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5일 9시 18분, 광시(廣西) 바이써(百色) 징시(靖西)시에 규모 5.2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진앙지에서 172km 떨어진 곳에 있는 광시 난닝(南寧)시에도 진동이 느껴졌다.
광시 장족(壯族)자치구 인민병원의 한 수술실에 설치된 CCTV 영상에는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수술 중에 갑자기 지진이 발생했지만
그들은 대피하지 않았다
25일 오전 9시 19분, 광시 장족자치구 인민병원 7층에 있는 수술실에서 신경외과 의사인 쉬커베이(徐柯貝) 부주임 등 의료진이 뇌외과 수술을 하고 있었고, 아프리카 니제르 종합병원의 실습생 두 명이 참관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건물 전체가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환자의 링거호스도 심하게 흔들렸다.
지진 후 모두가 무서움을 느꼈지만 의료진의 첫 반응은 대피하거나 숨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마취장치와 인공호흡기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각종 심전도 모니터 장치의 수치가 정상적인 범위에 있는지, 그리고 환자가 위협과 간섭을 받지 않았는지를 먼저 체크했다.
“수술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한
수술은 반드시 마쳐야 한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환자의 두개골 부분이 열려 있는 상태였다. “수술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한 수술은 반드시 끝내야 한다. 수술을 중단하거나 서둘러 끝내면 많은 불필요한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이것이 당시 그의 생각이었다. 눈빛과 수화 등으로 무언의 교감을 나눈 의료진은 수술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장장 8시간의 수술을 걸쳐 환자의 두개골 안쪽 두 군데에 있는 종양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이어 환자를 중환자실로 옮겨 수술 후 경과를 관찰했다.
쉬커베이 부주임은 2010년 위수(玉樹) 지진 구조작업에 참가했던 적이 있다.
신경외과는 많은 고위험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스와 긴장 상태에 노출돼 있다. 전문성이 강해야 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되어야 하지만 돌발 상황과 긴급 상황에서 환경과 조건을 정확하게 판단해 환자의 이익과 의료진의 안전을 합리적으로 판가름할 수도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그와 동료들은 병원에서 마련한 전문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네티즌들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위기의 순간에도 두려움 없이
의사로서의 본분을 다한
프로 정신으로 무장한 용감한 의료진에게
‘좋아요’ 추천을!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CCTV뉴스 위챗 공식계정/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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