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에어쇼가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 전시센터에서 6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중국 공군 81 곡예비행팀이 300m 높이에서 이륙해 고난도의 비행 기술과 화려한 연기로 에어쇼를 펼쳐 현장 관람객들에게 시각의 향연을 선사하고, 중국 공군의 강군 자신감을 세계에 과시했다.
12시 40분, 에어쇼 현장에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공군 81 곡예비행팀 전투기 젠(殲·J)-10 1대가 빗속을 뚫고 이륙해 8분 동안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에어쇼를 펼쳐 놀라움을 안겼다.
13시 36분, 창이 전시센터 상공의 일부 구역은 햇빛이 뜨거웠고, 일부 구역은 억수 같은 비가 쏟아졌다. 현장 관람객들의 기대 속에서 공군 81 곡예비행팀 전투기 젠-10 6대가 빗속에서 다시 이륙해 6대 곡예비행의 서막을 열었다. 밀집한 편대가 저공에서 쏜살같이 지나가면서 하늘을 수놓는 연기에 현장 관람객들은 열화와 같은 환호성을 쏟아냈다.
약 15분간 펼쳐진 전투기 1대 비행과 여러 대로 이루어진 전투기 편대가 15가지의 스릴 넘치는 곡예비행을 잇달아 선보여 조종사들의 비행 실력과 젠-10의 우월한 기동성을 입증했다.
“지금까지 본 에어쇼 중에서 최고다!”, “두 번의 에어쇼 모두 쇼킹했다…” 스릴 넘치는 곡예비행 동작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시각적인 충격은 현장 관람객들에게 ‘분노의 질주’의 스파크를 실감나게 했다.
곡예비행은 ‘블레이드 댄서’로 불린다. 공군 81 곡예비행팀은 평화의 사자, 문화의 사자, 우정의 사자를 표방, 세계 최고의 곡예비행팀을 목표로 세계 무대에 진출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말레이시아, 태국, 파키스탄에서 곡예비행 임무를 수행했다.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히는 싱가포르 에어쇼는 2년마다 열리며, 올해로 7회를 맞이했다. 이번 에어쇼 곡예비행에는 공군 81 곡예비행팀과 미국, 싱가포르의 항공기들이 참가했다. “모든 에어쇼 장면이 다 훌륭했다. 많은 나라의 조종사들이 같은 무대에서 비행했다. 모처럼 만에 좋은 배움의 기회였다.” 에어쇼에 참가한 공군 81 곡예비행팀 조종사 징페이(井飛)는 중국 국민과 싱가포르 국민의 돈독한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영광과 긍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공연을 마친 후 에어쇼 임무에 참가한 군인들은 계류장에서 신종 코로나 방역 일선에서 분투하는 전우들과 의료진에게 경의를 표하고, 조국을 축복하고 우한(武漢)을 응원했다.
신화사/인민망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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