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시장?내 무대는 중국대륙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0월22일 12시56분    조회:70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경심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1) 최경심

연변주 민족기업으로 선정
최고급 이불은 조선으로 수출
 



밭고랑을 타고 세계를 내다본다는 말이 있다.

편벽한 오지에 살면서도 천하에 뜻을 두고 있다는것으로 풀이할수 있겠다.지난주 만난 최경심(崔 心) 사장이 떠오른다.
허름한 회사건물, 온전한 간판도 없고, 사장 집무실에 있는 그녀 역시 녀성 특유의 화장냄새란 전혀 풍기지 않는, 평범한 직원같은 차림새였다. 사무책상도 얼핏 보아도 내가 대학 다닐 시절의 고물같았다. 한 30여년전.조선민족이불을 전문 생산하는 기업이다.

우리 민족 특생의 이불이라, 기업을 크게 하자면 한국시장을 개척할것이라고 짐작한 나는“한국시장 진출 생각은 안하세요?”
하고 묻자“한국시장 너무 작아요. 중국대륙이 나의 무대입니다.”최사장의 눈빛에서 튕겨나오는 한마디였다.

룡정시 로투구 시골에서 태어나서 우연한 기회에 로투구 2중 아동복장공장로동자 모집 입시에 통과되여 50여명 응시생 중 4명이 취직하는 “영광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훗날 연길로 와서 서시장에 있는 친구 매대에서 같이 일하면서 천 한필을 외상으로 가져다가 가공하고는 다시 돈을 갚고 또 외상으로 가져다가 가공했다.창업의 첫 관문으로 서서히 다가서고있었다.

시간이 흘러 1980년대 말 최사장 부부는 연길 하남가에 60원 월세를 맡았고  로투구에 있던 집을 팔아 2550원을 들여 자수기 1대를 갖추고 10여명 일군과 함께 창업을 시작했다.해금포(海金浦)민족이불회사였다.바다 해(海)자, 넓은 뜻으로 세상에 많이 알려지라는 생각에서,황금 금(金)자, 재부를 뜻하는 것으로 돈을 많이 벌려는 생각에서,흐름 포(浦) 자, 폭포처럼 쏟아져 내려라는 생각에서 폭포(瀑布) "포"와 같은 음의 포"(浦)자를 골랐다.해금포, 창업 당시 소박한 욕심에서 지은 이름이였다. 하지만 당시 처지는 보따리를 지고 버스를 타고 물건을 배달하는 신세였고 신분증이랑 "저당"하고 외상놀이를 했다가 30여만원이나 날려버렸던 시기였다.하지만 마음속 뜻은 세상 큰 그릇을 지향하고있었다.

2008년 규모를 확대하기 시작하였고 누비기계 1대, 자수기 5대, 다바늘 누비기계 2대를 구입하여 설비의 현대화를 실현하였다. 현재 30대의 고속재봉침과 70 여 명 직원을 소유하고있으며 150여 종 제품을 생산, Z/01057-2007 품질관리시스템 인정을 통과, 년 8백 만 원에 달하는 영업액을 올리고있다.

"모든 원단은 한국현지에서 최고급으로 직접 주문하고있으며 저는 품질로 승부를 겁니다. 한국산보다 뒤지지 않는, 릉가하는 제품을 한국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합니다."

해금포의 모든 제품은 인터넷을 통하여 전국 각지로 퍼져나간다. 심양 해금포상사(www.haijinpu.taobao)에서 국내 총판매를 책임지고있으며 상해, 북경, 내몽골, 천진, 대련, 할빈 등 전국 20여개 성(시)와 연변 각지에 30여개
 대리점을 설치하였다.



해금포회사는 1994년부터 조선무역을 통하여 제품수출을 시작하였으며 2008년에는 미국, 엑꽈도르 수출을 시작했다.
"버는만큼 어려운 자를 돕는다. 이것이 나의 생활상식이다."

처음에는 돈을 많이 벌려고 시작했으나 지금은 마음을 곧게 먹고 서로 돕고  화애롭게 사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낀다는 최사장.
"모든 것은 행한만큼 되돌아 옵니다."

성공을 기약한 기업인으로서 사회봉사와 나눔도 일상의 한부분이였다. 연길북대 홍수, 사천지진 등 어려울 때면 무상으로 이불 등을 지원했고 양로원에는 헐값으로 모든 제품을 제공하고 연길시 정협위원으로서 지금은 연길에 거주하고있는 조선 화교 1명을 보살펴주고있다. 지난해에는 주정협에서 "100개 기업 100명 화교 돕기" 선진일군으로 표창받았다. 연길시에는 단 4명이 표창 받았을뿐.

"직원 대부분이 농촌에서 온 한족이얘요. 조선족 일군을 얻기 너무 힘드네요. 모두 출국해서..."

우리 조선족사회의 인력문제가 해금포에서도 고스란히 쓴맛을 내는가 본다.

 향후 어느 시점에서는 해결되련마는.

 사진: 박군걸   글: 육삼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사단법인 한국 액셀러레이터협회 리준배 대표 인터뷰        지난 26일, 흑룡강성정부가 띄운 중국 남방항공 전세기를 타고 한국 액셀러레이터 협회 리준배 회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 16개 우수 벤처기업, 총 21명이 직항으로 할빈 공항에 도착해 2주간 할빈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한...
  • 2020-08-04
  • 연변삼보천연식품개발유한회사 리희연 사장 인터뷰 타인에게 건강을 선물하는 일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들었다. 이는 진농인의  순수한 마음가짐이 바탕이 되여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는 시점에 호흡기질병에 좋은 흑도라지 계렬제품의...
  • 2020-07-31
  • 아름다운 민족복장 차림에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로 네티즌들속에서 큰 인기를 끌고 조선족들이 모인 위챗그룹에서 아침인사나 명절인사로 흔히 쓰는 이모티콘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또 연변의 여러 광고판에서도 자주 눈에 띄이는 조선족 녀성이 있다.  누군지는 몰라도 어디선가 자주 본 것 같은 인상적인 이...
  • 2020-07-27
  •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돐 기념 특별기획 대형구술시리즈-[문화를 말하다-59](박장수편1) 오늘부터 저희 특별기획프로에서는‘중국조선족 음악계의 큰 심부름군'으로 널리 알려진 박장수선생의 음악조직활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박장수선생은 60년 예술생애에 40년을 조직자 인생을...
  • 2020-07-24
  • 청도창득전자유한회사 강진성 사장.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탐방의 일환으로 만난 강진성씨(1974년생)는  지식형 기업인이였다. 고향이 길림성 교하인 강진성씨는 일찍 길림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교하조중에서 교편을 잡았다. 박봉을 받으면서 교단에 올라서고 보니 부푼 마음도 잠간이였다. 가슴에서 꿈틀대는 욕망을 ...
  • 2020-07-23
  • 단체장 초대석     라이시조선족노인협회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임홍길 회장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임홍길 회장은 전국조선족기업협회 부회장, 흑룡강조선족상회 산둥분회 회장 등 타이틀을 많이 달고 있지만 효자단체인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라이시(莱西)지회 회장이란 부름이 제일 편하고 행...
  • 2020-07-15
  • 【월드조선족(일본)-인물취재 시리즈】   흑룡강신문사 일본지사는 흑룡강신문사의 글로벌화전략의 일환으로 WeChat계정 '월드조선족' 카테고리에 일본의 각 분야에서 열심히 삶을 영위하고 있는 평범한 조선족동포들을 취재하여, 중국전역 및 세계각지의 조선족동포들에게 일본에서의 생활상을 알려드리면서...
  • 2020-07-09
  • 불꽃튀는 경쟁이 날에 날마다 일고 있는 청도조명(照明)업계에 조선족기업가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기자는 일전 그를 찾아나섰다. 청도시 성양구 장식시장 남쪽 정양로와 수성로 교차지점에서 남쪽으로 100메터 상거한 전기기자재 전문거리에 자리잡은 파나소닉조명등판매점은 흑룡강성 상지 태생인 김해일(1973년생)씨가 ...
  • 2020-07-08
  • 2년전 북경에서 열린 '手写的流年' 장굉광 작품 음악회 영상이 요즘 온라인에서 회자되고있다. 2년이 지난 지금 재조명받고있는것은 주인공 장굉광이 조선족출신이라는 점때문이다.      장굉광 하면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러나 그의 친형은 이름이 널리 알려져있다. 바로 '嫂子颂'、&...
  • 2020-07-07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