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미국인 가족이 무차별 총격을 받고 어린이 6명을 포함해 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은 5일(현지시각) 미국 국경과 접한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와 소노라주 사이의 도로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세 대의 SUV에 타고 있던 여성 3명, 어린이 4명, 유아 2명 등 9명이 살해당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들 가족원은 모르몬교인이자 미국-멕시코 이중 시민(dual US-Mexican citizens)이라고 전했다.
알폰소 두라소 멕시코 치안장관은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이 대형 SUV를 라이벌 조직으로 오인한 것 같다"고 밝혔다.
무차별 총격을 받고 불에 탄 차량. /로이터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사건을 보고받고 "서로 총질하는 두 잔인한 마약 카르텔 사이에 껴서 다수의 위대한 미국인들이 살해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괴물들을 치우는 데 멕시코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미국은 준비돼 있으며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그럴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할 것"이라면서도 "이런 사건들을 다루는데 외국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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