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특집] 전염병은 멀리, 사랑은 가까이
[ 2020년 02월 15일 09시 23분   조회:7379 ]

중국 전역이 전염병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역행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제일선으로 용감하게 달려가고 있다. 의료진도 있고, 경찰도 있고, 일터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도 있다. 어떤 부부나 연인은 모두를 위해 가정을 포기하기도 한다. 전염병은 격리해야 하지만 사랑은 격리해선 안 된다. 이런 비상 시국에 맞이한 발렌타인데이에 신종 코로나 일선에서 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모두 무사히 귀환하기를 소망한다.

♥ 95허우 간호사의 남친 “병원에서 나오면 혼인신고하러 가겠다”

[사진 출처: 절강뉴스(浙江新聞) 클라이언트]

요즘 95허우(95後•1995년 이후 출생자) 간호사 천잉(陳穎)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장시간 마스크와 고글을 쓴 탓에 얼굴에 붉은 상처 자국이 생겨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2월 4일 저녁 6시 30분, 저장(浙江)대학 의학원 부속 제4병원 감염병동 문이 폐쇄됐다. 천잉과 남자 친구 황첸루이(黃千瑞)는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마스크를 쓴 채 입맞춤을 하고 서로를 향한 사랑을 털어놓았다. 본래 두 사람은 올해 발렌타인데이에 혼인신고를 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런 신종 코로나로 인해 계획이 어그러졌다. 황첸루이는 “전염병이 종식돼 천잉이 병원에서 나오면 곧장 결혼증을 받으러 갈 겁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절강뉴스(浙江新聞) 클라이언트]

♥ “저기요, 혹시 당신이에요?” 눈빛으로 사랑하는 이 알아본다?

[사진 출처: 절강일보 더우인(抖音) 공식계정]

2월 4일 저장 사오싱(紹興) 인민병원에서 여러 날 만나지 못한 한 의사 부부가 격리병실 복도에서 마주쳤다. “저기요, 혹시 천빙 씨에요?”, “당신이야?” 목소리와 눈빛으로 상대방을 알아본 부부는 잠시 서로를 껴안고 이야기를 나눈 뒤 방호복을 체크하고 각자의 업무로 복귀했다. 이들이 함께 한 시간은 20초에 불과했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사랑하는 커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꼭 무사히 돌아오세요”라며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 방역 천막에 식사 배달 온 부인에게 던진 경찰관의 닭살 멘트…눈물샘 자극

[사진 출처: Knews]

장시(江西) 주장(九江)의 일선 방역 경찰관들이 며칠째 귀가하지 못하자 부인은 남편 근무지로 밥을 가지고 왔다. “이런 때에 왜 왔어! 이왕 왔으니 거기 내려 놓고 바로 집에 가” 동영상 속 경찰관은 부인에게 오지 말라고 했는데 왔다고 나무라면서도 반가운 목소리로 “응, 당신 봤어! 라이트 켠 차 맞지?”라고 묻는다. 먹을 것을 들고 차에서 내린 경찰관의 아내는 남편에게로 걸어간다.

[사진 출처: Knews]

경찰관은 천천히 부인에게 걸어가면서 “당신 바보야, 이렇게 멀리까지 밥을 가져오다니, 집에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아”라며 부인을 나무란다. 그리고는 “에궁, 보고 싶어서 어쩌나? 또 못 만나겠네”라며 닭살 멘트를 날린다. 경찰관의 닭살 멘트는 네티즌들을 감동시켰다. 네티즌들은 신종 코로나가 빨리 물러가 영웅이 하루 속히 귀가하길 바란다는 댓글을 달았다.

♥ 특별한 허니문

[사진 출처: 신화망]

90년대 출생한 치원쉐(齊文學)는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 이위안(沂源)현 리산(曆山)가도 커뮤니티의 직원이다. 1월 31일은 커뮤니티에서 감염병 방역 책임을 맡고 있는 치원쉐가 여자친구 런메이나(任美娜)와 결혼식을 올리는 날이었다.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특수한 시기에 치원쉐는 런메이나와 상의해 결혼식을 간소하게 치르고 커뮤니티에 근무하러 가기로 결정했다.

[사진 출처: 신화망]

그는 결혼식 당일 교대 시간을 이용해 자신이 직접 차를 운전해 신부의 집에 가서 집에서 간단하게 결혼식을 올린 후 커뮤니티로 돌아와 자신의 일터로 복귀했다. 신혼 전후의 며칠을 그는 우한에서 돌아와 자가격리 기간에 있는 사람들의 연락원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는 동료와 함께 주야로 일터를 지키고 있다. 결혼 전후 약 보름 동안 그는 매일 커뮤니티 방역 일선에서 바쁘게 일했다. 그는 신혼에 커뮤니티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신종 코로나에 이기기 위해 미력이나마 보태는 것이 자신의 신혼과 인생을 더욱 의미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신화망]

♥ 주 1회 해후하는 부부

[사진 출처: 신화망]

2월 10일 저녁 저장 저우산(舟山) 대교 진탕(金塘) 고속도로 통로 방역 검문소에서 양천화(楊晨華)와 팡멍샤(方夢霞)가 교대 시간을 이용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망]

저우산시에서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이 시작된 후 저우산시 공안국 딩하이(定海) 분국의 경찰 양천화는 방역 업무에 투입되어 숙식을 일선에서 해결하고 있다. 의료진인 부인 팡멍샤는 병원의 일상 업무 외에 주 1회 진탕 검문소에 가서 왕래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두 사람이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진탕 검문소에서 당직하는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려면 짧은 교대시간을 이용해 급히 몇 마디 나눌 수밖에 없다.

♥ “당신과 함께 전선에 갈래요” NAT 검사실의 부부

[사진 출처: 신화망]

천웨이(陳威)·류이(劉一) 부부는 광시(廣西) 류저우(柳州)시 질병예방통제센터의 부주임 기사다. 1월 20일 류저우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예방통제업무팀을 설립하고, 산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NAT 검사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생물안전팀을 배치했다. 팀의 주축인 천웨이는 매일 실험실에 들어가 의심 샘플에 대해 바이러스 핵산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미생물학을 전공한 부인 류이는 핵산검사 실험실이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실험실에서 일하는 것은 전쟁터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 그녀는 이런 시기에 남편 곁에서 같이 ‘지뢰제거병’을 하길 바랐다.

[사진 출처: 신화망]

전염병 사태가 확산되면서 생물안전팀은 인원을 충원해야 했다. 류이는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지원했고, 까다로운 선발을 거친 끝에 팀원 자격을 얻었다. 그녀는 “우린 캠퍼스 커플이에요. 10년을 연애했고, 10년 결혼생활을 했어요. 하지만 한 번도 실험실에서 둘이 함께 지낸 적이 없어요. 남편 옆에서 함께 실험하면서 그에게 자신을 잘 보호하라고 수시로 상기시켜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면 1년간 집안일은 내가 다 할게”

[사진 출처: 중국신문망 웨이보 공식계정]

“자오잉밍(趙英明)! 무사히 돌아와! 1년간 집안일은 내가 다 할게!”

1월 28일 쓰촨(四川)에서 우한에 파견한 의료지원팀이 출발하는 날이었다. 배웅 현장에서 한 남성이 차에 탄 부인에게 이렇게 외쳤다.

남편의 말을 들은 부인은 몰래 몸을 돌리고 눈물을 닦았다.

울음 섞인 말로 외친 진심이 오롯이 담긴 소박한 말 한 마디는 전 국민을 감동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사명감이 없다면 누가 생사를 도외시하길 원하겠는가?

당신은 의사이자 아내이며 영웅이다.

1년간 집안일을 할 필요 없다는 서약이 꼭 지켜지길 바란다!

번역: 인민망 조문판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신화망, 절강뉴스, 절강일보, Knews, 중국신문망 내용 종합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08
  • 지난 1월 11일, 광서 한 남성은  잠계시(岑溪市)모 보석가게에 기여들어가 70만원 상당의 보석을 훔쳤다. 사건이 발생한 후 10시간만에 범죄혐의범 풍모는 나포됐다. 올해 27세인 풍모는 일찍 절도죄로 11년이란 판결을 받았고 지난해 석방됐다. 석방된후 그는 인터넷도박에 빠져 많은 빚을 졌다. 도박빚이 점점...
  • 2018-01-16
  • ‘일로감첨(一露甘甜 그림 17)’. 고궁(故宮)에 전시되어 있으며 자희태후(慈禧太后, 서태후)가 가장 좋아하던 작품이다. 투명한 비취로 만든 작품이며 시든 연잎을 표현하고 있다. 해당 작품은 진흙에서 태어난 오염되지 않은 연잎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가을철 연잎이 겪은 풍파와 연잎 위의 이슬방울이...
  • 2018-01-15
  • 5년이 넘는 힘든 건설을 거쳐 세계 첫 ‘침투식 대형 돌 열주 아치형’ 교량인 예랑허 특대교가 최근 준공되었다. 예랑허 특대교는 곧 개통될 충칭~구이저우 철도와 테스트 운행 단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이저우 준이시 퉁신현 경내에 예랑허 특대교는 충칭~구이저우 철도 중점 통제성 프로젝트 중 하나다. 대교...
  • 2018-01-15
  • 하북성 보정시 남류촌(南留村)에서 일전에 명나라시기의 옛  무덤을 발견했다. 지난 1월 8일,  고고학자들은 발굴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묘실에서 3구의 시체와 소량의 화페를 발견, 시체는 악취가 풍기는 검은 액에에 잠겨있었다.  3구의 시신사사이의 관계 및 검은 액체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두...
  • 2018-01-12
  • 1월 10일, 비야디(比亞迪, BYD)와 화웨이(華為)는 닝샤(寧夏) 인촨시에서 완전한 지적재산권을 가진 중국의 첫 ‘윈구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공동으로 런칭했다. 동시에 이 시스템을 탑재한 ‘윈구이’선도 인촨에서 개통 및 운행을 시작했다. ‘윈구이’는 중·소 운송량 궤도교통 ...
  • 2018-01-11
  • 1월 10일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무장경찰부대 깃발 수여식이 베이징 바이다러우(八一大樓)에서 거행되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무장경찰부대에 깃발을 수여했다. 신화망
  • 2018-01-11
  • 1월 10일, 사천 수녕시공공버스회사에서는 해마다 받은 가짜동전이 무려 15만원에 달했고  현재 창고에 산처럼 쌓여있는 동전이 2톤에 달한다. 공공버스관계자에 따르면 동전대신 게임 칩을 넣는 고객이 있는가 하면 환전이 불가능한 화페도 있었다. 이 같이 아무 곳에서도 사용불가한 화페의 시장유통을 막기 위해 2만...
  • 2018-01-11
  • 1월 9일, 관중들이 산시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 ‘산시 주·진·한·당(周秦漢唐) 우수문물전’에서 진시황 병마용을 참관하고 있다. 당일, 산시역사박물관은 ‘빛나는 삼진의 화려한 역사—산시 주·진·한·당 우수문물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주&mi...
  • 2018-01-11
  • 1월 10일 경기 참가자가 경기 현장에서 눈조각품을 만들고 있다. 나흘간 진행되는 제23회 하얼빈 국제 눈조각경기는 당일 하얼빈 태양도(太陽島)설박회원구(雪博會園區)에서 개막되었다. 17개 나라에서 온 25개 팀이 이번 경기에 참가했다. 신화망
  • 2018-01-11
  • 1월 9일 11시 24분, 중국은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가오징(SuperView) 1호 03∙04위성을 창정(CZ) 2D 운반로켓에 실어 우주로 발사했다.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했으며 중국 우주비행 2018년 첫 발사임무는 성공을 거두었다. 신화망
  • 2018-01-10
  • 1월 8일, 국가과학기술포상대회가 베이징(北京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2017연도 국가 최고 과학기술상을 받은 난징(南京)공과대학 왕쩌산(王澤山, 오른쪽)원사와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바이러스예방통제소 허우윈더(侯雲德, 왼쪽) 원...
  • 2018-01-10
  • 1월3일 중앙군위 2018년군사훈련동원대회가 펼쳐진 가운데 북부변강에서부터 남해 해변에 이르기까지 동해 해역에서부터 설역고원에 이르기까지 전군 4000여개 훈련장들에서 동시에 훈련을 개시, 용감무쌍하고 기세가 충천한 군사훈련장면들이 펼쳐졌다./신화사/길림신문
  • 2018-01-09
  • 1월 8일, 시진핑(習近平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회견했다.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마크롱 부부와 기념촬영을 했다. 마크롱 부부는 또 베이징 고궁박물관도 참관했다.. 신화사/봉황넷  
  • 2018-01-09
  • 1월 7일, 관중들이 전시 현장에서 정교한 액세서리를 참관하고 있다. 최근, ‘액세서리의 풍채—장시(江西)성박물관 소장 명(明)나라 왕비 액세러리전’이 장시성박물관에서 오픈했다. 장시에 있는 명나라 번왕(藩王)들의 무덤에서 출토한 128개(세트)의 정교한 액세서리가 이번 전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
  • 2018-01-09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0일까지 중국에 머물게 된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일정은 취임 후 첫 국빈방문으로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녀사가 동행했다. 마크롱 부부는 서안에 도착하자마자 병마용을 둘러보았다. 마크롱은 서안에서 참관을 마친후 북경...
  • 2018-01-08
  • 지난 5일, 남경박물원이 무술년 개띠 해를 맞아 개최한 ‘행운의 개—남경박물원 소장 犬문화재 특별전’이 개막됐다. 전시회는 개를 소재로 한 각종 문화재 수백 점을 진열해 전통적인 개띠 문화와 예술을 소개했다. 신화망 
  • 2018-01-08
  • 상해 장녕구에 위치해 있는 5성급호텔(日资) 18층 두개 룸에서 매음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상해경찰측은 1월 3일, 즉시 조사에 나섰다. 이 신비의 룸에 투숙하는 고객은 온라인을 통해 예약하는데 신분증등록이 없이 즉시 투숙이 가능했다. 고객이 룸에 도착하면 호텔측에서는 10여명의 여성을 배...
  • 2018-01-05
  •  1월 5일, 중국우정에서 ‘무술 년’특종 기념 우표 1세트 2매를 발행 할 예정이다. 우표 도안은 각 “견수평안 (犬守平安)”과  “가화업흥(家和業興)”으로 되어있다. 신화망
  • 2018-01-05
  • 당나라 시대 미녀들은 과연 뚱보일가? 실제 촬영한 산시(陝西) 역사박물원, 시안미술학원이 만든 조각상 스판제(師範街). 원문 출처:시각중국
  • 2018-01-05
‹처음  이전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