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환자들 마음속의 백의천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5월10일 09시26분    조회:557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한길숙
 
 


연변제2인민병원 베테랑 간호장 한길숙씨 이야기

해맑은 미소, 상냥한 문안, 열정적인 봉사…사랑이 듬뿍 담긴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환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21년간 그녀는 고상한 의덕과 숙련된 업무, 앞선 사유로 매 한명의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왔다. 그녀의 간호를 받은 환자들치고 내심하고 친절하며 세심한 봉사에 감탄을 하지 않는 이가 없다. 그녀가 바로 주로력모범인 연변제2인민병원 간호부 한길숙 주임이다.
 
환자 마음 훔친 간호사
 
1997년의 어느날 오후, 한 녀성이 연변제2인민병원 내과간호부에 와서 한길숙간호사를 찾았다. 아버지가 또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데 이번에도 한길숙간호사가 간호를 받을수 있는지를 알아보러 왔던것이다. 여직 의사를 지명해 요구하는 환자들은 있었으나 간호사를 지명해 찾는 환자는 이번이 처음이였다. 그만큼 한길숙씨는 환자들에게 사랑을 가장 많이 주는 간호사였고 또한 환자들로부터 신임을 가장 많이 받는 간호사였다.

연길 공사장에서 일하는 호북성의 한 남자가 내과에 입원했는데 가족이 곁에 없다보니 그의 동료들이 륜번으로 환자를 간호했다. 그런데 간호경험이 없는데다 공사일에 지치다나니 정력이 따라가지 못해 환자를 제대로 간호할수 없었다. 한길숙씨는 주동적으로 그 환자를 간호하는 일을 도맡아 살뜰히 보살폈다. 그녀는 환자를 위해 대소변을 받아내고 빨래를 해주고 몸을 안마해주느라 온 얼굴이 땀투성이가 될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다. 환자가 배고파하면 도시락, 과일, 간식을 사줬고 환자가 초조해하고 공포에 떨때면 곁에서 위로해주었다. 한달간의 치료와 살뜰한 간호끝에 퇴원하게 된 환자는 한길숙간호사의 손을 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반복했다.
내과에 입원한 환자들은 남녀로소를 비롯해 모두 상냥한 한길숙간호사를 찾았고 병실 의견등록부에는 한길숙간호사에 대한 표창내용으로 가득했다.
 
관리자, 아는만큼 보인다
 
2001년에 한국에 파견돼 내과림상간호 및 간호관리를 학습한 한길숙씨는 그해 호흡, 종양, 중독, 신경 등 과실로 구성된 새 병동의 간호장을 맡았다. 이 병동에는 의난병환자와 위독환자가 많았다. 한길숙간호장이 제일 먼저 직면한 문제는 간호사들의 전업수준 및 실제조작기술을 제고시키는것이였다. 그녀는 간호사들의 업무학습을 틀어쥐여 환자를 중심으로 한 간호질을 뚜렷이 제고시켰으며 특히 한국의 "간호교대모식", "미소봉사"를 인입해 환자들의 좋은 평판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간호학과 인솔자를 양성하기 위해 한길숙씨를 수차 북경, 상해, 장사, 장춘 등지에 파견해 선진적 간호리념과 관리방법을 배우게 했다. 한길숙씨는 배운 새 지식, 새 리론을 림상에 응용해  안전의식을 끊임없이 강화하고 간호위험예비안을 완벽화했다. 하여 그가 간호장을 맡은 11년간 의료사고와 의료분규가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길숙간호장은 또 인성화봉사를 펼치고 녀성절, 간호사절, 로인절 등 명절에는 환자 및 그 가족에게 생화, 축복카드 등을 보내줬으며 빈곤환자들을 위해 모금을 하는 등 매 한명의 환자들을 실제적으로 도와주었다.

2003년, "사스"라는 갑작스러운 재난앞에서 한길숙씨는 자진해 1선에 뛰여들었다.  "발열문진"의 주요책임자인 그녀는 매일 18시간씩 육중한 격리복을 입고 환자의 몸을 검사하고 청결소독을 해야 했는데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 벗은 옷을 짜면 물이 나올 정도였다. 장기간 마스크와 보호안경을 착용하다보니 얼굴에는 습진이 가득 돋았고 하루 일이 끝나면 온몸의 근육이 아파나 잠이 오지 않았으며 더우기 가족들이 그리워 견딜수가 없었다. 한번은 설사에 걸려 새벽 2시까지 링게르를 맞기도 했지만 그는 모진 고통을 이겨내고 일주일간 발열문진일선에서 근무하면서 47명의 발열환자를 접수처리하여 맡겨준 임무를 원만히 수행했다.
 
환자사랑 꾸준히 실천
 
2002년 5월, 한 농촌녀성이 뇌출혈로 신경내과에 입원했다. 그런데 자신의 병보다도 북경대학에 입학한 아들의 뒤시중을 어떻게 할가에 더욱 고민하다보니 우울증증세까지 보였다. 그러자 북경에 있는 아들도 학교를 중퇴하고 돈을 벌어 어머니병을 치료하겠다고 왔다. 한길숙씨는 간호사들을 동원해 1000여원을 모금해 환자 아들의 손에 쥐여주면서 열심히 공부해 어려운 고비를 넘기라고 고무격려했으며 환자가 퇴원한뒤에도 늘 환자의 병상황과 아들의 학습상황을 문의하군 했다.

2003년 4월, 초수월이라는 하남성에서 온 농민공이 뇌출혈로 신경내과에 입원했는데 미성년인 두 아들이 그를 간호했다. 밤이면 아이들은 콩크리트바닥에 누워잤고 세 사람의 매끼 식비표준은 3원이였다. 이 모든걸 눈여겨본 한길숙씨는 이들하게 접이식 침대를 제공해주고 도시락을 보내줬다. 그의 제의하에 간호사들도 다투어 영양품을 사서 환자에게 갖다주기도 했다.

2003년 8월, 정신질환이 있는 농약중독환자가 입원했는데 병세가 매우 위독했다. 치료가 적시적이고 간호가 잘돼 환자는 신속히 호전됐으나 비가 내리던 어느날 오후 갑자기 사라졌다. 한길숙씨는 비를 무릅쓰고 다른 한 간호사와 함께 환자를 찾으러 나섰으며 끝내 한 십자로에서 비에 흠뻑 젖은 환자를 발견했다. 그녀가 환자의 손을 잡고 병실에 돌아가자고 권유했으나 환자는 병실에 안가겠다며 큰길에서 울고불며 란동을 부렸다. 그녀가 비에 흠뻑 젖은채 환자와 한시간 남짓이 얘기를 해서야 겨우 환자를 설득했다. 

이처럼 한길숙간호장이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돌봐준 사람은 무수히 많다. "몸은 비록 고달프지만 간호사의 직책을 다하고 또 환자들이 간호사의 봉사에 만족할 때면 더없이 뿌듯합니다 "고 말하는 한길숙 간호장은 2009년초에 새로 세워진 중증환자간호실(ICU) 간호장으로 근무하다가 올해 2월에는 사업수요로 간호부 주임을 맡게 됐다. 21년간 그는 선후 성모범간호사, 주위생계통우수공산당원, 주 10대 우수백의천사, 주 10대 청년일터능수, 주로력모범 등 칭호를 수여받았다.


연변일보 최미란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땅거미가 어둑어둑 깔리는 1월 12일 초저녁, 전화기 건너편으로 또랑또랑하고 자신감에 찬 목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코로나19로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충분히 최련화 가수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순간이였다. 최련화 가수는 각종 무대와 경연프로그램을 휩쓸고 있는 요즘 말로 한창 주가를 올...
  • 2021-02-19
  •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동춘 대표리사의 야망 문인숙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동춘 대표리사 “무식한 놈이 두려움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나를 두고 한 말 같다. 나는 전통된장에 미쳐서 인생 후반전을 된장사업에 바쳤다. 그 사이 좌우명도 ‘된장 먹고 된사람 되자’로 바꾸었...
  • 2021-02-09
  • 무한도전이 남기는 그라프 -쉼없는 언론인 림장춘선생의 거침없는 질주   안려홍   림장춘선생을 다루는 글을 쓰려고 키보드를 두드리기 앞서 텔레비죤에서 자주 나오는 〈무한도전(无限挑战)〉이라는 프로그람이 느닷없이 떠올랐다. 림장춘선생의 언론인생애가 이 명사와 신통히도 맞물린다는 판단에서였다. 견...
  • 2021-02-04
  •   1966년생 김영애 교사는 교학 31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교사다. 1985년 안산시조선족학교를 졸업한 그는 료녕사범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당연하다는 듯이 모교에 돌아와 교편을 잡기 시작했다.     “내 동생같이, 내 자식같이 대하자”라는 마인드로 늘 자신을 관리해온 김영애 교...
  • 2021-02-04
  • 청도신라호성실업회사 최성 사장 공무원에서 콰징기업인으로 변신한 최성 사장이 아리랑그룹의 창시자인 아난씨와 함께 생방송프로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최성씨는 연길텔레비죤방송국에서 근무하다가 2001년 4월 청도시경제기술개발구 대외경제무역국에서 투자유치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전근해왔다...
  • 2021-01-29
  • 준마상 책임편집상 수상한 림은화 편집을 만나 “문학작품 편집, 어딘가 딱딱하고 따분할 것만 같으시다구요? 사실 해보면 얼마나 보람찬 작업이라구요.” 문학의 ‘따분’한 이미지는 젊은이들사이에서 문학이 점점 멀어져가는 분야로 떠밀려나게 되면서부터 생겨난게 아닌가 싶다. 그 ‘따분&r...
  • 2021-01-27
  • ○대형 심리학 과학경기 리얼리티쇼 프로에 ‘천재’들 운집 ○경기 시간 40분, 황혜령 1분 30초에 완성, 장내를 경악케 ○황혜령, 온라인 쇼핑몰에 ‘광고모델’로 ‘등장’ 1월 8일 밤, ‘천재’들만 출연한다는 〈최강대뇌〉 제8시즌 제1기 경기에서 황혜령이고 부르는 처...
  • 2021-01-15
  • 《길림성식물지》(총3권)출판을 위해 90대 고령에도 수년간이나 연길시 조양천진 삼성촌 5대에 거주하면서 일에 여념없는 원 연변농학원 교수 96세의 김수철옹, 오늘도 그는 사진기를 들고 박람회 관람을 다닌다.   작품을 롄즈에 담는 김수철옹   지난해 12월 29일, 화가인 마동석의 작품이 며칠전인 26일부터 ...
  • 2021-01-14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