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전통가락 판소리에 일생을 바쳐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2월3일 10시23분    조회:523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강신자
이미지보기
 
 

전통가락 판소리에 일생을 바쳐
—판소리 전승인 연변대학 강신자교수를 만나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고희가 지나도 제자들에게 판소리를 가르치고있는 강신자교수는 "국가급판소리전승인"이다.

1958년, 강신자교수는 연변예술학교 성악학과 입학시험에서 민요 “아리랑”을 불러 1차 심사에 합격되였고 재심사에서 시험관이 시키는대로 한곡조를 따라 부른것이 판소리라고 한다. 예술학교에 입학한 강신자교수는 연변예술학교에서 판소리학과를 설치하면서 목단강으로부터 초빙해온 판소리전수자 박정렬선생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평소에 접해보지도 못했던 판소리는 재미기 없었고 어렵기만 했다. 입학할 때는 같이 공부하던 학생이 몇명이 있었지만 졸업할 때는 강신자만이 유일하게 판소리를 전공하고있었고 다른 학생들은 중도에 전공을 바꾸어버렸다.

1961년, 우수한 성적으로 연변예술학교를 졸업한 강신자는 모교에 남아 교편을 잡게 되였다. 그뒤 강신자씨는 선후로 길림성민족가무단, 연길시문공단, 연길시조선족예술단에서 민족성악교수로 활약해왔다.

판소리는 300여년의 유구한 력사가 깃들어있는 우리 민족의 전통구연예술로  2011년에 국가문화부에 의해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되였다.

1930년도 일제침략시기, 리동백이라고 부르는 한국의 판소리전문가가 몇몇 사람을 거느리고 흑룡강성, 길림성, 료녕성 일대에서 순회공연을 했는데 그때 중국에서 판소리가 처음으로 공연되였다.

1950년대초, 여러 민족의 전통문화예술을 조사, 수집하라는 나라의 지시에 따라 정진옥, 리황혼 등 선생들이 연변의 판소리를 발굴, 기록했었다. 그러나 연변의 조선족은 대부분 북도에서 이주해왔으므로 남도민요인 판소리를 들어보지 못했고 이에 흥취가 없다보니 연변에서의 판소리의 보급은 난항을 겪어왔다.

1987년, 연변예술학교에서 남도민요학과를 설치하면서 강신자교수는 연길시조선족예술단으로부터 연변예술학교로 전근해왔다. 1990년에 강신자교수는 9명의 제자와 함께 연변음악가협회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40분 동안 음악회를 가졌다. 공연을 보고난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탁성으로 노래를 부르기에 성대에 손상을 줄것이라면서 판소리창법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판소리의 존속문제도 말밥에 오르게 되였다. 크게 타격을 받은 강신자교수는 집에서 대성통곡을 하면서  판소리발성체계를 개혁할것을 결심했다.

강신자교수는 몇년간의 시간을 들여 중앙음악학원 엽패영선생으로부터 전수받았던 발성법에 기초하여 고음부에서도 진성으로 발성할수 있는 새로운 발성체계를 연구해냈다. 이 발성법은 강신자교수의 수제자 변영화가 2006년에 있은 CCTV 전국청년가수 콩클에서 통속창법 은상을 받으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강신자교수는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해냈는데 이들 제자들은  강신자교수의 발성법을 리용해 다양한 음악을 소화해내면서 국내외의 무대에서 활약하고있다.

 일생을 판소리와 함께 하고 판소리의 발전을 위해 심혈을 아끼지 않은 강신자교수는 "요즘 민족성악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줄어들어 안타깝다"고 한다. 그러면서 "현재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조교로 있는 박소연이 우리 민족의 전통예술에 애착을 가지고  판소리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니 다행스럽고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연변일보 허국화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중국작가협회중앙위원 김철 그는 누구인가 (3)'분노의 계절' -5년 간의 감방살이가 끝났다. 무죄석방이었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때 집을 뺏겨 두 칸 짜리 집에서 열 식구가 살아야만 했다. 석방 이후, 잡지-'연변 문예'편집에 배치됐으나 완전자유는 아니었다. '내부 감시'가 따라 붙었던 것이다. 이후 등소평의 지시...
  • 2005-10-20
  • 누런 휴지에 쓴시(詩)-'동틀무렵' 중국동포 시인(詩人)-김철(金哲). [원제:중국작가협회중앙위원 김철 그는 누구인가] (2)누런 휴지에 쓴 시 그를 지난 7월 중순, 서울의 어느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다. 짙은 눈썹, 잘 정돈된 외모. '정중도(靜中動)'의 사내였다. '동토(凍土)에서 살아 남은자'의 고뇌가 비쳤다. "문화혁명...
  • 2005-10-19
  • [원제:“韓商 네트워크는 미래 한국의 힘”…中동포 표성룡 신성실업 회장] 중국동포 표성룡(51) 신성실업유한공사 회장은 중국 랴오닝성 정·재계에서 인정받는 거물이다. 연 매출액 1억 달러가 넘는 신성실업의 회장일 뿐 아니라 철강,유통,PVC생산 등 10여개의 사업체를 갖고 있다. 랴오닝성 정치협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
  • 2005-10-18
  • 2005년 10월 17일 19시 06분 일대문학거장 파금이 우리 곁을 떠났다. 파금 원명 리요당 1904년 11월 25일 사천 성도 정통순가에서 출생하였다. 1921년부터 문장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1999년 2월까지 련속 글을 썼다. 파금은 일생동안 1300만자에 달하는 문장을 창작, 번역하였다. 그의 《격류3부곡》(《집》《봄》《가을》...
  • 2005-10-18
  • [원제:광복60돌 기념, 한·중연대 ‘빛나는 항일투쟁사’ 조명 한국의 광복 60주년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60주년을 맞아 한·중 역사학자들이 중국에서 의미있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지난 13~15일 한국근현대사학회(회장 장석흥 국민대교수)와 중국 푸단(復旦)대학 역사학계아주연구중심(주임 우징핑 교수) 공동주최로 상하...
  • 2005-10-18
  • [원제:청룽, 과연 교수자격 있나? ] ‘청룽(成龍), 과연 교수자격 있나?’ 홍콩 액션스타 청룽이 지난해 베이징(北京)대 예술학원(예술대) 객좌교수로 임명됐으나, 17일 첫 공개 강연을 앞두고 교수자격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다. 베이징대의 일부 학생들은 “청룽같은 대형스타의 강의를 듣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 2005-10-17
  • [원제:조선족 기업인 이규광 대화그룹회장 ] 베이징 등 중국내 5대 주요도시에 호텔 건립을 추진중인 조선족 기업인이 있다. 지린성 창춘시 대화그룹 이규광(53)회장이다.  그는 1996년 창춘시 자유대로 개발구앞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대화호텔을 건립한 후 독특한 경영기법으로 꾸준한 매출 신장을 하고 있다.  창...
  • 2005-10-17
  • [원제:장률 감독, “김동호위원장 사랑합니다”] [마이데일리 = 부산 이경호 기자]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망종’으로 유일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최우수 아시아신인작가상)상을 받은 중국국적 조선족 장률(43)감독이 수상소감에서 김동호 집행위원장에게 깜짝 사랑고백을 해 5000여 관객들이 많은 웃음을 줬다...
  • 2005-10-16
  • [img count width=300 img] [원제:최치원기념관 기공식 中 양주서 진행] 최치원기념관 기공식이 오늘 강소성 양주시 당나라 유적지 박물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양주시인민대표대회와 양주시인민정부 대표들이 참가했습니다. 한국측대표로는 상해주재 한국영사관 김향총영사, 한국 최씨종친회 성원 100여명이 기공식...
  • 2005-10-16
  • [원제:중국 금강석박막연구의 선두주자] 《출세》하려면 글을 읽어야 한다 가난한 농군의 아들에서 중국 첫 금강석박막 연구의 선두주자로 우주항공공업, 군사공업 등 첨단기술령역에 널리 쓰이는 귀중한 재료로 각광받는 금강석박막, 1987년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는 이 령역의 연구가 공백이나 다름없었다. 이 공백을...
  • 2005-10-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