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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서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국 출신' 39명은 어두운 냉동 컨테이너에서 9시간 이상을 공포와 추위에 떨다 생을 마감했다. 참변 소식을 들은 중국 유가족들은 오열을 토했다.
영국에서 냉동차량을 통해 밀입국 하려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39구가 발견된 것을 수사 중인 현지 경찰이 화물차 운전자를 살인혐의로 기소했다고 26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또 사망자 중 일부는 알려진 것과 달리 베트남인들도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25세 북아일랜드인인 모리스 로빈슨을 살인 39건 혐의과 인신매매 계획과 불법 이민 보조, 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된 다른 4명도 추가 구속됐다.
영국 경찰은 숨진 39명의 신원 파악에 애를 먹고있다. 상당수가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아 지문과 DNA 검사, 피부의 문신이나 흉터 등을 참고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찰은 사망자 대부분이 중국인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한 베트남 여성이 문제의 냉동차 안에서 추정되는 문자를 딸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해 일부는 위조 중국 여권을 소지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여성은 숨을 쉬지 못하겠다며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은 벨기에 제브루게를 출발해 영국 런던에서 동쪽으로 30km 떨어진 그레이스에서 발견됐다.
종합/사진 봉황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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