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해도시서 우리말교육 위해 분발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8월31일 08시40분    조회:49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영란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3세 이야기

  상해시 조선족 한글교사 김영란씨


(흑룡강신문=하얼빈) 고미혜 = "상해에 사는 조선족아이들의 대부분이 우리말을 전혀 못합니다. 아이들에게 우리말, 우리글을 가르쳐주고 싶다는 부모들의 열망으로 한글학교가 만들어졌죠."

  지난 2010년 10월 상해시에 조선족 주말한글학교가 문을 열었다. 동북3성 이외의 지역에는 조선족학교가 거의 없는 탓에 한국어를 거의 접하지 못하는 조선족자녀를 위한것이다.

  한국 재외동포재단의 재외한글학교교사 연수도 다녀왔던 김영란(42세)씨는 "우리말을 들어본적이 거의 없는 상해의 조선족아이들에게 민족의 언어를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은 대부분 한족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집이나 학교에서도 한국말을 접하기 어려운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상해시 조선족의 갈증이 커지면서 오래전부터 한글학교 설립론의가 진행되다가 한 조선족 사업가의 주도로 토요일에만 수업하는 상해 조선족주말학교가 생겼다. 현재 100명 가까운 학생이 이곳에서 무료로 한국어를 배우고있다.

  지역정부가 무상으로 장소를 제공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원금도 보내주고있지만 그래도 가장 어려운 점은 경제적인 문제다.

  "교재도 수업환경도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공간도 좁아서 하는수 없이 오전 오후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고있어요. 교사들도 교통비만 받고있는데 이마저도 몇달씩 지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지만 교사들도 학생들도 열정을 품고 수업하고 있습니다."

  가장 열성적인 이들은 학부모다. 자녀에게 우리말을 가르쳐야 한다는 열망으로 두세시간씩 차를 태워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도 하고 연필과 지우개 같은 학용품을 협찬하기도 한다.

  "한글을 전혀 모르던 아이가 한인타운에 걸린 한글간판을 읽었다며 감격해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는 학부모들이 계세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보람을 느끼죠. 아이들도 처음에는 부모에게 떠밀려 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를 붙여서 토요일만 손꼽아 기다린다고 하더라고요."

  아직은 토요일에만 운영하지만 정식 인가를 받은 정규 조선족학교를 세우는것이 김씨를 비롯한 상하이 조선족들의 바람이다.

  김씨는 "수요가 많아지면 정규 조선족학교도 설립할수 있을것으로 믿는다"며 "주말학교는 그를 위한 밑거름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9
  •     미래를 디자인하는 리봉월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류설화 연변특파원= 리봉월 교수(1956년생), 일찍 20세기 80년대초에 중국과학기술대학 물리학부 고체발광전공을 졸업하고 연변대학에서 30년간 교편을 잡아 2013년에 퇴직을 한다음에도 여전히 꿈을 위해 그는 매일매일을 드바삐 보낸다. 연변봉...
  • 2018-02-06
  • 연변대학 원로교수이며 조선어학계 저명한 학자인 리득춘교수 5년전인 2013년 1월 16일, 연변대학의 원로교수이시며 우리 조선어학계의 거두이시고 중국민족어 학계의 저명한 학자이신 리득춘교수님이 후학들에 대한 자애로움과 제자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남긴 채 74세를 일기로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다. 리득춘 교수님께...
  • 2018-01-09
  • 미래의 승무원들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꿈을 심어주는 인재양성의 요람을 맨주먹으로 일떠세운 이가 있다. 지난 1일에 만난 연변항공승무학교 교장 겸 당지부 서기 최옥금씨(54세)가 바로 그 주인공이...
  • 2017-12-15
  •     (흑룡강신문=하얼빈)채복숙 기자= “19차 당대표대회의 습근평 총서기의 보고를 학습하고 나서, 특히 그중에서 문화 관련 내용들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가장 강조한 부분이 문화 자신감(自信)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한 습근평 총서기의 보고와 관련하...
  • 2017-10-31
  •     조선족 첫 의류학 박사 동화대학교 장순애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류대식 기자=중국 복식(服饰)계에서 민족전통복식문화를 시류와 결합시켜 독특한 민족시류패션을 연구, 개발하여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복식전문가가 있다. 바로 중국 조선족 첫 의류학(衣类学) 박사인 상하이 동화대학교(东华大...
  • 2017-10-10
  •     동북임업대학 생명과학학원 이옥화 원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이흔 기자=중국 헤이룽장(黑龙江)성 하얼빈(哈尔滨)과 같은 한랭지역은 심추도 들어서기 바쁘게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우수수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들어낸다. 그리하여 '9월이면 붉은 꽃이 없고, 10월이면 잎 마저 다 떨어진다...
  • 2017-09-26
  • 초중은 연변 2중, 고중과 대학은 한국, 석사는 미국서 세계 최고의 명문대 하버드대학교 졸업식이 5월 25일, 매사츄세츠주에 있는 보스턴 케임브리지에서 자긍심에 찬 졸업생들과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친지들로 축제의 분위기속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동아시아 지역학’을 전공한...
  • 2017-06-01
  • 기획시리즈 - 멘토들 조선족대학생 진로 말한다(2) 주소란 프로필: 대외경제무역대학 공상관리 학사 영국런던대학원 발전관리학 석사 청화대학 공상관리석사 MBA 현재 기업경영컨설턴트, 프로강사, 중한기업겸병(M&A)고문 천진위성 취직프로 《非你莫属》HR고문 청화대학리더십센터 HR고문 《掘金大数据(빅데이터)》번역...
  • 2017-04-17
  • 고교때 베이징 갔다 '우물안 개구리' 절감…'촌장' 꿈 접고 더 넓은 세상으로 동포재단 장학생→고려대 박사…동포 관련 학술행사서 토론·발표자로 '종횡무진' 이젠 '글로벌 재외동포대학' 설립 목표…"한·중 시야 뛰어넘는 글로벌마인드 필요" (부산...
  • 2017-01-16
  • (길림대학 연변항공승무학교 학생들, 재학중 이 학교 학생들은 현지 다양한 행사에서 행사도우미로 활약하고 있음) [기자의 말: 중국민간항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5년간 항공기 2500대를 신증할 계획이다. 이로써 증가할 항공일군은 약 8만명으로 알려진다. 한편 2014년에 취직한 중국 각 학교 졸업생들의 계약...
  • 2016-11-2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