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잔디밭에 펼친 청운의 꿈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8월2일 10시19분    조회:526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은랑

-중국프로축구 최년소감독 북경팔희팀 최은랑씨를 만나
 
19세기 50년대로부터 “축구의 고향”으로 불린 연변은 수많은 축구인재들이 용솟음쳐나왔지만 대다수가 선수로서만 꽃을 피운 축구인들이였다.
 
특히 1992년 중국축구 프로리그가 개시되면서부터 연변팀 이외의 타팀에서 고삐를 잡은 조선족감독은 렴승필, 추명, 리호은 등 몇몇에 불과했다.
 
조선족축구팬들은 연변팀보다 타팀에서 활약하고있는 조선족감독의 출현을 학수고대했고 그한 기대는 모름지기 불타는 목마름이 되고있었다.
 
그러던 올해 2월, 조선족축구팬들의 갈증에 샘물이 되는 소식이 수도 북경으로부터 날아왔다.

 
연변 도문시가 고향인 조선족 최은랑(31세)씨가 중국프로축구 2부리그인 북경팔희팀(이하 팔희팀)의 주감독에 선정됐다는 소식이였다. 2부리그라면 현재 연변팀이 소속돼있는 리그였고 따라서 올해 조선족축구팬들의 관심은 이왕의 연변팀에서 팔희팀 두개로 늘어났다. 리유는 간단했다. 청운의 꿈을 안은 삼십이립의 조선족 최은랑씨가 좌정하고있기때문이였다.

중국프로축구사상 최년소감독이란 타이틀아래…
 
당연히 궁금증이 일었고 꼭 만나보고싶었다. 여러 갈래로 수소문하던차 마침 기회가 왔다.
 
국내 우리글 매체중 최초로 최은랑씨와 단독인터뷰를 가졌던 길림신문사 스포츠담당 김룡기자가 우리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7월 22일 룡정해란강체육장에서였다.
 
하루전인 7월 21일 중국프로축구 갑급리그 제18라운드 시합차로 고향을 찾은 최은랑씨는 이날 2군팀들간의 경기로 재차 룡정해란강체육장에 나와있었던것이다.

 
사전에 약속을 한 김룡기자가 최은랑씨에게 필자를 소개했다.   
알고보니 최은랑씨는 길림체육학원을 다닐 때부터 김룡기자와 함께 과외축구를 했던 사이라 돈독한 친분을 쌓고있었다.  
 
우선 팔희팀의 올리그 성적이 시원찮아 주감독자리를 내놨다는 풍문에 대해 진위파악에 나섰다. 연변의 몇몇 대표적인 우리글 매체들마저 전날 연변팀과의 경기를 기사화하면서 확인도 없이 최은랑 대신 당붕거를 팔희팀의 주감독으로 적고있어 팬들의 의혹을 샀기때문이였다.
 
돌아온 대답은 물론 “NO”였다. 당붕거는 구락부의 추천으로 잠시 최은랑씨를 도와주러 왔을뿐 팀의 감독은 아니였다. 현재까지 팀의 모든 업무를 관장하는 “사령탑”은 역시 최은랑씨였다.

 
“올 2월 팔희팀의 감독직을 맡아 오늘까지 오면서 많은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특히 중국축구는 축구 본연을 제외한 기타 요소들이 오히려 경기를 지배하고있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어릴적부터 꿈이 축구였던 최은랑씨는 도문시제2소학교, 도문시제1중학교를 거쳐 지난 2001년 길림체육학원에 입학해 체육전업을 전공했다. 이어 2008년 4월 졸업과 함께 일본으로 류학, 일본축구협회기지, 일본축구학원, 일본 니이가다하크쵸구단(J1) 등을 전전하며 본격적인 축구연수에 나섰다. 동시에 FC KOREA(당시 일본 3부리그팀), 일본 도꾜지역 청소년축구팀 코치로 활약하며 아시아 선진 축구 학습에 나섰다.

 
2012년 일본에서 감독코치학을 전공하고 잠시 귀국했던 최은랑씨는 팔희팀의 우수한 대우와 집요한 요청에 기타 구단의 초청을 거절하고 팔희팀의 조리감독직을 수락했다. 당시 구단이 주감독물색에 나선 상황에서 최은랑씨가 잠시 팀을 맡아 두주일간의 훈련을 시켰다. 뜻밖에도 이 두주일간의 훈련을 눈여겨본 구단주가 어느날 그를 불러 정식으로 주감독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생각밖이여서 많은 고려를 했습니다. 결국 구단의 비전이 나를 사로잡았고 최종 감독직을 수락하게 되였습니다.”
 
현재까지 갑급리그대결에서 4승 3무 12패로 순위 최하위를 기록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있는 최은랑씨는 “꿈과 목표를 가진것과 그렇지 않은것의 차이는 크다”며 “감독직 수행을 마치는 날까지 내가 생각하는 선진 지식과 축구를 팀에 주입할것”이라고 했다.
 
올해 팀의 목표를 갑급리그 보존에 두고있는 최은랑씨는 향후 더 많은 실력과 경험을 쌓은 뒤 고향의 축구를 위해 이바지할 꿈도 갖고있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조글로미디어, 아리랑주간 = 신철국기자 szghanguoyucun@163.com]
  
 
최은랑감독 프로필
1981년 길림성 도문시에 출생
2001년 9월-2005년 7월 길림체육학원/체육교육 전업
2005년 9월-2008년 3월 일본센다이대학 대학원/체육과학연구•감독지도학
2011년 4월-2012년 1월 일본축구협회기지/일본축구학원서 연수
 
집교경력:
2008년 4월-10월 FC KOREA(당시 일본 3부리그팀) 코치
2009년 3월-2011년 3월 일본 도꾜지역 청소년축구팀 코치
2011년 5월-2012년 1월 일본축구학원 1팀에서 지도자연수
일본 니이가다하크쵸구단(J1) 1팀에서 지도자연수
2012년 2월-현재 북경팔희팀 주감독
 

파일 [ 5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재일조선족녀성회 전정선회장을 만나     2011년 송년회 참가자들과 함께 있는 전정선회장(중간,한복 입은 녀성) 중국에서 어데가나 조선족 로인협회, 녀성협회, 축구협회가 있듯이 일본에도 조선족녀성회가 있다. 녀성회는 재일 조선족녀성들의 친구는 물론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며 즐거움을 주는 장소로 되고있다...
  • 2012-09-02
  • 청도서성국제무역유한회사 박진희리사장       박진희리사장이 한국빙그레바나나맛우유를 살펴보고있다.   박진희(朴镇希)프로필 청도서성국제무역유한회사 리사장 북경 성국제무역유한회사 리사장 상해 성국제무역유한회사 리사장 청도한성경제무역유한회사 리사장 청도조선족기업협회 부회장 월드-옥...
  • 2012-09-01
  • “방송은 내 친구이자 내 인생의 전부”   연변인민방송국 아나운서실 서태문실장의 인생스토리         “방송은 내 친구이자 내 인생의 전부입니다.” 이는 20여년을 하루와 같이 마이크와 씨름을 해온 연변인민방송국 아나운서 실 서태문실장의 페부에서 우러러 나온 말이...
  • 2012-08-31
  •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3세 이야기   상해시 조선족 한글교사 김영란씨 (흑룡강신문=하얼빈) 고미혜 = "상해에 사는 조선족아이들의 대부분이 우리말을 전혀 못합니다. 아이들에게 우리말, 우리글을 가르쳐주고 싶다는 부모들의 열망으로 한글학교가 만들어졌죠."   지난 2010년 10월 상해시에 조선족 주말...
  • 2012-08-31
  •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3세 이야기   "조선과 사업하려면 조선인의 특성을 먼저 리해해야 한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성혜미 = 조선족 청년 박진성(32)씨는 '대조선 사업가'다. 그는 "사업상 평양과 라진, 청진 등 조선에 매년 서너번 방문한다"며 "조선인들은 민족적 자긍심과 자존심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
  • 2012-08-31
  • 양국 사신 길 연구로 석사받는 조선족 임문성씨  "명청(明淸)시대 조선 사신을 맞는 중국 통관(通官·통역)은 임진왜란과 병자·정묘호란때 이주한 조선인 후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양국의 정치·문화·과학 등 교류에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했습니다. 저도 양국을 잇는 현대판 통관이 되고...
  • 2012-08-28
  • 조선족 3세 이기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생업을 잃은 많은 사람이 생존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전쟁과 분단으로 귀향길이 막히면서 중국에 남아 고된 생활을 이어가던 이들은 1992년 중·한수교와 함께 귀향길이 열리자 먹고 살기 힘든 중국을...
  • 2012-08-27
  • [민족단결의 꽃]-민족기업인 통화일양보건품유한회사의 리청산리사장을 찾아 통화일양보건품유한회사 리청산리사장,기업의 미래를 그려보는 그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였다. 통 큰 기업인-해마다 현지 민족사회에 70여만원 기부 《리청산리사장은 우리 민족사회에서 통 큰 기업인중의 한사람입니다.》 7년전 처음으로 통...
  • 2012-08-27
  •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 3세 이야기   청도국제공예품성 리계화총경리   (흑룡강신문=청도) 리수봉 박영만 기자 = 청도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청양구와 이촌 중간에 위치한 청도국제공예품성은 중국판 '서울남대문'으로 불리우는데 그 관리자가 30대 초반 조선족녀성 리계화(33세, 사진)총경리이다.   공예...
  • 2012-08-24
  • 일전 대련시중산구상무국의 권기선부국장(조선족)의 노력으로 대련시현대기업협회가 시민정국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아 관련 정책과 법률, 시장상황을 잘 몰라 어려움을 겪고는있는 대련시의 조선족뿐만아니라 중국, 한국, 조선, 일본 등 기업들에 교류플랫폼을 제공하게 된다.   4년전부터 대련시현대기업협회설립을...
  • 2012-08-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