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특집] 전염병은 멀리, 사랑은 가까이
[ 2020년 02월 15일 09시 23분   조회:7358 ]

중국 전역이 전염병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역행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제일선으로 용감하게 달려가고 있다. 의료진도 있고, 경찰도 있고, 일터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도 있다. 어떤 부부나 연인은 모두를 위해 가정을 포기하기도 한다. 전염병은 격리해야 하지만 사랑은 격리해선 안 된다. 이런 비상 시국에 맞이한 발렌타인데이에 신종 코로나 일선에서 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모두 무사히 귀환하기를 소망한다.

♥ 95허우 간호사의 남친 “병원에서 나오면 혼인신고하러 가겠다”

[사진 출처: 절강뉴스(浙江新聞) 클라이언트]

요즘 95허우(95後•1995년 이후 출생자) 간호사 천잉(陳穎)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장시간 마스크와 고글을 쓴 탓에 얼굴에 붉은 상처 자국이 생겨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2월 4일 저녁 6시 30분, 저장(浙江)대학 의학원 부속 제4병원 감염병동 문이 폐쇄됐다. 천잉과 남자 친구 황첸루이(黃千瑞)는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마스크를 쓴 채 입맞춤을 하고 서로를 향한 사랑을 털어놓았다. 본래 두 사람은 올해 발렌타인데이에 혼인신고를 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런 신종 코로나로 인해 계획이 어그러졌다. 황첸루이는 “전염병이 종식돼 천잉이 병원에서 나오면 곧장 결혼증을 받으러 갈 겁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절강뉴스(浙江新聞) 클라이언트]

♥ “저기요, 혹시 당신이에요?” 눈빛으로 사랑하는 이 알아본다?

[사진 출처: 절강일보 더우인(抖音) 공식계정]

2월 4일 저장 사오싱(紹興) 인민병원에서 여러 날 만나지 못한 한 의사 부부가 격리병실 복도에서 마주쳤다. “저기요, 혹시 천빙 씨에요?”, “당신이야?” 목소리와 눈빛으로 상대방을 알아본 부부는 잠시 서로를 껴안고 이야기를 나눈 뒤 방호복을 체크하고 각자의 업무로 복귀했다. 이들이 함께 한 시간은 20초에 불과했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사랑하는 커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꼭 무사히 돌아오세요”라며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 방역 천막에 식사 배달 온 부인에게 던진 경찰관의 닭살 멘트…눈물샘 자극

[사진 출처: Knews]

장시(江西) 주장(九江)의 일선 방역 경찰관들이 며칠째 귀가하지 못하자 부인은 남편 근무지로 밥을 가지고 왔다. “이런 때에 왜 왔어! 이왕 왔으니 거기 내려 놓고 바로 집에 가” 동영상 속 경찰관은 부인에게 오지 말라고 했는데 왔다고 나무라면서도 반가운 목소리로 “응, 당신 봤어! 라이트 켠 차 맞지?”라고 묻는다. 먹을 것을 들고 차에서 내린 경찰관의 아내는 남편에게로 걸어간다.

[사진 출처: Knews]

경찰관은 천천히 부인에게 걸어가면서 “당신 바보야, 이렇게 멀리까지 밥을 가져오다니, 집에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아”라며 부인을 나무란다. 그리고는 “에궁, 보고 싶어서 어쩌나? 또 못 만나겠네”라며 닭살 멘트를 날린다. 경찰관의 닭살 멘트는 네티즌들을 감동시켰다. 네티즌들은 신종 코로나가 빨리 물러가 영웅이 하루 속히 귀가하길 바란다는 댓글을 달았다.

♥ 특별한 허니문

[사진 출처: 신화망]

90년대 출생한 치원쉐(齊文學)는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 이위안(沂源)현 리산(曆山)가도 커뮤니티의 직원이다. 1월 31일은 커뮤니티에서 감염병 방역 책임을 맡고 있는 치원쉐가 여자친구 런메이나(任美娜)와 결혼식을 올리는 날이었다.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특수한 시기에 치원쉐는 런메이나와 상의해 결혼식을 간소하게 치르고 커뮤니티에 근무하러 가기로 결정했다.

[사진 출처: 신화망]

그는 결혼식 당일 교대 시간을 이용해 자신이 직접 차를 운전해 신부의 집에 가서 집에서 간단하게 결혼식을 올린 후 커뮤니티로 돌아와 자신의 일터로 복귀했다. 신혼 전후의 며칠을 그는 우한에서 돌아와 자가격리 기간에 있는 사람들의 연락원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는 동료와 함께 주야로 일터를 지키고 있다. 결혼 전후 약 보름 동안 그는 매일 커뮤니티 방역 일선에서 바쁘게 일했다. 그는 신혼에 커뮤니티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신종 코로나에 이기기 위해 미력이나마 보태는 것이 자신의 신혼과 인생을 더욱 의미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신화망]

♥ 주 1회 해후하는 부부

[사진 출처: 신화망]

2월 10일 저녁 저장 저우산(舟山) 대교 진탕(金塘) 고속도로 통로 방역 검문소에서 양천화(楊晨華)와 팡멍샤(方夢霞)가 교대 시간을 이용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망]

저우산시에서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이 시작된 후 저우산시 공안국 딩하이(定海) 분국의 경찰 양천화는 방역 업무에 투입되어 숙식을 일선에서 해결하고 있다. 의료진인 부인 팡멍샤는 병원의 일상 업무 외에 주 1회 진탕 검문소에 가서 왕래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두 사람이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진탕 검문소에서 당직하는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려면 짧은 교대시간을 이용해 급히 몇 마디 나눌 수밖에 없다.

♥ “당신과 함께 전선에 갈래요” NAT 검사실의 부부

[사진 출처: 신화망]

천웨이(陳威)·류이(劉一) 부부는 광시(廣西) 류저우(柳州)시 질병예방통제센터의 부주임 기사다. 1월 20일 류저우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예방통제업무팀을 설립하고, 산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NAT 검사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생물안전팀을 배치했다. 팀의 주축인 천웨이는 매일 실험실에 들어가 의심 샘플에 대해 바이러스 핵산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미생물학을 전공한 부인 류이는 핵산검사 실험실이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실험실에서 일하는 것은 전쟁터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 그녀는 이런 시기에 남편 곁에서 같이 ‘지뢰제거병’을 하길 바랐다.

[사진 출처: 신화망]

전염병 사태가 확산되면서 생물안전팀은 인원을 충원해야 했다. 류이는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지원했고, 까다로운 선발을 거친 끝에 팀원 자격을 얻었다. 그녀는 “우린 캠퍼스 커플이에요. 10년을 연애했고, 10년 결혼생활을 했어요. 하지만 한 번도 실험실에서 둘이 함께 지낸 적이 없어요. 남편 옆에서 함께 실험하면서 그에게 자신을 잘 보호하라고 수시로 상기시켜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면 1년간 집안일은 내가 다 할게”

[사진 출처: 중국신문망 웨이보 공식계정]

“자오잉밍(趙英明)! 무사히 돌아와! 1년간 집안일은 내가 다 할게!”

1월 28일 쓰촨(四川)에서 우한에 파견한 의료지원팀이 출발하는 날이었다. 배웅 현장에서 한 남성이 차에 탄 부인에게 이렇게 외쳤다.

남편의 말을 들은 부인은 몰래 몸을 돌리고 눈물을 닦았다.

울음 섞인 말로 외친 진심이 오롯이 담긴 소박한 말 한 마디는 전 국민을 감동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사명감이 없다면 누가 생사를 도외시하길 원하겠는가?

당신은 의사이자 아내이며 영웅이다.

1년간 집안일을 할 필요 없다는 서약이 꼭 지켜지길 바란다!

번역: 인민망 조문판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신화망, 절강뉴스, 절강일보, Knews, 중국신문망 내용 종합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08
  • 11월 4일 아침 나이지리아 수도 라고스 중심의 20층 되는 상무청사에 화재가 발생하였다. 20세기 70년대에 건축된 이 상무청사에는 200여가 상인들이 경영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상인들중에는 중국상인들도 포함되였다고 한다. 신화사/조글로미디어
  • 2013-11-04
  • 11월 4일 오후 2시반경 남경시중급인민법원에서는 22살짜리 안해를 죽인 80후 재벌2세 길성붕(吉星鹏)에 대하여 공개심판하였다. 평소 의처증이 있고 음주후 행패를 잘 부렸던 길성붕은 사건 당일 태여난지 백일되는 아이를 두고 안해를 칼로 찍어죽였다.  남경 FBC슈퍼카구락부 회원인데 한달 소비만 인민페로 십여만...
  • 2013-11-04
  • 미국의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최고속도가 마하6에 이르는 극초음속 비행기 개발 계획을 최근 공개했다. 지금껏 인류가 개발한 가장 빠른 비행기 SR-71 블랙버드(Black Bird)의 최고속도 보다 2배 빠른 그야말로 '괴물 비행기'가 만들어지는 셈. 2018년 초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닷컴/신화사   ...
  • 2013-11-04
  •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국의 관광지인 파타야 해역에서 3일 관광객 200여 명을 태운 려객선이 침몰하면서 최소한 6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파타야 관광경찰 대변인은 려객선이 이날 오후 5시께 파타야 해안 앞바다에서 엔진고장을 일으켰다가 가라앉았다고 전했다.경찰관계자는 "사망자 6명 가운데 3명은 태국인이고...
  • 2013-11-04
  • 습근평총서기는 3일 오령산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湘西土家族苗族自治州)를 고찰했다. 마침 가을철이라 과일향이 온 마을에 진동했다. 습근평총서기는 토가족이 집결되여있는 봉황현에서 생태과일산지들을 둘러보는 한편 촌의 빈곤퇴치 및 특색산업발전 여부에 대해 료해하였다.&n...
  • 2013-11-04
  • "목동Moe"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의 폭로에 의하면 11월 2일 당산의 한병원 출입문 앞에서 고구마를 구워 파는 로인이 성관에게 무릎을 꿇고 있었지만 성관은 옆에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는가하면 웃음을 날리기도 하였다. 군고구마는 까맣게 타가고 있었다. 봉황넷/조글로미디어
  • 2013-11-04
  • 10월 30일 오후 22살 녀성이 공사현장에서 떨어지면서 철근에 오른쪽 복부를 찍혔다. 철근에 찍힌 녀성은 통증을 참고 격한 움직임을 피하였기때문에 사고후 제2차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한다. 그 녀성은 남편의 부축임을 받으면서 구급차에 올랐다. 현재  녀성의 몸에서 철근을 제거하였다. 남도넷/조글로미디어
  • 2013-11-04
  • 미국 미시시피 강 인근에서 8월부터 펼쳐진 악어사냥 대회에서 무게 330kg인 4.1m거대 괴물악어가 잡혔다. ‘미시시피 악어 사냥 시즌’을 맞아 이벤트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더스틴 브록만 형제가 대형 악어를 사냥하는데 성공했다.미시시피주는 매년 악어의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악...
  • 2013-11-04
  • 외신의 10월31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서 3.4억딸라를 투자하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동상을 건설하게 되는데 총높이가 182메터에 달하며 미국 뉴욕의 자유녀신상보다 4배 더 크게 만들어질 예정이다. 동상주인은 독립투사인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다. 인도의 철인이라 불렸던 파텔은 1875년 구자...
  • 2013-11-03
  • 10월 31일 12시 10분경 할빈시 홍기거리 16호 부근에서 대형 트럭이 브레이크 고장으로 22대 차와 충돌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하였다. 20여대 차량이 충돌로 볼품없었다. 다행이 사상자는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동북넷/조글로미디어
  • 2013-11-02
  •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보안 요원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반쯤 로스앤젤레스 공항 3번 터미널 보안 검색대에서 한 남성이 연방 교통안전청 보안 요원들을 향해 총을 쐈다. 사건 용의자는 공항 경찰의 대응 사격을 받고 부상을 입은 채 현장...
  • 2013-11-02
  • 할로윈데이(万圣节)는 미국에 이민온 아일랜드인들이 들여온 풍습에서 유래되였다고 하는데 매년 10월31일에 행해지는 전통행사이다. 이날에는 죽은 령혼이 다시 살아나며 정령이나 마녀가 출몰한다고 믿고 그것들을 놀려주기위해 사람들은 유령이나 괴물복장을 하고 축제를 즐긴다. 이날 밤에는 호박을 도려내고 안에 초를...
  • 2013-11-01
  • 11월 1일 오전 9시, 북경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길림은행 원 당위서기,동사장 전학인의 수뢰안에 대한 1심공판을 열고 전학인을 수뢰죄로 판정,무기도형에 언도하고 정치권리를 종신박탈하며 개인의 전부 재산을 몰수한다고 판정했다. 전학인은 연변주당위 서기,길림성 부성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1919만원을 수뢰한것으로 확...
  • 2013-11-01
  • 운남성 소통진 우현의 오덕진 신채촌에 자리잡고 있는 대과권(大锅圈)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덩이다. 평균 깊이가 120메터, 가장 깊은 곳이 150메터에 달하는데 절벽이 험준하고 가파롭다.교실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빈터인데 이 곳이 바로 아이들이 뛰놀고 공부하는 장소이다. 기자는 조심스럽게 다녔지만 아이들은 낭떠...
  • 2013-11-01
  • 10월 30일 오후 성도 모소학교 5학년 1반 학생 군군(军军)이는 아파트 30층에서 뛰여내려 어린 생명을 마감하였다. 군군의 어문교과서에는 이렇게 씌여있었다. "선생님 저는 못하겠어요. 뛰여내리려고 할때마다 저는 몇번이나 주춤하고 움츠렸어요."  학생과 선생님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건가? 봉황넷/조글로...
  • 2013-11-01
  • 10월 30일 석가장 탑담2구역내(塔谈) 에서 주인 없는 짱오 두마리가 멋대로 거리를 다녀서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다. 구역내의 보안 일군 40명과 20여명 민경들이 합심하여 짱오를 잡으려고 시도했다. 놀란 짱오가 더 기세사납게 날뛰는 바람에 경찰은 짱오를 총으로 제압하였다.봉황넷/조글로미디어
  • 2013-11-01
  • 10월 31일  낮 12시 45분경, 호남성 장사(長沙)에서 출발해 절강성 항주(杭州)로 향하던 수도(首都)항공 JD5662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따라 항공공사에서는 해당 려객기가 장사공항을 이륙한지 45분 만인 오후 1시께 강소성 남창공항에 긴급 착륙시켰다.공안부문에서는 승객과 승무...
  • 2013-11-01
  • 31일 오전 11시 3분, 길림성 송원(松原)시 전고르로스몽골자치현(前郭尔罗斯蒙古族自治县)에서 발생한 규모 5.5의 지진과 여진등으로 이날 15시까지 전고르로스몽골자치현 차간화진(查干花镇)의  주택 4120가구가 손실을 보고 55가구가 붕괴되였으며 경제적손실은 1.3억원, 1만 4420명의 인구가 이동되...
  • 2013-11-01
  • 길림성 송원(松原)시 전고르로스 몽골자치현에서 31일 오전 11시 3분(현지시간)께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중국지진대(中國地震臺)는 진원의 위치가 북위 44.6도, 동경 124.2도이고 지진의 깊이는 8㎞라고 밝혔다.같은 위치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 지 7분 뒤인 오전 11시10분께도 규모 5.0의 지진이 잇따랐...
  • 2013-10-31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