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헌신정신 살려 동포사회 화합 이끌어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1월23일 15시11분    조회:46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길경갑

  '한국 국무총리 표창' 길경갑 선양시조선족연의회 회장

  '심양현상은 모두의 것', 공식적 기제 도입이 필요

  교육자 정체성 확립으로 민족교육 발전 추진할 것


(흑룡강신문=선양) 마국광 김동파 기자 = "가능하다면 대통령 표창도 한번 받아보고 싶습니다." 지난달 조선족으로선 처음으로 한국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길경갑 선양시조선족연의회 회장의 얘기다.

  길 회장은 지난 12년 동안 기업인들과 함께 선양지역 조선족사회를 리드하면서 동포사회 차세대 육성과 경제계, 문화계, 예술계, 교육계 등 각 분야별 사업지원으로 동포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2009년 KBS노래자랑대회와 2010년 열린음악회 개최에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재선양한국인사회와 조선족사회간 화합분위기를 조성하여 '심양현상'이라는 신드롬 신조어를 탄생시킨 바 있으며 항일 독립투사 양세봉장군 기념사업도 주관함으로써 한민족 정체성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

  이 점을 인정받아 10월 5일 세계 한인의 날에 앞서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10월 19일 주선양 한국총영사관에서 조백상 총영사로부터 국무총리 표창 상장을 건네받은 길경갑 회장은 "개인의 영광임에는 틀림없지만 한사람의 힘으로 이 모든걸 이루어낼 순 없다. 선양 동포사회의 발전과 중한친선에 공헌한 모든 분들을 위해 자호감을 느낀다. 개인도 욕심이 있기 마련인데 동포사회에 이같은 상을 더 안겨주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길 회장 수상 이유의 핵심은 '심양현상'이다. 이는 원래 조선족사회에서 '문기(文企)결합'의 대명사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조선족사회와 한국인사회의 조화로운 결합을 의미하기도 한다.

  충분한 준비 없이 중국에 진출, 조선족을 파트너로 삼았던 한국인 상당수가 사업에 실패한 뒤 서로 '네 탓'을 하면서 서로간에 생긴 오해와 갈등을 차츰 풀어나가기 위해 길 회장을 비롯한 조선족기업인들이 한인회를 방문하기 시작하고 한인회가 주최하는 체육대회 등 행사에 적극 후원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노력을 해왔다.

  서로 오가며 이해하는 과정에 나중에 회원들끼리도 서로 대화할 수 있게 됐고 만남을 가지는 정도까지 이르렀다.

  당시 선양시 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이었던 길 회장은 한인회의 KBS노래자랑대회 유치를 도와 30만 위안을 등록금을 선뜻 후원했고 글로벌한상대회 때에도 기업가협회에서 내빈 300명을 초대했다.

  특히 KBS노래자랑은 4만명이 몰려들어 탄생 30년 이래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길 회장은 "유치 당시 주위에서 걱정하는 분위기였지만 한인사회를 꼭 도와주고 싶었다"면서 "큰 일을 하는데 모험이 따라가기 마련이다. 당시 자금을 들여 유치못해도 시도하지 않으면 더 불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움직였는데 성공적으로 유치했을 뿐 아니라 광고 등 홍보경로를 활용해 다행히도 손실은 없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러는 과정에 선양 한인사회에 큰 기여를 한 권유현 전 한인회장과 의형제를 맺는 데까지 이르렀다.

  그는 "나는 털털한 성격이고 권 회장은 세심한 성격이라 많이 달랐지만 상호보완적이어서 일을 추진하는데 이점이 많았다"고 말한다.

  그는 "예전에 조선족들이 한국기업의 덕을 많이 보고 크게 성장한 사례가 많고 심지어 초월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우리도 이제는 한국인사회를 도울 때가 됐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가 화신그룹 회장으로 있을 때 산하 58개 기업중 한국기업이 28개나 있었는데 이 점도 그의 말을 입증해주는 사례다.

  길 회장은 선양시조선족연의회 향후 조선족사회 사업중심은 교육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장단 임원의 2/3를 교육사업자들로 교체했다.

  유치원부터 전체를 아우르는 교육상 같은 장려기제를 만들어 교육종사자들의 대우를 제고하고 정체성을 살려줄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교사절에 1천명 조선족교사를 위해 문체행사를 마련해주고 식사를 대접했다.

  또 2년에 1회 개최되는 민속절을 내년에는 학교 위주로 개최할 예정이다. 예전에는 민속절이라 하면 말그대로 전부 노인들이었지만 앞으로는 학교의 참여도도 제고시킨다는 계획이다.

  길 회장은 "많은 분들이 공들여 쉽지 않게 이루어진 심양현상이니 이를 계승해 나가는 것이 사뭇 중요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계획적이고 공식적인 발전기제를 조성해 길경갑이란 사람이 있건 없건 이 사회는 줄곧 그렇게 가야 한다. 곤란이 따르겠지만 헌신정신을 살려 다같이 힘을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60)  연변인민방송국 아나운서실 서태문실장의 인생스토리    “방송은 내 친구이자 내 인생의 전부입니다.” 이는 20여년을 하루와 같이 마이크와 씨름을 해온 연변인민방송국 아나운서실 서태문실장의 페부에서 우러러 나온 말이다. 1983년 연변체육중등전문학교에 입학...
  • 2012-12-14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58)  한국 중국조선족문화예술인후원회 회장 리상규시인을 만나     나는 가장 순수한 일을 하는 사람   조선족과 한족은 동반성장을 이룩해야   한번 시작한 일 포기하는 법 없어     어제 오후에 행사를 마쳤다. 연변대학사범학교 반디불 문학상 시상식이다....
  • 2012-12-14
  • 정직과 정열로 수놓은 무용인생     연변대학 예술학원 무용학부에서 본과생들과 연구생들에게 조선민족무용과 무용연구방법론 등 과목을 가르치고있는 최미선교수는 중국의 최고무용명문학부인 북경무용학원의 객원교수이기도 하다. 별로 해놓은 일도 없어 쑥스럽다고 하면서 극구 취재를 사양하는 최미선교수와...
  • 2012-12-13
  • 나를 요구하는 한 이 길 끝까지 갈터 로인 장애인 빈곤학생돕기로 삶을 빛내이고있는 하애하씨의 일가견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몸이 불구여도 의지만 있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 "그들이 나를 요구하는 한 나는 이 길을 끝까지 걸어갈것이다." 이는 장애자의 몸으로 로인, 장애인, 불우학생돕기에 혼신을 다하...
  • 2012-12-13
  •       ▲ 중국의 저명한 서예가 이동휘 선생   이동휘(李東輝), 자는 희지(曦之), 또는 의인(依仁), 학이(學而),  시습재주(時習齋主)라고 부른다. 1971년도에 출생지는 중국  하북성(河北省) 보정시(保定市)이며,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엄격한    교육환경 속에서 학...
  • 2012-12-13
  • 우리 글 서예교육가-김정송     40대 중반이 넘어 서예교원이 되여 우리 글 서예보급과 서예교육에서 큰 성과를 올린 분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 연변대학 사범분원 퇴직교원 김정송선생입니다. 1965년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하고 매하구 등지에서 중학교 조선어를 가르치던 김정송선생이 서예교원을 맡게 된것...
  • 2012-12-12
  • “아이의 꿈은 독서에서 시작된다”   자식교육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우리 민족의 학부모들은 자식교육에 모든 열정을 쏟아붓고있다.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머니 손에 이끌려 학원에 다니고 소학교에 입학하기전에 한글을 떼고 수학계산을 척척 하는 아이들이 기수부지이다. 학교에...
  • 2012-12-10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56)  연변인민방송국 조선말방송 문학부 남철주임을 만나       1953년 항일녀성영웅을 제재로 한 첫드라마 “김옥희”방송   최근 년간 우리말방송드라마 해마다 180회씩 제작, 방송.      8월 6일, 일기예보는 이날 낮기온을 섭씨 29도라고 전...
  • 2012-12-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