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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사랑 연변자랑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5월13일 07시48분    조회: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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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허상림



허상림선생의 연변사랑 연변자랑
연변대학 공학원 제1임원장 허상림선생을 만나



지난 5월 1일, 기자는 연변대학공학원 제 1임원장을 지냈던 허상림선생을(78세)을 인터뷰하였다.

허상림선생은 말초신경염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다보니 바깥세상과 담을 쌓고 집에서 컴퓨터와 마주하고 사이버공간에서 세계를 주유한단다.

《정말 반갑소, 정말 기다렸소,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었소!》

《사람가난》에 쪼들려 생각했던 많은 말을 못한다는 그는 절호의 기회라며 때로는 눈굽을 찍으며 주덕해를 화제로, 우리 민족, 우리 연변의 래일을 담론하였다.

말로만이 아닌 때로는 당신이 지난해에 작곡, 작사했다는 노래 《연변아리랑》과 《연변련가(恋歌)》를 절절하게 부르면서 말이다.

허상림,그는 누구인가?

《인생행로는 천만갈래로 천하삼춘(天下三春) 무정색(无正色)이고 인간일순(人間一瞬) 제 멋대로다》

이런 화두로 말을 이어가는 허상림선생은 당신의《본전》과 당신의 《개성》을 앞세우고 천진란만한 소아기, 반짝이던 청춘기, 목표지향의 중년기, 자유자재의 문화기, 추억의 만년기로 나누어 지나온 삶을 엮었다.

광복전에 살길을 찾아 허상림선생 온 가족이 북대황에 갔다가 급병으로 아버지와 녀동생을 잃었다. 광복이 나서 32살에 청과부로 된 어머니가 3남1녀를 데리고 다시 연길에 돌아오니 허상림은 동반학생들보다 서너살 많은 나이로 소학교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후 선후로 장춘자동차연구소와 연변대학에서 열심히 사업을 한데서 여러번 선진인물로 당선되였다. 정년퇴직을 전후로 북방의 할빈시부터 해남도의 해구시까지 전국 28개 도시를 주유하였고 공적인 신분으로 미국, 독일 등 7개 국을 방문했다. 와중에 수많은 국내외 인사들과 인 연을 가지고 시야를 크게 넓혔다. 이것이 그의 《본전》이란다

그는 자기《개성》을 이렇게 소개했다.

문화대혁명초기에 연변대학《반란파》조직에 가입, 그러나 연변대학에 금방 전근해 온 젊은 조교(助敎)로 연변정황을 모르고 연변대학 사정을 모르며 내심으로부터 파벌싸움이 거슬려 보다보니 《혁명적 활동》에 아예 참가하지 않았는바 문화대혁명기간에 무릇《투쟁대회》라면 단 한번도 참가하지 않았다. 그랬는데도 그를 《무서워》한 사람들이 있었다.

썩 후에야 그 원인을 알게 되였는데 글쎄 연변대학의 당당한 상급분들이 그에 대한 칭찬이 그와 경쟁하는 라이벌들의 신경을 자극했던것이다. 그들은 관건적인 시각이면 《허상림이 반란파다》며 그의 앞길을 막아섰다. 허상림은 그들이 뭐라하던 자기만의 길을 걷고 해야 할 일에만 몰두했다.

허상림은 남이 써준 원고나 읽고 시키는 서방질이나 하면서 령도보좌를 지키는 《허수아비 간부》를 맹종하지 않고 때론 우습게 본다. 이것이 화근으로 남들한테서 억울함을 당하기도 했다.

허상림은 물고 뜯는 것은 사람이 할짓이 아니라며 인생을 너무 엄숙하게도 또 너무 경솔하게도 대하지 않는단다. 자아실현을 위하여 고난을 박차며 떳떳이 걸어가는 삶이 멋지고 값진 삶이다.

연변대학 공학원 창립유공자

1980년부터 1993년까지 13년은 그의 분투기의 대표작이다.

문화대혁명후 당의 사업중점이 경제건설에로 전환되면서 주 지도자들이 연변대학에 공학원을 설립하자는 건의를 제기했다. 연변대학당위 리희일서기가 건의를 적극 지지해 나섰다.

리서기는 허상림에게 공학원창설에 관한 구체적인 사업을 맡겼다. 그래서1979년부터 매년 성정부와 북경을 때없이 다니면서 5 년만(1984년)에 끝내 중앙정부로부터 연변대학 공학과 설립비준을 받아 내고 1990년에야 정식으로 연변대학 공학원을 창립하고 허상림이 원장으로 임명되였다.

허상림원장은 공학원의 교원대오, 도서실, 실험실을 해결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하면서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를 누구도 잘 모른단다.

교원물색을 자기가 친히 다니며 해야했고 초빙한 교원들의 주택을 해결하기 위하여 자기의 인문관계로 부족되는 사회자금을 모금해 들이고 조건을 창조하여 젊은 교사들을 국내외 명문대학에 연수를 보내고 류학의 길을 개척해야 했다. 한국통일교의 문선명목사가 연변대학공학원 창설에 250만딸라(실물을 포함)를 보냈는데 그때만도 외국의 돈을 함부로 못쓰기에 국가교육위원회와 국가외교부를 수차 다니며 노력해서야 비준을 받았다.

공학과 도서구입도 그가 직접 한국과 일본을 다니며 경북대학 조현기학장한테서 1000여권, 일본 오사카의 심재동, 홍방부선생을 통하여 500여권을 기증받은 외 특별경비를 마련해 국내 출판도서를 대량 구입했다.

실험실과 실습공장도 그가 친히 설계하고 시공했고 해외의 지원으로 실험설비를 마련했다.

연변대학 공학원을 위해 허상림이 이처럼 열과 성을 다했것만 학교의 일부 령도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인정하기를 싫어했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도 공학원설립이 개혁개방의 덕분에 쉽게 세워진것처럼 말하는데 이는 력사에 대한 왜곡이라고 하면서 허상림선생은 연변대학공학원 창립에 리희일서기의 공로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부언하였다.

문화기 10년

1995년11월말에 35년의 공직생활을 끝내고 자유인으로 되자 허상림선생은 이제부터는 《자유문화기》라며 《독만권서 행만리로 저일부서 류일편심 (读万卷书, 行万里路. 著一部书, 留一片心)》을 행동지침으로 우리 민족의 사회단체활동에 고스란히 10년을 바쳤다.

그가 정년퇴임을 하자 여러 곳에서, 특히는 중국진출 한국 대기업에서 후하게 모시겠다며 초빙했어도 그는 강귀길교수의 추천으로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에서 일하며 《연변동북 아경제문화교류협회》를 성립하고 10년간을 국내외경제문화교류에 힘을 모았다.

그는 조선족과학기술자와 기업인들의 네트워크를 건립,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기업인사전》, 《연변과 더불어 60성상》 등 책을 세상에 내놓아 우리의 민족을 세상에 널리 알렸다.

연변의 래일에 비춰 오늘 해야 할 일들

2009년 국무원은 《중국두만강지역합작개발계획장길도개발개방선도구건설요강》을 비준했다. 이는 연변대발전의 절호의 기회다.

《경제발전에서 연룡도는 상대적으로 독립적이고 완정한 자연지리구역이다. 이 특점에 근거하여 연룡도는 반드시 본지화한 지역경제중심도시를 육성하고 건설해야 한다》 《강요》에서 연룡도의 발전문제를 이토록 돌출히 했으니 연변은 한시도 지체할수 없다.

연변은 무엇보다도 빨리 연변국제물류운영센터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데 특히 동북아와 유럽을 련결하는 규모화한 물류운영센터를 건설하려면 이러한 조건이 있어야 한다.

1. 다공능한 화물집산기지: 훈춘, 도문을 중심으로 국제종합화물집산지를 건설하고 수만평방메터가 되는 자동화 화물 보관창고를 건설해야 한다.

2. 화물배송 정보시스템(IT중심); 신속하고 정확하게 세계에다 정보를 전달하는 IT중심을 연길에 세워야 한다.

3. 복합터미날(역 terminal): 조선 라선항구, 로씨야 자로비노항구 등 배길과 훈춘고속철도, 고속륙로, 연길의 공항을 최적화 활용하며 복잡하고 다양한 수송수요에 자유자재로 대응할수있는 복합적인 첨단복합터미널을 세워 각종 배송실무를 출중히 수행해야 한다.

4. 연변에 해상과 륙로에서 사용하는 콘테나생산기지를 건설해야 한다.

5. 화물배송 기자재(자동차 등 운반설비)생산과 수리장비를 구축하여 정상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제때에 화물을 적사, 배송하는 각종 운반설비와 협동합작 작업을 담당하는 네트워크를 건립해야 한다. 물류기지는 반드시 기자재의 안전과 정상운행을 보장하기 위한 수준급정비 공장이 있어야 한다.

6. 훈춘, 도문, 연길에 5성급 이상의 호텔을 지어 각국의 정계 및 기업계인사들을 모실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 이상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물류센터를 운행하려면 최저로 근무하는 종업원이 10만명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된다.

국무원에서 《요강》를 비준한지도 벌써 3년이 지났다. 그런데 연변의 움직임이 장춘, 길림에 비하면 좀 굼뜨다는 감을 준다. 연변은 뛰고 또 뛰여야 한다. 특수한 기백으로 앞장을 다퉈 연룡도일체화를 가속화하고 훈춘개방창구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연변은 중앙정부와 성정부의 관심과 배려에 감사만 올리지 말고 주동적으로 출격하여 국무원총리를 찾아《강요》집행정황을 회보하고 중앙정부에서 단 한가지 항목이라도 연변에 직접투자 할것을 간절히 건의해야 한다. 중앙정부 투자소식이 퍼지면 특히 일본과 한국의 기업인들이 마음을 놓고 연변에 투자할 것이다.

연변은 동북아 여러 나라에 대표단을 파견하여 국가의 장길도개발개방계획과 연변건설의 성과를 적극 홍보해야 한다. 일본과 한국 기업계에 자국의 유럽수출화물을 훈춘고속철도로 로씨야를 경과하여 운송하면 운비절감, 시간단축, 화물안전 등 《일석삼조》의 효익을 볼것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연변대학에 IT연구중심과 동북아국제화물배송연구중심을 건립해야 하고 로씨야어와 몽골어학과를 더 설치하여 여러 나라의 학생을 모집하여 물류관리, 국제무역, 국제관광 등 분야의 번역, 통역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그러면 연변대학이 단 민족대학만이 아닌 동북아에서 인정하는 유명국제대학으로 거듭나게 될것이다.

연길이나 룡정에 물류인재양성학교, 운반기계정비인재양성학교, 자동차기사양성학교를 세워 많은 인재를 자체로 양성해야 한다..

《요강》이 실현되면 2020년 연변경제총량은 오늘의 4배, 연변 국내생산총치가 1500 억원을 초과할것으로 본다. 그때면 우리의 연변이 진정 부유하고 번창할 것이다.

연변의 인구를 300만으로 내다본다. 비록 조선족의 민족비례가 상대적으로 다소 줄것이지만 절대수는 늘 것이다. 전국적인 도시화 물결이 억만 농민들의 도시진출붐을 일으켜 동북3성의 조선족농민들이 자기 민족의 고향인 연변에 올 것이다. 게다가 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연변에 대거 진출하고 정착하게 되여《신조선족》군체가 형성될것이다. 그때가 되면 우리의 연변이 동북아경제공동체의 주역으로 우뚝 설것임이 필연적이다.

지난 4월 국무원은 두만강지역(훈춘)국제합작시범구 설립을 비준하였다. 이는 우리 연변의 발전에 강대한 동력으로 연변의 대외개방에 새로운 우세를 창조할것이며 연변의 경제, 문화, 사회의 발전수준을 한층 승격시킬것이다.

《연변의 래일은 찬란하고 우리 조선족의 래일은 더욱 밝고 빛날 것이다.》

그래서 허상림옹은 더욱 더 연변을 사랑하고 자랑한다고 말했다.

길림신문 오기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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