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무용의 진수는 '내유외강'의 미덕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2월5일 08시35분    조회:449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설화




고전춤을 추고 있는 박설화 부교수

  (흑룡강신문=연변)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 "무용은 마음의 정감표현으로 그 마음의 정감을 제대로 무용이란 예술로 표현하자면 반드시 그 무용의 내용이 깊이가 있어야 한다"라고 서두를 떼고 있는 박설화 부교수 무용가이다.

  그는 자기가 걸어온 무용예술이란 시공간을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지금 회고해 보면 어릴적부터 무용에 상당히 취미가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난단다. 어릴적부터 부모님 앞에서,혹은 어르신들 앞에서 춤으로 재롱을 부리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마다 부모는 물론 어르신들도 머리를 어루만져 주면서 너무나도 사랑해 줬던 기억이 생생하다.그래서 14살 어린 나이에 연변예술학교 무용전업에 입학해 6년이란 전문교육을 받아왔던 것이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단 하나의 이념 즉 마음의 표현으로 자기를 바라보는 모든이들과 교류하고 그 대화 속에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고 느끼고 그 속에서 희로애락을 풀어가는 이유로 지금까지 무용이란 이 힘든 과정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그래서 오늘에 와서 무용가로 성장한데는 부모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몸을 움직여 무용을 하는 순간을 즐긴다는 이유 하나가 이 무용예술을 택한 것이라고 했다.

  박설화 씨는 이상과 같이 자기의 성장초기를 회억하면서 무용은 신체조건이 겸비되어야 한다고 했다.자기는 아담한 체형을 가진 체구로서 무용수로는 선호하는 체격은 아니라고 했다.무용이 힘들어서라기보다 자신의 작은 몸집 때문에 무용수로 무대에 서지 못한다는 소외감으로 포기할 생각도 했었다.그러나 단 하나의 이념 "춤만 잘 추자"그러면 어느 때인가는 자기도 빛을 낼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항상 잊지 않고 노력했는데 마침내 그런 기회가 주어졌던 것이다.

  이 예술학교에서 마침"엘리트교사"양성 프로그램이 있었던 것이다.그리하여 그는 평양음악대학을 유학할 절호의 기회가 생겼는데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니 2005년도에 학원에서는 그를 엘리트교사로 선정했던 것이다.연변예술학교가 연변대학 예술학원으로 승급하면서 첫 무용콘서트를 갖게 되었던 것이다.그 콘서트에서 학생들과 어울려 무대에서 춤을 춘다는 것이 얼마나 설레이는 느낌이었는지 경험을 못해본 사람들은 아마 상상도 못할 것이라고 했다.

  박설화 씨에게는 또 행운이 찾아왔는데 그는 "운좋게도 학교에서 유일하게 한국국립극장 무용단에서 연수를 받은 저로서 한국 무용의 춤사위 하나하나에 우리 민족의 정감이 흐름을 느낄 수 있었고 무용의 깊은 맛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조선의 무용은 경쾌하고 발랄하고 짜임새가 잘 짜여져 있고 시대성을 띤 무용이라면 한국무용은 "정중동(静中动动中静)" 즉 정지된 것 같지만 활발한 움직임,활발하게 움직이는 것 같지만 아주 차분한 정서적인 율동이 한결 더 깊다는 점을 깊이 깨달았다.워낙 빠른 템포보다 느린 장단의 우아함을 즐기는 그로서는 한국무용의 정수인 살풀이 춤을 추면서 "정중동"의 함의를 더욱 익숙하게 터득했던 것 같았다고 했다.

  지금 중국무용계는 조선족무용이 대세로 나가는 추세이다. 조선족무용의 아름다운 무용포즈와 다양한 장단 리듬을 떠나 조선족의 아름다움과 섬세함, 내유외강의 미덕을 중국인들도 차츰 익혀가는 것 같다고 했다.즉 조선민족무용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은 무용의 춤사위에서 느낄 수 있지만 제일 어려운 호흡법과 하신 굴신이 없이는 조선민족무용의 멋과 맛을 낼 수 없다는 점이다.그러므로 타민족이 조선민족의 무용을 진정으로 잘 터득하려면 우선 조선민족의 강인한 기질 즉 내유외강의 민족적인 특유한 기질을 잘 습득해야 한단다.더욱이 조선족 무용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은 반드시 우리민족의 내유외강의 미덕을 마음속으로 잘 터득해야 훌륭한 무용수로 자라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런 점들을 해결하는 또 유일한 방법은 학교에서 교사들의 실기수업이 굉장히 중요하다.자신이 직접 몸을 움직여 학생들한테 그 섬세함을 깨닫게 해야 하는데 그 섬세함에서 조선민족의 내유외강의 미덕을 알게 해야 하므로 이론 강의도 중요하겠지만 실기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전국 제10차 도리컵무용콩쿠르가 지난 8월17일부터 26일까지 안후이성 허퍼이시에서 있었는데 전국각지의 102개 대학에서 추천한 338가지 작품에 1882명이나 되는 선수들이 참가했다.박설화 교사가 창작하고 연출한 "향토의 정(乡韵)"이 군무 1등상,원예상, 창작상과 10 대표연상 등 특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번 전국무용콩쿠르를 분석해 보면 예전 콩쿠르와 달리 우리 조선민족무용작품이 나오질 못했는데 무용수들이 우리 한복을 입었다 하여 조선민족무용이 아니었던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중국내 여러 무용학원에서는 조선민족무용의 깊은 맛을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용교수들은 직접 우리 학원에 와서 연수도 하고 또 우리가 초빙되어 강의도 하는데 조선민족의 무용예술이 전국의 방방곡곡에 꽃이 피자면 중국내 기타 민족 무용업계가 우선 조선민족의 무용예술의 진수를 철저하게 터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금의 시대에서 훌륭한 기획자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고 금전적,행정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무용가들의 사고방식도 바뀌어야 하고 자신있고 패기 넘쳐야 할 젊은 안무가와 무용수들이 하루속히 양성되어야 아름다운 조선민족의 무용예술을 만방에 꽃피울 수 있다"고 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2
  • 중국의 영화거장 오우삼감독(吴宇森导演)과 함께 영화 《적벽대전》의  촬영현장에서 기념사진을 남긴 조선족특수효과지휘자 채규광(오른쪽). 영화는 감독이 만드는것으로 흔히들 알고있다. 그러나 감독 한사람이 영화를 만드는것은 아니다. 최근 북경에서 《메두사스페셜인펙트》라는 특수효과팀을 운영하고있는...
  • 2013-12-17
  • 연변가무단 김학준 성악배우 근년에 중국조선족음악계에 변영화, 김미아, 허예나 등 나젊은 녀가수들이 샛별로 떠올라 광활한 중국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하고있는 가운데 연변가무단의 베스바리톤(중저음) 김학준이 홍일점으로&...
  • 2013-12-13
  • 한국 한중문화교육교류원 남궁해연 원장   (흑룡강신문=서울) 나춘봉 특파원,김승희 = 한-중간의 무역, 교육, 컨설팅 등 여러 분야를 주름잡으며 한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서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중국동포 남궁해연(45.여) 원장을 만났다.   고향이 중국 헤이룽장성 동녕현인 남궁원장이 주변 사람들에게 보...
  • 2013-11-27
  • (흑룡강신문=하얼빈) 2013년 1월, 하얼빈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년 전 2011년 여름, 한국사람들에게는 '안중근' 의사와 '빙등제'로 유명한 겨울의 도시잠시 하얼빈에 방문한 적이 있다.   대학교 4학년 하계방학 '해외 대학생 봉사단'에 참여해 헤이룽장성 계동현 조선족중학에 2주 간 ...
  • 2013-11-26
  • 《털 없는 개》, 《사위감 점고》, 《렬사증문제》… 그의 대표작은 지금도 사람들로 하여금 절로 웃음이 나오게 한다. 중국조선족연극의 계승과 발전, 인재양성에 마멸할수 없는 자취를 남긴 리영근배우, 은퇴후 장춘에서 생활하다 2010년 우리 곁을 떠났지만 사람들은 그를《웃음의 왕별》,《연극계의 거장》으로 ...
  • 2013-11-26
  •  —연변라지오텔레비예술단 배우 박정복을 만나다    탤런트란 이름의 박정복   지난 세기 80년대 초반, 연변에서는 '털 없는 개'라는 연극이 무대에 올라 수많은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500회 공연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명배우 리영근선생이 덕수아버지역을 맡았는데 그 상대역인 덕수어머...
  • 2013-10-14
  • 아리랑방송서 '바로 쓰는 우리말' 프로그램 제작  "청취자 여러분, 무엇을 본보기로 삼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을 '본따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확한 표현은 '본따다'가 아니라 '본뜨다'입니다." 중국 옌지(延吉)인민방송국의 우리말 라디오 방송 채널인 '아리랑방송&#...
  • 2013-06-13
  • "한 우물만 꾸준히 파다 보면 언젠가는 꼭 성공 할 것이다" 조선족 영화배우 안륭(安隆)의 말이다. 현재 중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선족 가수들은 많이 알려져 있으나 20여년간 꾸준히 자신이 선택한 배우로서의 예술인생의 길을 변함없이 걸어가고있는 조선족 영화배우인 안륭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다....
  • 2013-03-21
  • 조선족번역가 심승철 우리민족 전통시 - 시조를 중국어로 번역해 중국문단에 소개해온 조선족 번역가가 있다. 그의 꿈은 시조를 세계에 알린다는 것. 제10기 《준마상》을 수상한 조선족번역가 심승철은 다년간 시조를 중국어로 번역해 중국의 대표적인 시문학지《시가월간(诗词月刊)》에 발표했다. 심승철이 시조번역에 종...
  • 2013-01-15
  • 가수의 꿈을 안고 땀 흘리며 달려온 20년   책상머리에서 숙제를 하다가도 라지오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흠뻑 젖어들어 고개를 갸웃거리며 리듬을 타던 박경숙씨, 꼬맹이 소녀가 어릴적 품어왔던 꿈은 가수였고 그리고 그 꿈을 향해 20년간 땀흘리며 달려왔다. 이제 박경숙씨는 곧 있게 될 한차례의 멋진 독창음악...
  • 2012-12-1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