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래는 흘러온 당시 력사를 비춰주는 거울같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9월27일 11시26분    조회:769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석화
우리 노래 100년에 깃든 이야기》집필자 일원 석화시인과의 대담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돐 헌례도서
조선족 이주100년사를 50수 노래의 주옥같은 이야기에 담아
 


석화(石华)략력:
1958년 길림성 룡정 출생.
연변대학 조문학부 졸업.
한국 배재대학교 인문대학원 졸업.
연변인민방송국 문학부 주임 력임.
월간《연변문학》한국 서울지사 지사장 력임.
중국작가협회 회원.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시집: 《나의 고백》, 《꽃의 의미》, 《세월의 귀》, 시선집 《연변》.
문학평론집: 《시와 삶의 대화》. 《김조규시문학연구》. 《윤동주대표시 해설과 감상》.
번역저서: 《병법36계/ 전3권》. 《중국동화선집/ 전2권》. 《갈채하는 숲/ 한중대역시집》. 
수상: 《천지문학상》, 《장백산문학상》. 《지용시문학상》, 《해외동포문학상》외.




일전 연변인민출판사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돐 헌례도서의 한권으로 출간된 《우리 노래 100년에 깃든 이야기》는 세상에 나오자마자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독자들은 노래속에 흘러온 력사가 담겨있고 노래속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감회가 새롭다고 말한다. 그럼 이 책의 집필자중 한사람인  석화시인을 만나 우리 노래 100년에 깃든 이야기에 대해 알아본다.
 
시인이 음악과의 인연은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으로 많은 시를 쓰고 중학교 교과서에 작품이 실린 시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저와 음악의 남다른 인연은 이외로 깊다. 어린 시절의 꿈은 손풍금수였는데 화룡3중을 다니던 소년시절에는 학교문예대에서 활약하며 무대반주도 맡았다. 1982년,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하고 연변인민방송국에 온 저는 저명한 작곡가 동희철선생의 수하에서 다년간 음악부 가사편집으로 일하며 작곡가, 가수, 악사 등 여러 음악인들과 사귀면서 많은 가사를 썼는데 지금까지 어림짐작으로도 천여수는 넘는다. 대중들이 즐기는 노래《동동타령》, 《동그라미》, 《노래를 부릅시다》, 《어머님생각》, 《돌다리》 등이 가사작품이다. 나의 음악사랑은 지금도 여전한바 집에는 손풍금, 기타, 훌류트 등 악기들이 있어 가끔 음악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연주하기도 한단다.
 
이 책을 펴내게 된 계기는
중국조선족으로 새롭게 태여나는 과정에서 이주와 정착의 피어린 력사가 담겨있는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밝고 깨끗한것을 좋아하는 “백의민족”으로 불리며 기쁨과 슬픔을 노래와 춤사위에 담아 풀어내고 승화시킬줄 아는 슬기로운 민족이다. 따라서 세월을 따라 흘러온 우리 노래는 늘 우리의 희로애락과 함께 하여왔다. 백년세월의 굽이굽이에 메아리로 남아있는 이런 노래들을 다시 불러보며 노래마다 구구절절 엮여있는 이야기를 되새겨보면서 그 의미를 더듬어 보았다. 마침 금년이 자치주 창립 60주년이 되여 이런 이야기들을 책으로 묶어낼 기회도 가지게 되였다.
 
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면
이 책에는 중국조선족의 이민시기(17세기초-1945년), 해방전쟁시기(1945년-1949년), 새 중국 설립초기(1949년-1966년), 문화대혁명시기(1966년-1976년), 개혁개방시기(1978년-현재)등 력사시기를 지나오면서 남겨진 수많은 우리 노래 가운데서 50수 노래에 깃든 이야기가 담겨있다, 《월강곡》, 《대성중학교 교가》, 《눈물젖은 두만강》, 《연길감옥가》, 《자치주 성립경축의 노래》, 《고향산기슭에서》,《내 고향 오솔길》, 《아, 산간의 봄은 좋아》,《선생님들창가 지날 때마다》, 《타향의 봄》…이런 노래들을 따라가보면 우리민족이 오늘에까지 걸어온 백년력사의 발자취가 그대로 안겨올것이다.
 
첫페지를 적은 월강곡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면
19세기 말엽, 청나라는 조선과 장백산 정상을 중심으로 남으로 압록강을, 북으로 두만강을 국경으로 삼았는데 이 두강을 넘나드는것을 “월강”이라 하였다. 이 노래는 지금까지 수집된 중국조선족 창작민요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노래로 1910년대의 간도사립학교 교재에 수록되여 오늘에까지 남아있었다. 이 노래는 19세기 조선봉건통치의 혹정과 거듭되는 자연재해로 기근에 못이겨 살길을 찾아 두만강을 거너간 님을 그리며 “월강죄”가 두려워 리별의 아픔을 참고 견디지만 혹여 님의 신변에 불상사가 나지나 않을가 애간장을 태우는 우리민족 녀인의 애타는 순정이 담겨져있다.  
 
제일 인상깊은 이야기는
“고향생각”은 수많은 사람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안겨주고 절절한 그리움을 떠올려주는 노래이다. 이 노래를 지은 작곡가 허세록은 1916년에 태여나 2000년에 돌아가셔 이 땅에서 80여년의 인생을 살았지만 그의 작곡가로서의 삶은 1943년 노래 “향수”의 창작으로부터 1957년, 이 노래 “고향생각”의 창작에 이르는 짧디짧은 15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것은 “고향생각”을 창작하고 “우파분자”로 몰리면서 수십년간의 후반생을 예술가로서의 인격과 창작권리를 모두 박탈당한 어둡고 침침하고 소외된 삶을 보내야만했기때문이다. 한 인간은 가늠 못할 운명의 조롱앞에서 그처럼 연약하여 한순간에 걷잡을수없이 무너져버리기도 하지만 한 인간이 창조해낸 예술은 무한한 생명력을 갖고있음을 실감케 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중국조선족이 걸어온100년 력사와 함께 한 노래들인것만큼 원래 계획대로 100수 노래의 이야기를 담았더면 더 좋았으련만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주년 기념일인 “9.3”명절이 박두해와서 그중 50수만 먼저 선별, 정리하여 집필을 마무리할수밖에 없었다. 책의 첫머리 차례부분에서 이야기제목과 노래제목을 함께 적었더면 독자들이 읽기에 더욱 편리하였을터인데… 앞으로도 우리의 노래는 계속될것이고 그 노래에 담긴 이야기들도 계속 엮어질것이다. 이에 오랜 세월이 지나도 언제까지나 우리의 가슴속에 남아있으며 끝없는 감동을 안겨주는 아름다운 노래를 찾아 그 멜로디마다에 엮어진 이야기를 적어내여 독자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후대양성사업에 향한 열망을 갖고 첫날 교단에 오르는 그 순간부터 꼭 훌륭한 인민교원이 되어 새세대들을 건실하게 육성하겠다는 결심을 갖고 교원사업에 투신해온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현재 룡정시북안소학교 3학년 2학급의 담임교원 김향숙(32세)이다. “모든 것은 아이들의 발전을 위하여”라는 신념을 굳히고 다년간 ...
  • 2005-10-05
  • 2005년 가을, 중국은 우주인 두사람을 태운 우주선 《선주6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신주6호》는 5일간 우주궤도에 머물것이라고 한다. 중국은 2010년에는 달에 무인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으며 이것이 성공하면 궁극적으로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우주정복의 이 대력사에서 조선족...
  • 2005-10-05
  • 요즈음 중국 바둑계에 조선족바둑기사가 새별처럼 떠오르고있다. 그가 바로 박문요(17세 프로3단)이다.지난 5월 한국에서 진행된 LG컵 세계기왕전에서 양건, 윤혁 등 기사들을 꺾고 본선에 진출하여 한국에서도 한때 화제가 되였다. 두터우면서도 안전운행형 기풍의 박문요기사는 바둑을 아버지로부터 일곱살 때 처음 배웠고...
  • 2005-10-05
  • [日동포 3세 `재일 1세' 사진집 출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일동포 3세 사진가 이붕언(李朋彦.46) 씨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카고시마(鹿兒島)까지 동포 1세 90명의 삶을 기록한 사진집 `재일 1세'를 이달 중순 발간할 예정이다. 4일 재일본 대한민국민단 기관지 민단신문에 따르면 3년반에 걸쳐 준비한 ...
  • 2005-10-04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지성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아시아의 영웅으로 뽑혔습니다.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는 아시아를 빛낸 20명의 개인과 단체를 소개한 표지 기사, '2005 아시아의 영웅'에서 스포츠 부문의 영웅으로 박지성을 꼽았습니다. 여자 선수로는 지난 US오픈 테니스 1...
  • 2005-10-03
  • 【시애틀=로이터/뉴시스】 퓰리처상을 수상한 흑인 극작가 어거스트 윌슨이 향년 6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img count='i' width ='350' img] 시애틀의 스웨디시 메디컬 센터 관계자는 윌슨이 지병인 간암으로 2일(현지시간) 입원중이던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윌슨은 이미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상태였던 지난 8월 자신...
  • 2005-10-03
  • 9월 택림자선기부금공연 참가차 할빈에 온 조선족가수 김학봉은 팬들과 결혼후의 요즘 근황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가수이면서 한편 최근에는 몇 오락프로에 사회자로 나선 김학봉은 요즘은 항주에서 미식관련 오락프로를, 또 료녕 TV 에서는 ‘별들의 무대’와 ‘천하무적’의 사회를 맡고있다고 했다. 요즘 몸매와 인물...
  • 2005-10-03
  • 짧디짧은 3년동안에 연인수 1000여명 로무자, 연수생들을 경외에 송출한 국제교류협동조합길림양성쎈터에서는 9월 17일에 쎈터 창건 및 길림시일순경외취업봉사유한회사 설립 경축행사를 가졌다. 길림성로동및사회보장청 신봉철 부청장을 비롯한 성과 길림 시, 구 관계부문 지도자들이 이날 경축행사에 자리를 같이 했다. 신...
  • 2005-09-22
  • 매하구시에 조선족 양로원이 하나도 없어 자식들과 떨어져 살고있는 로인들이 생활에서 이런저런 곤난을 받고있었다. 매하구시 행복촌 6사의 정태룡농민은 한국에서 일할 때 목격한, 한국로인들이 시설이 좋은 양로원에서 만년의 행복한 생활을 만끽하던 일을 머리에 떠올리고 5년간 한국에서 벌어온 돈으로 경로원을 차릴 ...
  • 2005-09-21
  • 기자는 일전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부설 도시연구소의 박세영(46살,공학박사)소장과 건전하고 아름다운 도시공동체의 형성에 관하여 대담할 기회를 가졌다. 박소장은 지난 1998년부터 연변에서 교수생활을 시작,2002년부터 도시연구소의 소장직도 맡아보고있다.박소장은 《7년간의 연변생활을 통해 연변을 조금씩 알게 되면...
  • 2005-09-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