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태양 표면을 지나가는 수성...100년에 13번꼴
[ 2019년 11월 12일 10시 33분   조회:1508 ]



태양계 가장 안쪽에 있는 가장 작은 행성 수성이 태양 표면을 통과하는 `수성 일면통과' 현상이 3년 반만인 11일 밤 관측됐다. 중남미에서 전 과정이 목격됐으며,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다.
 
`수성 일면통과'는 수성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갈 때 일어나는데, 지구에서 보면 불그스름하게 빛나는 원반 위를 지나가는 검은 점처럼 보인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수성 일면통과'는 2016년 5월9일이었다. 다음번 일면통과는 13년 후인 2032년 11월13일로 예정돼 있는데, 이때는 한국에서도 볼 수 있다. `수성 일면통과' 현상은 이번 세기에 모두 14번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일면통과는 11일 12시35분(세계표준시 기준, 한국시간 오후 9시35분)에 시작돼 약 5시간30분 후인 18시4분(12일 새벽 3시4분)에 끝났다. 미국과 캐나다 동부, 중남미 전역과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유럽에선 일면통과가 끝나기 전에 해가 졌으며,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선 볼 수 없었다.
 


수성의 공전주기는 88일이다. 지구와 태양 사이를 116일마다 통과하는데, 수성 공전궤도와 지구 공전궤도의 기울기가 어긋나 있어 보통은 태양의 아래 또는 위를 통과하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수성 일면통과' 현상은 지구와 수성, 태양이 정확히 일직선상에 있을 때 발생한다.
 
또 다른 내행성인 `금성 일면통과' 현상도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다. 이 역시 금성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일직선상에 있을 때 생기는 천문 현상이다. 21세기의 `금성 일면통과'는 2004년 6월8일과 2012년 6월6일 두 차례 있었다. 다음 일면통과는 다음 세기인 2117년 12월10일~11일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한겨레 미래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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