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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나의 첫 고객; “나에게 특색이 있다면 그것은 신뢰뿐”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1월12일 09시41분    조회:6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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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림룡춘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21)

- 연길고려원술집 림룡춘총경리를 만나
 
 
 


개인영웅주의가 아닌 집단의 지혜

“사랑으로 가는 길” 수차 협찬

로인절마다 수백명 로인 초청 함께 지내

 
 
 
림룡춘총경리 사무실은 복도 한 모퉁이를 막아서 만든것이다. 크지 않는 회사이지만 직원이 40여명, 개업한지 약 3년, 사무실 하나 있었는데 손님접대용방으로 새로 만들고 자신의 사무실은 출입문을 마주하여 새롭게 앉혔다. 아마 회사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별로 많지 않은상 싶었다.

연길에서는 성보호텔, 애득백화 등 유명업소에서 책임을 맡아 일하였고 그 이전에는 생산재료합작사에서 열심히 일하였다. 회계출신이자 경영인으로서 30여년 상업에 몸을 담그었고 1996년 하해하여 약 20년 자아분투의 세월을 보냈다. 

림룡춘총경리에게 경영노하우나 인사관리비결, 회사의 독특한 특점 등 일반적 인터뷰에서 자주 하는 질문은 부질없는 짓이였다.

“지금 각 음식점에 초빙된 료리사는 수준 차이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뜻인즉 료리 만드는 과정의 기술적 차이는 없으며 료리의 맛이 료리사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한 음식점의 료리맛은 만드는 과정에서는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

음식점마다 료리의 맛이 다른것은 사실이니 한 음식점의 료리가 맛있다 없다하는것은 구경 어느 환절에서 차이가 나는것인가?

“관건은 음식재료에 있다. 좋은 재료를 쓰면 불량재료를 사용하는것보다 맛이 있다. 4원짜리 기름을 쓰는것과 4.80원짜리 기름을 쓰는것은 완전히 다른 맛이 난다. 같은 돈육을 써도 좋은 부위, 생신한 고기를 쓰면 료리맛이 더 좋다.”

회사의 리윤감소를 감수하면서 료리맛을 추구하는것이다. 같은 재료공급상인데 어떻게 하면 좋은 음식재료를 제공받을수 있는것인가?

“제공상인이 저희 회사를 믿게 해야 한다. 저 회사에 물건을 공급하면 단 하루도 체불하지 않으며 그 회사에 물건을 배송하면 존경받고 나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만인이 다 아는 도리지만 체득하고 실천하기에는 마음의 파워가 필요하다.

“나에게는 아무런 특색이 없다. 부디 있다고 한다면 신뢰뿐이다.”

책에서 배운 리론은 나혼자 아는것도 아니고 경영의 론리는 누구나 다 실천하고있다. 그렇다고 해서 고려원같은 작은 음식점에서 특수한 료리사를 모시는것도 아니다. 비결은 마음의 파워, 신뢰이다.

신뢰감은 무턱대고 생기는것이 아니다. 

“2004년 11월, 청화대학에서 꾸린 경제인고급연수반에서 수업을 받았다. 가장 큰 변화는 강의내용을 인지하는것이 아니라 내 생각의 변화이다. 자신감이 생긴것이다. 나도 할수 있고 돈도 벌수 있다는 생각의 변화였다.”

거기에서 배운것이 인적자원관리, 인적관계에 대한 자신감이였다. 이러한 자신감이 바탕이 되여 믿음이라는 심리적 파워가 생긴것이다.

“나의 첫 고객은 회사직원이다. 나의 직원들에게 믿음을 주고 그들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만족과 존경을 느끼게 하는것이다. 직원들이 회사의 재부를 창조하는것이지 내가 직원들에게 일자리를 주는것이 아니다. “

직원들은 시키는 일을 하는 차원을 넘어 일을 스스로 찾아하게 된다. 회사를 자신의 집처럼, 자신의 비전을 위한 무대로 간주하는것이다. 이러한 직원만이 고객을 위한 써비스에 충실하고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차원을 지나 감동까지 주게 되는것이다.

“믿음이 있으면 서로가 마음이 편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일해야 보람을 느끼고 일 자체를 즐길수 있다.”

오늘의 사회는 개인영웅주의를 거부하는 시대, 약속을 지키고 믿음을 주고 공동히 발전하고 향수하는 조화로운 시대이다. 림룡춘총경리는 일찍 애득회사에 근무할 때부터 직원들에게 착한 마음을 심어주기에 노력하여왔다. 회사직원은 매달 10원을 회사에 상납, 불우이웃돕기에 쓰이고있다. 이 또한 회사직원채용의 한 개 조건으로 되였다. 

“우리 회사는 아직도 발전초기에 있다. 신뢰와 믿음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

림룡춘총경리의 야심찬 담담한 표현이다.

사진 박군걸  글 한뫼


 
림룡춘략력
 
길림성 화룡출생
화룡시, 연변주 공소합작사 근무
연길성보호텔, 연길애득회사 부총경리, 총경리 력임
연변과기대 CMP졸업(2005)
연길고려원술집 총경리(현재)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감사, 사무총장
연변전통료리협회 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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