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간 다양한 경축 계렬행사 이어져
○ 70년 업무 성과, 사회 효과 인증받아
전국 첫 시급 조선족문화관으로 알려진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관장 박석호)이 사회 각계의 축복 속에서 설립 70주년을 성대히 경축했다. 올해는 새중국 창건 70주년이 되는 해로서 공화국과 동갑이라는 것으로 경축 의미가 더 컸다.
70돐 ‘생일’을 계기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제20회 중한미술촬영예술작품교류전, 동북3성 조선족문화(예술)관 발전연토회, 설립 70주년 경축대회, 동북3성 우수 문예종목 공연 등 일련의 계렬행사를 개최했다.
타이틀만 통해서도 행사마다의 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들의 조합이 일으킨 사회적 효과도 단순한 ‘1+1’에 그치지 않았다. 행사들은 심양시 조선족사회에 나흘 동안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동북3성 조선족사회 문화사업의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응시하여 그 사회적 효과가 자못 크다는 평이다.
이러한 심도와 규모를 보장하는 데는 엘리트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밑천이였다. 동북3성 90%에 해당되는 18명 조선족문화(예술)관 관장들이 참석했고 문화사업 발전에 든든한 뒤심이 되여온 기업가들 그리고 교육, 매체 인사들도 동참해 지혜를 모았다.
메인행사인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 설립 70주년 경축대회는 7일 오후 북시장극장에서 펼쳐졌다. 장헌굉(张宪宏) 심양시문화관광방송텔레비죤국 부국장, 조정동(曹政东) 심양시민족종교사무국 부국장 등 정부측 령도들과 성내외 각계 조선족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경축대회는 박석호 관장의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 70년 력사 회고와 래빈들의 축사로 이어졌다.
1949년 11월 8일에 세워진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심양지역 조선족 문화예술의 연구 창작과 예술인재 양성 및 민족문화유산 발굴 보호를 책임지고 있는, 료녕성내 우리 민족의 중요한 문화진지이다. 산하에 아리랑예술단, 심양시소수민족교향악단 등 수준급 예술단체를 두고 있으며 현재 관원은 19명이다. 70년간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심양시 조선족사회 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이 되여 료심대지에 튼튼한 조선족 군중문화예술의 기초를 닦아놓았다. 국제, 국내(성급 이상)각종 문예콩클에 2천여차 입상했고 국제 교류에서도 활약상을 보여왔다.
향후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은 심양시 소수민족문화사업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초심’을 지켜나가면서 문화써비스 수준 제고, 민족문화 인재 양성, 조선족문화 무형문화재 등재, 새 브랜드활동 창출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경축대회에 이어 동북3성 우수 문예종목 공연이 이어졌다. 연변가무단을 비롯한 동북3성의 내로라하는 조선족 예술단체들이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참멋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 공연 중간에는 조선족 유명 서예가 조진빈이 현장에서 서화작품 '춘화추실(春华秋实, 봄에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가 맺힌다)'을 창작해 심양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었다.
7일 오전에 진행된 동북3성 조선족문화(예술)관 발전 심포지엄 조선족사회 문화사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보는 계기였다. 심포지엄에서 관장들은 그간 사업 경험을 교류하는 동시에 동북3성 조선족사회 문화사업 현황을 연구하고 문제점들에 대응하는 해결책도 토론했다.
료녕신문 최동승 기자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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