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나는 사랑주의자, 정직이 최선의 자산이다; “평양과기대 통일을 위한 터전 될것”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2월7일 16시25분    조회:65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진경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42)

평양과학기술대학교 공동운영총장 김진경박사를 만나

 
 


평양과기대는 세계와 연결하는 창

주인공 의식과 열정으로 열심히 일해야

조선족은 중국정부가 존중하는 민족으로 되어야

 
사진 박군걸 글 주성화

 
지난 5월말, 평양과기대 교수와 학생 25명이 북경을 집단 방문했다. 그들이 찾은 곳은 중국의 명문대들이다. 조선에서는 처음으로 되는 대학 해외집단고찰단이다.

2주 뒤, 평양과기대 공동운영총장 김진경박사를 만났다. 연변과기대 총장실에서다.

평양과기대는 연변과기대를 모델로 설립된것이다. 2001년 5월, 설립계약서 체결이 있었고 이듬해 6월 착공식을 가졌다. 10년 뒤인 2010년 10월 학생을 선발해 첫 수업이 이루어졌다.

예전에 만났던 때처럼 변함없이 건강한 모습이였다. 그 비결에 대하여 김총장의 말을 인용하면.

“담배 안 태우고 맥주는 1컵정도, 새벽에 일어나 일기 쓰는 습관, 아침 달리기 그리고 하루 3끼 꼬박 챙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마음가짐, 사욕과 권력욕 등 욕심이 없어 불안이 없음이다.

하도 건강한 몸이기에 언젠가 유서를 작성하면서 유체를 평양의과대학에 기증하겠고 했다. 병이 없으니 장기이식, 안막이식 등이 가능하다는 말씀도 했다.(웃음을 터뜨리면서)

평양과기대는 기적이 아닐수 없다. 중국연변에 과기대를 세운것은 어느정도 가능한 일이라 생각할수 있지만 평양과기대는 세인에게 있어서 불가능으로 굳어진 공식이였다.
“평양과기대는 김일성주석이 구상했던 실용, 개방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였다. 중국 최초 합작대학인 연변과기대 첫 졸업생(1993)이 길림성 지방정부로 진출한것을 목격한 김일성주석은 곧바로 극비에 평양으로 초청했고 김일성주석으로부터 조선에 연변대과기대 자매학교를 세워줄 부탁을 받았다.”

이것이 첫 발단이 되였고 김진경총장은 함경북도 라진, 선봉에 학교를 세울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1994년 김일성주석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모든것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200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조선교육성 관계자를 불러 김진경총장과의 협력을 지시했다. 김정일위원장은 라진, 선봉지역 대신 평양에 대학교를 설립하도록 지시했다.

2003년 시작된 설립공사는 6년뒤인 2009년 9월에 마무리되였다.

“평양과기대 부지는 100만평으로서 조선 최대 외국인프로젝트입니다. 약 10년간 건축공사를 진행했고 물, 자갈, 모래를 제외한 모든 건축, 장식 자재는 모두 중국에서 들여왔습니다. 벽돌만 1250만장 사용되였습니다.”

평양과기대는 조선의 심장부에 위치하고있으며 세계와 련결하는 하나의 중요한 창이다. 처음에는 3개 학부(정보통신학부, 경영학부, 농식품생명과학부) 150명 대학원생으로 시작되였다. 지금은 대학원생까지 포함하여 270여명으로 전원이 남성이다. 김정일국방위원장은 생전에 공개석상에서 “평양과기대를 국제적인 대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특별지시를 내렸다. 그러한 배려에 힘입어 평양과기대는 조선에서 특별대우를 받고있다.

“작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평양 만수대지구 재개발과 주택 10만호 건설을 위해 전국 대학에 수업 취소령을 내렸는데 평양과기대는 제외되였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대 등 다른 대학교 학생들 대부분이 건설현장에 동원되였지만 우리학교는 수업을 계속했습니다. ”

평양과기대 학생선발 역시 대학원생을 위주로 하고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을 바로 뽑는것이 아니라 김일성종합대학이나 김책공대 등 우수학교에서 2년이상 다닌 학생을 대상으로 추천과 선정의 시험을 통해 뽑습니다. 그리고 영어수준도 상당합니다. 평양과기대는 영어로 수업을 합니다. 원산경제대학, 원산농업대학, 함흥공업대학, 회천공업대학 등 지방 명문대 학생들도 들어오고있습니다.”

평양과기대에는 400여명 교수진이 있다. 대부분 외국인이다. 학사관계를 담당하는 조선현지인 교수는 있지만 강의하는 교수는 없다.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기때문이다.
“미국, 영국, 카나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오스트랄리아, 중국, 독일 등 국적이 다양합니다. 한국계 중국인, 한국계 미국인도 있습니다.”

김총장의 말에 의하면 조선당국은 실력있는 한국교수들이 와서 가르친다면 얼마든지 환영한다는것이다.

김총장의 평양과기대 학생들을 높이 평가했다.

“평양과기대 학생은 례절이 극히 밝습니다. 착하고 열심히 공부하고있습니다. 이들을 보면서 내가 하는 일의 보람을 느끼고있습니다.”

평양과기대는 수학을 극히 중시하고있다. 조선은 소학교부터 수학교육에 집중하고있다. 소학교는 4년학제인데 수학과목시간은 한국 초등학교(6년)의 두 배이상 많다. 따라서 수학적 사고가 상당히 발달되였고 실력도 뛰여날 수 밖에 없는것이다.

2011년 10월, 평양과기대는 “제1회 국제과학기술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맬컴 길리스 전 라이스대학 총장, 미국 피터아그레 노벨상 수상자와 영국 데이비드 알턴 상원의원 등 세계적인 석학 30여명이 참석했다. 조선의 관계자들은 평양과기대의 개최능력에 아주 놀랐다는 후문이다.

“평양과기대는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성장할것입니다. 물론 국제적인 대학으로, 남과 북을 련결하고 소통과 교류를 추진하는 작용을 할것으로 기대합니다.”

스위스와 영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의 부유한 생활을 떠나 학생기숙사 두칸짜리 방에서 세계적인 꿈을 이룩하고있는 김진경 총장, 그의 말을 빌면 그는 오직 사랑주의자일뿐이다. 모든 사람들을 우리 자신만큼 사랑하고있음을 보여주여야 한다는것이다.
 
김진경 략력
 
한국 경상남도 마산 출생
스위스와 영국에서 공부
미국 풀로리다 정착
연변과학기술대학 설립, 총장
평양과학기술대학 공동운영총장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현지인 말에 귀 기울여야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어"  "중국에서는 법보다 친구가 중요할 정도로 신용관계가 사업의 핵심요소입니다. 편하다는 이유로 한국인끼리 모여 있어서는 중국 사회 깊숙이 진출할 수가 없습니다." 허영수(53)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일본 지바(千葉)지회 회장은 17일 해외 시장에 진출하...
  • 2013-06-18
  • 중경에 있을 때의 청년시절 리화림(좌)과 로년의 리화림 리화림, 그녀의 본명은 리춘실, 1905년 1월 6일 조선 평양시 경창리에서 태여났다. 미국인 선교사가 운영하는 교원학교에 다닐무렵, 평양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된 력사문학연구회에 들어가 사회주의사상을 익혔다. 열네살 때 《3.1》운동에 참가했으며 1927년...
  • 2013-06-17
  • 특별기획- 연변을 빛낸 조선족무역인 (6) 가비양 중국총판 김향란사장의 이야기   가비양 중국총판 김향란사장 가비양커피 중국총판 김향란사장이 6월말 상해에 제3호점을 오픈한다.기자는 일전에 가비양커피 중국총판 첫 본점을 시작으로 짧디짧은 2년사이에 연길과 훈춘 등 곳에 각각 분점 하나와 상해 1,2호점 등 ...
  • 2013-06-17
  • -봉산전통장체험관 김봉산 허봉숙 부부의 창업일화 모아산동남쪽기슭에 자리잡은 봉산전통장체험관(锋山朝鲜族传统酱体验馆)은 《6.1》아동절을 맞으면서 큰잔치라도 치르듯 들썽하였다. 학부모들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떼를 지어 찾아온 어린이들은 팔을 걷어붙이고 메주를 만드느라 야단법석이고들있었다. 손매돌을 돌리...
  • 2013-06-16
  • 한국 영문월간 잡지사 임덕규회장 인터뷰 임덕규 지난 4월 26일 필자는 한국 영문월간 (디플로머시)잡지사 임덕규회장을 인터뷰했다. 올해 79세인 임덕규회장은 역시 4년 전에 필자가 만났을 때의 건강한 그 모습이였고 예지로 넘친 그의 실눈은 이어지는 웃음으로 눈을 떴는지 감안는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이 번도 임회...
  • 2013-06-14
  • 길림성정진광고유한회사 최정학 리사장             15년간의 피나는 노력으로 전국 160여개 도시에 분회사를 세운 한 기업가가 있습니다. 올해 59살인 최정학은 안도현에서 공무원으로 있던중 1995년에 국가민족사업위원회의 초청으로 미국시찰을 가게 됐습니다. 당시 광고회사에서 견습하...
  • 2013-06-13
  • 아리랑방송서 '바로 쓰는 우리말' 프로그램 제작  "청취자 여러분, 무엇을 본보기로 삼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을 '본따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확한 표현은 '본따다'가 아니라 '본뜨다'입니다." 중국 옌지(延吉)인민방송국의 우리말 라디오 방송 채널인 '아리랑방송&#...
  • 2013-06-13
  • -연변기림병원 침구골과재활센터 리철호주임의 일가견 《뇌성마비어린이들을 구하는것은 의사로서 밀어버릴수 없는 책임입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뇌성마비어린이들을 일찍 발견하고 일찍 치료하는것입니다.》 연변기림병원(延边祺林医院)침구골과재활센터 리철호주임이 기자에게 하는 말이다. 현재 연변기림병원 8층 ...
  • 2013-06-13
  • 류건봉(1865-1952, 산동성 안구현 사람)은 청나라가 1909년 12월에 안도에 지방행정기구인 현을 세운 후에 임명한 제1임 지사--오늘날의 현장이다. 류건봉기념비는 안도현 명월구에서 장백산으로 가는 입구에 위치해 있다. 맞은 켠 송전탑 밑으로 뻗은 도로가 안도 외곽에서 직접 장백산으로 통하는 관광도로이다.   ...
  • 2013-06-13
  • 한국로사가야금앙상블예술단 정미화단장의 남다른 중국정 중한문화교류음악회서 25현가야금연주를 하고있는 정미화단장. 중국의 조선족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한국연예인이 있다. 바로 한국 로사가야금앙상블예술단 정미화단장이다. 정미화단장은 《로사가야금앙상블예술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지원을 받...
  • 2013-06-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