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특집] 전염병은 멀리, 사랑은 가까이
[ 2020년 02월 15일 09시 23분   조회:7396 ]

중국 전역이 전염병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역행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제일선으로 용감하게 달려가고 있다. 의료진도 있고, 경찰도 있고, 일터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도 있다. 어떤 부부나 연인은 모두를 위해 가정을 포기하기도 한다. 전염병은 격리해야 하지만 사랑은 격리해선 안 된다. 이런 비상 시국에 맞이한 발렌타인데이에 신종 코로나 일선에서 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모두 무사히 귀환하기를 소망한다.

♥ 95허우 간호사의 남친 “병원에서 나오면 혼인신고하러 가겠다”

[사진 출처: 절강뉴스(浙江新聞) 클라이언트]

요즘 95허우(95後•1995년 이후 출생자) 간호사 천잉(陳穎)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장시간 마스크와 고글을 쓴 탓에 얼굴에 붉은 상처 자국이 생겨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2월 4일 저녁 6시 30분, 저장(浙江)대학 의학원 부속 제4병원 감염병동 문이 폐쇄됐다. 천잉과 남자 친구 황첸루이(黃千瑞)는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마스크를 쓴 채 입맞춤을 하고 서로를 향한 사랑을 털어놓았다. 본래 두 사람은 올해 발렌타인데이에 혼인신고를 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런 신종 코로나로 인해 계획이 어그러졌다. 황첸루이는 “전염병이 종식돼 천잉이 병원에서 나오면 곧장 결혼증을 받으러 갈 겁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절강뉴스(浙江新聞) 클라이언트]

♥ “저기요, 혹시 당신이에요?” 눈빛으로 사랑하는 이 알아본다?

[사진 출처: 절강일보 더우인(抖音) 공식계정]

2월 4일 저장 사오싱(紹興) 인민병원에서 여러 날 만나지 못한 한 의사 부부가 격리병실 복도에서 마주쳤다. “저기요, 혹시 천빙 씨에요?”, “당신이야?” 목소리와 눈빛으로 상대방을 알아본 부부는 잠시 서로를 껴안고 이야기를 나눈 뒤 방호복을 체크하고 각자의 업무로 복귀했다. 이들이 함께 한 시간은 20초에 불과했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사랑하는 커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꼭 무사히 돌아오세요”라며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 방역 천막에 식사 배달 온 부인에게 던진 경찰관의 닭살 멘트…눈물샘 자극

[사진 출처: Knews]

장시(江西) 주장(九江)의 일선 방역 경찰관들이 며칠째 귀가하지 못하자 부인은 남편 근무지로 밥을 가지고 왔다. “이런 때에 왜 왔어! 이왕 왔으니 거기 내려 놓고 바로 집에 가” 동영상 속 경찰관은 부인에게 오지 말라고 했는데 왔다고 나무라면서도 반가운 목소리로 “응, 당신 봤어! 라이트 켠 차 맞지?”라고 묻는다. 먹을 것을 들고 차에서 내린 경찰관의 아내는 남편에게로 걸어간다.

[사진 출처: Knews]

경찰관은 천천히 부인에게 걸어가면서 “당신 바보야, 이렇게 멀리까지 밥을 가져오다니, 집에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아”라며 부인을 나무란다. 그리고는 “에궁, 보고 싶어서 어쩌나? 또 못 만나겠네”라며 닭살 멘트를 날린다. 경찰관의 닭살 멘트는 네티즌들을 감동시켰다. 네티즌들은 신종 코로나가 빨리 물러가 영웅이 하루 속히 귀가하길 바란다는 댓글을 달았다.

♥ 특별한 허니문

[사진 출처: 신화망]

90년대 출생한 치원쉐(齊文學)는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 이위안(沂源)현 리산(曆山)가도 커뮤니티의 직원이다. 1월 31일은 커뮤니티에서 감염병 방역 책임을 맡고 있는 치원쉐가 여자친구 런메이나(任美娜)와 결혼식을 올리는 날이었다.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특수한 시기에 치원쉐는 런메이나와 상의해 결혼식을 간소하게 치르고 커뮤니티에 근무하러 가기로 결정했다.

[사진 출처: 신화망]

그는 결혼식 당일 교대 시간을 이용해 자신이 직접 차를 운전해 신부의 집에 가서 집에서 간단하게 결혼식을 올린 후 커뮤니티로 돌아와 자신의 일터로 복귀했다. 신혼 전후의 며칠을 그는 우한에서 돌아와 자가격리 기간에 있는 사람들의 연락원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는 동료와 함께 주야로 일터를 지키고 있다. 결혼 전후 약 보름 동안 그는 매일 커뮤니티 방역 일선에서 바쁘게 일했다. 그는 신혼에 커뮤니티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신종 코로나에 이기기 위해 미력이나마 보태는 것이 자신의 신혼과 인생을 더욱 의미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 신화망]

♥ 주 1회 해후하는 부부

[사진 출처: 신화망]

2월 10일 저녁 저장 저우산(舟山) 대교 진탕(金塘) 고속도로 통로 방역 검문소에서 양천화(楊晨華)와 팡멍샤(方夢霞)가 교대 시간을 이용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출처: 신화망]

저우산시에서 신종 코로나와의 전쟁이 시작된 후 저우산시 공안국 딩하이(定海) 분국의 경찰 양천화는 방역 업무에 투입되어 숙식을 일선에서 해결하고 있다. 의료진인 부인 팡멍샤는 병원의 일상 업무 외에 주 1회 진탕 검문소에 가서 왕래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두 사람이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진탕 검문소에서 당직하는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려면 짧은 교대시간을 이용해 급히 몇 마디 나눌 수밖에 없다.

♥ “당신과 함께 전선에 갈래요” NAT 검사실의 부부

[사진 출처: 신화망]

천웨이(陳威)·류이(劉一) 부부는 광시(廣西) 류저우(柳州)시 질병예방통제센터의 부주임 기사다. 1월 20일 류저우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예방통제업무팀을 설립하고, 산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NAT 검사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생물안전팀을 배치했다. 팀의 주축인 천웨이는 매일 실험실에 들어가 의심 샘플에 대해 바이러스 핵산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미생물학을 전공한 부인 류이는 핵산검사 실험실이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실험실에서 일하는 것은 전쟁터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하다. 그녀는 이런 시기에 남편 곁에서 같이 ‘지뢰제거병’을 하길 바랐다.

[사진 출처: 신화망]

전염병 사태가 확산되면서 생물안전팀은 인원을 충원해야 했다. 류이는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지원했고, 까다로운 선발을 거친 끝에 팀원 자격을 얻었다. 그녀는 “우린 캠퍼스 커플이에요. 10년을 연애했고, 10년 결혼생활을 했어요. 하지만 한 번도 실험실에서 둘이 함께 지낸 적이 없어요. 남편 옆에서 함께 실험하면서 그에게 자신을 잘 보호하라고 수시로 상기시켜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면 1년간 집안일은 내가 다 할게”

[사진 출처: 중국신문망 웨이보 공식계정]

“자오잉밍(趙英明)! 무사히 돌아와! 1년간 집안일은 내가 다 할게!”

1월 28일 쓰촨(四川)에서 우한에 파견한 의료지원팀이 출발하는 날이었다. 배웅 현장에서 한 남성이 차에 탄 부인에게 이렇게 외쳤다.

남편의 말을 들은 부인은 몰래 몸을 돌리고 눈물을 닦았다.

울음 섞인 말로 외친 진심이 오롯이 담긴 소박한 말 한 마디는 전 국민을 감동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사명감이 없다면 누가 생사를 도외시하길 원하겠는가?

당신은 의사이자 아내이며 영웅이다.

1년간 집안일을 할 필요 없다는 서약이 꼭 지켜지길 바란다!

번역: 인민망 조문판 이인숙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신화망, 절강뉴스, 절강일보, Knews, 중국신문망 내용 종합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08
  • 8월 5일,‘9.22’특대다국경전신사기사건의 77명 범죄용의자가 길림성 경찰들에 의해 압송되여 귀국했다. -160명 범죄용의자 전부 나포, 이번 사건은 길림성 력사상 최대 다국경전신사기사건     8월 5일,‘9.22’특대다국경전신사기사건의 77명 범죄용의자가 길림성 경찰들에 의해 압송되여...
  • 2017-08-08
  • 최근 중국의 유명 감독 우징(吳京, 오경)이 직접 감독 및 출연한 영화 ‘전랑(戰狼)2’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영웅에게 경의를 표하라’라고 전하는 등 이 영화로 인해 중국 국민들의 애국정신이 살아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인들에게 국산(중국)영화...
  • 2017-08-07
  • 8월 3일 승객들이 후허하오터(呼和浩特) 동역부터 울란챠브(烏蘭察布)로 향하는 열차에서 기념도장을 찍은 차표를 전시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 네이멍구 첫 고속철 D6980편 열차가 열차고동소리에 맞춰 후허하오터역을 출발하여 250킬러미터의 시속으로 울란챠프역으로 운행했다. 이로부터 네이멍구은 고속철시대에...
  • 2017-08-04
  • 8월 2일, ‘국제군사경기-2017’ 신장(新疆, 신강) 코를라(库尔勒) 경기 구역에서 ‘안전 환경’ 화생방정찰팀 항목 전술차 경기를 개최하였다. 당일, ‘국제군사경기-2017’의 일부분인 ‘안전 환경’ 화생방정찰팀 항목 전술차 경기가 중국 육군의 책임하에 신장 코를라 경기 구...
  • 2017-08-04
  • 8월 2일, 황사가 내몽골자치구 알샤맹 어지나기(阿拉善盟额济纳旗)지역을 강타했다. 초원의 하늘을 삼킬듯한 기세로 들이닥친 황사, 흙인지 모래인지 분간키 어려웠다. 봉황넷 
  • 2017-08-03
  • 8월 2일, 푹우가 북경을 강타했다. 하루 종일 내린 폭우로 북경 도심 곳곳이 침수됐다.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심한것으로 알려졌다. 봉황넷 
  • 2017-08-03
  • 남창은 인민군대가 탄생한 곳이다. "영웅도시"란 아름다운 명예를 지닌 이 도시에는  "8.1'로 명명된 곳들이 수두룩 하다. 8.1광장, 8.1공원, 8.1대로, 8.1봉기기념비...이 모든 것은 90년 전 8월 1일에 이곳에서 발생한 한차례 영향이 심원한 무장봉기로 이뤄졌다. / 신화넷
  • 2017-08-02
  • 사진은 난창 봉기(南昌起义)를 주제로 한 유화다.   난창(南昌), 이곳이 바로 인민 군대의 탄생지다. ‘영웅의 도시’라 불리는 이 도시의 거리를 거닐면 ‘팔일(八一)’로 명명된 곳을 여러 군데 찾아볼 수 있다. 팔일광장, 팔일공원, 팔일다다오(大道), 팔일기념비......이것들 모두는 90년 전...
  • 2017-08-02
  • 중국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 경축대회가 8월 1일 오전 10시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다. 중공중앙총서기이며 국가주석이며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인 습근평이 중요연설을 했다. 중국공산당 중앙 정치국 7명의 상무위원 전원과 북경에 있는 당과 국가의 지도자 및 각계 대표 3천여명이 이날 대회에 참석했다. 이에...
  • 2017-08-01
  • 8.1건군절을 맞으며 7월 28일 오전, 장백조선족자치현에서는 현당위와 현인민정부의 주최로 현민족문화광장에서 장백사랑,변강감정 제1회 주둔부대 군인 집단결혼식을 성대히 진행했다. 10쌍의 신혼부부가 주둔부대 장병들과 장백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평생을 함께 할 것을 맹세하며 집단결혼식을 올렸다. 길림신문 글 사...
  • 2017-07-31
  • 7월 30일, 복건(福建)성 복청(福清)시는 비바람에 휩싸였다. 당일 6시 경, 올해 제9호 태풍 ‘네삿’이 복건성 복청시 연해에 상륙했다. 상륙 시 중심 최고 풍력은 12급 이었다. 신화사 
  • 2017-07-31
  • 중화인민공화국 문화부, 중앙군사위원회 정치사업부, 중국미술가협회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중국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 전국미술작품전시회 및 제13회 전군(軍)미술작품전시회'가 27일 중국미술관에서 막을 열었습니다. 소개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사회 각계의 광범위한 주목을 받았으며 군(軍) 내외 광대한 미...
  • 2017-07-28
  • [인민망 한국어판 7월 27일] 7월 26일 중국 원양 종합 과학조사선 ‘커쉐(科學)’호에 실린 원격조종 무인잠수정 ‘파셴(發現)’호와 수중 탐사 로봇 ‘탄쒀(探索)’호가 동시에 남중국해 북부 탐사 작업에 투입됐다. 이는 중국에서 최초로 2기의 무인잠수정을 동시에 탐사 작업에 투입시킨...
  • 2017-07-28
  • 사진은 7월 26일 촬영한 난창(南昌남창)군사장비전시센터의 실외 환경이다. 최근 중국 건축 제2공정국유한책임회사가 건설중인 난창군사장비전시센터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 곧 공개될 예정이다. 난창군사장비전시센터의 전체면적은 300여묘(畝)에 달하고 비행기, 탱크, 로켓포, 장갑차 등 중형 무기가 진열될 예정이다. ...
  • 2017-07-28
  • [신화망 베이징 7월 28일] 최근 중국은 차세대 과학연구 성과의 ‘분출’을 맞았다. 톈저우(天舟)1호의 우주정거장 물자보급과 추진제 급유, ‘자오룽(蛟龍)’호의 마리아나 해구 심해 탐사, C919 대형 여객기의 첫 비행, 양자계산기 탄생, 가스 하이드레이트 채굴 성공 등등. 작년 ‘과학기술삼...
  • 2017-07-28
  • 캄보디아에서 중국인을 상대로 전화사기를 친 중국인 17명이 캄보디아에서 17일 체포됐고 27일 새벽 4시 10분경 사천성 경찰에 의해 압송돼 귀국했다. 캄보디아 경찰측은 7월 1일부터 17일 사이 전화사기소굴 15개를 소탕, 106명의 전화사기범을 사출해냈다. 그중 수도 프놈펜의 3개 주거지를 급습해 중국 본토의 거주민을...
  • 2017-07-27
  • 최근 녀기자가 현장취재에 나섰다가 핸드폰을 빼앗겨 분실되고,  갖은 모욕과 구타를 당해 화제가 되고있다. 7월25일, 오전 9시경, 남녕시 광원로 그림호태호텔( 格林豪泰酒店 )  3층의 바깥벽이 무너지면서 호텔간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에 제보를 받은 남녕텔레비죤방송...
  • 2017-07-26
  • 7월 23일~24일 이틀 시간을 리용해 조선 평양의 모습을 담았다. 사람사는 동네는 거기에서 거기인 것 같다. 조선이라고 해서 특수한 것 없다. 담소를 나누며 길을 거니는 대학생들, 난전을 벌린 길거리, 실외에서 음식을 먹는 모습, 아파트 주민 구역의 이모 저모...모든게 평화스러워보였다. 시각중국/봉황넷 
  • 2017-07-26
  • 현지시간 2016년 7월 10일 저녁,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중국 평화유지 보병 대대 105호 보병 전투 차량이 로켓탄에 명중되었다. 생사의 시련을 앞두고 중부전역 육군 제 83집단군 기계화 보병 여단 1대대 3중대 대장을 맡고 있는 왕진(王震)은 조국에 있는 문해지(文海地) 지도원에게 전화를 걸어 &#...
  • 2017-07-26
‹처음  이전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