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동포예술인들의 민족문화공연을 통해 한민족 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자라나는 차세대 어린이들에게 민족문화를 전승하고 한민족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2019년 산둥성동포예술인 민족문화 교류 한마당’행사가 11월 24일 칭다오시 청양구 국성초등학교 문화매체센터 2층에서 진행되었다.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에서 주최하고 칭다오일월성예술학교에서 주관,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서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강호증 부총영사를 포함하여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 월드옥타 칭다오지회,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칭다오조선족교사협회, 칭다오명성예술학교 대표와 관계자, 그리고 산둥성 동포예술인 및 관중 600여명이 함께 했다.
강호증 부총영사는 인사말에서 “산둥에서 한국인과 조선족이 서로 돕고 의지하며 함께 발전해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면서 “지난해부터 시작한 동포예술인 문화교류 한마당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한중 문화교류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칭다오일월성예술학교 김명화 교장과 칭다오오피스 한빈 가수가 MC를 맡은 이날 공연은 일월성행복노래교실의 ‘아리랑과 어머니’ 합창으로 시작되었다. 이 합창단은 지난 10월 동아시아예술축제에 초청 받아 한국을 방문하여 공연한바 있다.
이어 한국과 칭다오를 오가며 여러 악단의 지휘를 맡아오고 있는 정원욱 선생의 지도아래 백운산민족관혁악단의 기악합주가 있었으며, 칭다오축지진달래예술단의 ‘물동이춤’이 현장의 분위기를 활짝 띄웠다.
웨이하이 마은숙무용교실에서 ‘그네 타는 아가씨’를 선보였으며 칭다오CY창음문화예술센터에서는 가야금으로 드라마 대장금 OST인 ‘오나라’를 연주했다.
이어 창단 10년째 이어가며 국내외 공연에서 특별상, 일등상, 금상을 획득한 칭다오아리랑예술단의 ‘아리랑’무용이 펼쳐졌으며 한빈 가수의 독창과 칭다오대원학교의 무용 ‘김치 담는 즐거움’이 있었다.
옌타이중노년예술단에서는 무용 ‘번영하는 새시대’를 무대에 올렸고 칭다오일월성예술학교에서는 지난 9월 제15기전국청소년예술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어린이와 전국조선족’우리말동요의 향연’에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어린이들로 동요합창단을 무어 선보였다.
계속해서 칭다오조선족노인협회의 무용 ‘붉은 태양 떠오르다’와 서해순씨의 독창, 칭다오명성예술학교 어린이들의 바이올린 합주 ‘고기풍수의 노래’, 칭다오해안선예술단의 ‘장고춤’이 차례로 공연되었다.
산둥성동포예술인 민족문화 교류 한마당은 말 그대로 산둥성예술인들의 문예축제였으며 예술인들은 화려한 무대위에서 예술이 주는 행복을 즐기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흑룡강신문 김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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