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저녁, ‘가족이 부른다'특집으로 꾸며진 ‘우리 노래 대잔치’가 연변텔레비죤 공개홀이 아닌 연길시 청년광장 야외무대에서 록화를 진행해 한 여름밤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물하며 더위를 날려주었다. ‘가족이 부른다’ 문구가 새겨진 무대 오른켠에 걸린 노란 등불이 밝혀지자 록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였다. 이번기 ‘우리 노래 대잔치’는 말 그대로 가족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행사는 연변텔레비죤방송국과 연길시문화관에서 공동으로 주최하고 연길시 11개 국내브랜드 장식자재회사 그리고 장식회사들에서 후원했다.
프로그램 MC 윤일씨의 등장부터 객석은 술렁거렸다. ‘우리 노래 대잔치’때마다 늘 단독 사회로 무대에 오르던 그가 이날 가족특집에 특별히 함께 무대에 오른 또 다른 스페셜MC와 함께 했기 때문이였다. 윤일씨는 현재 연변TV 인기프로그램인 요청한마당의 진행을 맡고 있는 프로그램 ‘안방마님’이자 윤일씨 가정의 ‘안방마님’이라고 재치 넘치는 멘트로 MC김연씨를 무대위로 소개했다. 가족특집에 걸맞게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이 고안해 낸 사회자 선정은 그래서 더욱 관객의 열띤 환호를 받으며 노래 대잔치는 시작되였다.
이날 출연자 가운데는 모녀사이, 형제사이, 자매사이 짝을 무어 가족단위로 출연한 참가자가 있었는가면 3대 가족이 함께 한 참가자팀도 있었다. 노래 대잔치인만큼 ‘노래자랑’이 위주이지만 출연자들의 등장 또한 관객의 시선을 모은 볼거리로 떠올랐다. 북장구와 가야금은 물론 신나는 벨리댄스에 모델워킹까지, 다양하게 준비한 출연자들은 앞다투어 관객과 심사위원들의 관심 끌기에 나섰다. 각 출연자들은 자신들의 장끼와 개성을 한껏 살린 등장과 함께 준비해온 노래를 불러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중간중간 점수가 집계되는 동안 초청가수들의 무대에 관객들은 함께 야광봉을 흔들어 호응하며 무대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어 나갔다. 이밖에 이날 후원업체인 11개 국내장식브랜드회사대표들은 무대에 올라 사랑의 성금 만여원을 의연함에 넣어 불우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우리 노래 대잔치’에는 총 7팀이 수준급 경쟁을 펼쳐 최종 사촌자매인 김옥분, 신미영씨와 그들의 자녀들이 함께 준비한 ‘언니는 내 운명’팀이 영예의 대상인 ‘최고 패밀리상’을 거머쥐며 상금 3000원과 집장식 할인권을 받아 안았다. 예상못한 대상 수상자 호명에 김옥분씨 아들 홍민현(10세)군은 감격의 눈물까지 훔치며 수상소감을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외에도 ‘행복한 3대 가족’, ‘집장식은 우리 것’, ‘내가 제일 잘나가’팀이 최고 표현상을, ‘엄마의 꿈’과 ‘보이스 브라더’, ‘넝쿨째 굴러온 내 새끼’팀이 최고 팀워크상을 받아 안으며 록화를 마무리했다.
이날 록화를 마친 ‘우리 노래 대잔치 - 가족이 부른다'편은 후기 작업을 거쳐 오는 7월 20일 YBTV-1종합채널과 연변위성방송에서 방송된다.
/길림신문 김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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