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수천명을 웃도는 관객들로 인해 랭면부스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부스에서 재료가 소진되였다고 한다.

 

초대형 천인비빔밥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여러가지 영양만점 재료들을 골고루 비벼야 비로소 비빔밥이 완성되기에 ‘화합’의 뜻이 내포되여있다. 재료준비가 되기 전부터 ‘대형 뚝배기’는 존재 만으로도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천인비빔밥 제작이 시작되자 단동시조선족로인협회 회원들의 신명나는 장고 장단에 맞춰 흥겨운 춤판을 벌이는 진풍경이 현장에서 펼쳐졌다. 한편 이날 천인비빔밥 제작과정은 단동시 관광홍보영상에 편성되면서 향후 단동시 전통음식문화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마스코트’로 자리매김됐다.

 

특히 단동시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산하의 단동시조선족료식협회가 이날 축제와 더불어 설립을 선포했다. 고재옥씨가 초대회장으로 임명됐다.

 

막대한 책임감과 민족적인 긍지감을 동시에 느낀다는 고재옥 회장은 취임사에서 “시대의 발전에 발맞춰 조선족 료식업의 새로운 경영모식을 공동으로 탐구하고 기술혁신을 추진하여 협회의 ‘교량, 뉴대, 협조, 서비스’ 역할을 잘 발휘할 것”이라고 하면서 지역적 특색과 민족의 ‘맛’을 지닌 음식문화를 조성하여 단동지역 문화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을 향후 1순위 사업목표로 정했다. 

 

 

조진빈 서화가  퍼포먼스 현장 열기 ‘화끈’

 

올해 민속축제 관람객들은 해내외에서 영향력을 가지는 조선족 서화가 조진빈의 현장창작 퍼포먼스를 볼 수 있었다.

 

단동 민속축제에 처음 초청받은 조선족 서화가 조진빈은 개막식 무대에서 8m 길이 선지에 《삼국연의》 개편사를 붓글씨로 재현했다. 만장의 주목 속에서 조진빈 서화가는 작품을 단동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 증정했다.

 

 

 

 

민속축제 현장에 애심 ‘물씬’

 

단동시조선족애심협회는 올해 축제현장에 애심모금통을 설치해 불우이웃 돕기를 통해 애심문화를 홍보했다.

 

전종권 회장의 소개에 의하면 이날 애심인사들은 찰떡치기 퍼포먼스를 선보여 판매수익을 모두 애심모금통에 기부했으며 음식체험부스의 부분 상가들도 판매수익을 기부했다. 모금된 금액은 단동시 조선족 빈곤 학생, 로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전회장은 올해부터 단동시조선족애심협회는 구조범위를 진일보 넓혀 조선족 뿐만 아니라 타민족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흥겨운 노래가락으로 꽉 채워진 ‘60분’

 

12살 최년소 참가자부터 72세 최고령 참가자까지 다양한 년령대를 아우르는 선수들의 노래자랑으로 꽉 채워진 ‘60 분’은 본 민속축제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단동시에서 처음 펼쳐진 노래자랑에는 총 14명 선수가 출전, 그들은 수준높은 가창력으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참가자들의 무대 뿐만 아니라 초대가수까지 깜짝 등장해 현장 분위기는 화끈했다. 

 

림순옥 전 단동시가무단 국가2급배우, 조병학 전 단동시조선족문화예술관 관장 등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했다. 가슴 졸이는 시상식이 끝난 후 모든 참가자와 관객들은 무대에 올라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했다.

 

료녕신문 취재팀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시속 220㎞의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사이클론(인도양 일대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 '파일린'이 12일(이하 현지 시각) 인도 동부를 강타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100만명이 대피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위성사진으로 분석된 파일린은 프랑스 전 국토를 덮고도 남을 규모로 확인됐다. 이는 1999년 인도 오리사주...
  • 2013-10-14
  • 10월 12일 북경 CBD (상무중심)에 위치한 건축중인 인민일보 새 청사가 "재빛옷"을 벗어버리고 금빛단장으로 새롭게 태여났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위엄 넘치는 새 청사는 높은 하늘끝을 향해 치솟아있다. 중국청년넷/조글로미디어
  • 2013-10-14
  • 인도의 한 힌두교사원에서 종교축제 도중 인근 다리에 수만 명의 사람이 몰리면서 91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사고는 이날 오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의 라탄가르 힌두사원과 연결된 다리에서 일어났다.당시 500m 길이 다리 위에 있던 2만5000여명의 신자가 힌두교 여신 ...
  • 2013-10-14
  •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평양 문수지구에 옥류아동병원이 개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아동병원이 연건축면적 3만2천800여㎡, 6층 규모로, 최신식 의료설비들이 갖춰진 각종 치료실과 처치실, 수술실, 수십 개의 입원실은 물론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교실과 놀이장, 휴식장을 갖추고 있다고...
  • 2013-10-14
  • 지난 10월 13일 오전 10시경, 강서성 려산 서해관광구(庐山景区)에 위치해있는 다리의 일부 구간이 붕괴되면서 다리우에 있던 수십명이 물에 빠졌다 . 주말이라 관광객이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무게를 감당키 어려워 다리가 붕괴되었다고 한다. 이번 사고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였으며 관광객이 소지했던 핸드폰,...
  • 2013-10-14
  • 12일 (현지시간)은 스페인 사라고사의 필라르축제가 열린지 5일째 되는 날이다. 이날 투우사 엘 코르도베스가 미세리코르디아 투우에서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황소의 뿔에 옆구리를 찔렸다.  관중들은 "망신이다. 망신..."이라는 말을 련발했다.  중신넷/조글로미디어
  • 2013-10-13
  • 당지시간 2013년 10월 11일 태국 푸켓섬(普吉岛)에서 펼쳐진 소식절(素食节).얼굴이나 몸가죽을 칼이나 쇠사슬같은 도구로 꿰뚫거나 칭칭감으며 즐기는 이 소식절은 19세기부터 전해내려온 전통명절로서 매년 음력 9월 첫날밤부터 시작하여 아홉날동안 지속된다. CFP
  • 2013-10-13
  • 당지시간 2013년 10월 12일, 조선중앙TV의 보도에 의하면 조선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은 최신 전투함정을 참관하고 기동훈련을 지도했다. 그는 해상작전능력을 가강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8월 25일 조선 《로동신문》은 김정은이 새로 조성한 전함을 시찰했다고 보도한바있다(세번째 사진). 중국국제방...
  • 2013-10-13
  • 제25호 태풍 '나리'가 필리핀 북부지역에 상륙하면서 전기가 끊기고 주택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현지 시간으로 11일 밤 태풍 나리가 북동부 오로라 주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고속도로 통행이 끊겼다고 전했다.현지 관리들은 특히 순간 최대...
  • 2013-10-13
  • 10월 11일 새벽3시 경에서 발화하여 7시간만에야 진화된 북경 석경산 희륭다상가(喜隆多商场)의 화재,15개 소방중대의 63대 소방차량, 300여명의 경찰들을 사건현장 투입된 가운데 석경산소방지대 참모장 류홍곤(刘洪坤)소좌와 팔대처(八大处)소방중대 부중대장 류홍괴(刘洪魁)중위가 불행하게 화마에 희생되였다. 이들...
  • 2013-10-13
  • 10월 10일, 2013년 제3회 아시아자전거전시회가 남경국제박람중심에서 개막했는데 세계 각지의 산지자전거, 겹칠수 있는 자전거, 복장, 및 각종 부속품들이 모두 전시되였다. 동시에 전시회에서 요청한 아름다운 레이싱걸들은 관람자들로 하여금 실컷 눈요기 하게 했다.   중신넷/인민넷
  • 2013-10-12
  • 광주 남부에서 최근 열린 성문화 축제 관련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성문화축제에서 거의 알몸의 한 미인이 핫 댄스'란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 속에서 한 여성이 주요 부위만을 절묘하게 살짝 가린 채 열정적인 춤을 추고 있다.주위의 남성들은 아찔한 춤사위에 눈을 떼지 못하고 플래시를 터트리며 사...
  • 2013-10-12
  •  10일, 중조우호협회와 조중우호협회 성립 55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중조우호협회, 조선대외문화련락위원회에서 공동주최하고 화악그룹에서 맡아 개최한 “조선미술작품전시회”가 북경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조선백호창작사와 화악그룹합자기업인 위해신성공예미술공정...
  • 2013-10-12
  • 미국의 새로운 핵항모가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되였다. 제럴드 포드 전 미 대통령의 이름을 딴 신형 핵항모 제럴드 포드가 11일(현지시간) 뉴포트 뉴스 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진수식에는 포드 전 대통령의 딸 수잔 포드 베일스가 참가하여 진수개시 버튼을 눌렀다. 2005년부터 제작에 착수한 제럴드 포드는 길이 33...
  • 2013-10-12
  •  10일 중국해군과 칠레해군은 칠레 린근 수역서 해상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중국측의 미사일 구축함인 란주함, 미사일 호위함인 류주함으로 편성된 함정편대와 칠레해군 림기호 호위함,  파스칼호 호위함 및 칠레측 5대의 비행기가 이번 훈련에 투입되였다. 중국방송넷 /조글로미디어
  • 2013-10-12
  • 10월10일 저녁 소주(蘇州)에서 세계 첫 ‘광섬유 발산 웨딩드레스’ 캣워크(Catwalk, 패션쇼)가 열렸다. 기존의 관념에서 탈피한 새로운 컨셉의 웨딩드레스는 광섬유와 광섬유천, LED등 등으로 제작되어 교류전류나 건전지 사용이 가능하다. 광섬유 발산 웨딩드레스를 입고 무대 위에 선 모델들의 몸에서는 다채롭...
  • 2013-10-12
  • 10월 11일 새벽 2시 59분경, 북경의 한 대형싱가에서 화재 발생, 화재진압에 나섰던 2명의 경찰이 순직했다.  119지휘중심은 석경산구 평과원 남쪽로에 위치해있는 희륭다상가(喜隆多商场)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즉시 15개 소방중대의 63대 소방차량, 300여명의 경찰들을 사건현장에 파견해 ...
  • 2013-10-12
  • 10월11일 홍콩 침사추이의 보석상이 강탈당했다.다이아몬드 150개를 털렸는데 그 가치는 무려 홍콩달러 천만원에 달한다. 점심시간전에 두명의 강도들이 보석점에 나타났다고 한다. 길수리공 차림에 노란색공업용 안전모를 쓰고 로동장갑을 낀 이들은 테러빈유를 가득 담은 물통을 들고 보석점에 들어가 한사람은...
  • 2013-10-12
  • 운남성 시쐉반나(景洪市勐龙镇景乃村) 한 촌에서  호텔 책임자 류모가 평소 촌민들에게 횡포를 부린데 불만을 품은 촌민들이 긴칼이며 쇠몽둥이,벽돌 등을 들고 호텔에 침입하여 무차별하게 마구 부셔버렸다. 경찰이 제보를 받고 제지하려고 출동하였지만 촌민들은 멈추지 않았을뿐만아니라 경찰에 향해 흉기를 휘둘러...
  • 2013-10-12
‹처음  이전 430 431 432 433 434 435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