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술가라면 작품으로 말하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2년12월14일 10시39분    조회:514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태홍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72)
 
국가1급무대미술설계사 김태홍화백의 작품세계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연변박물관에서 열리기로 했던 중국조선족 저명한 화가이며 중앙발레무극단 국가1급 무대미술설계사인 김태홍화백의 “무대미술설계도ㆍ유화ㆍ소묘 작품전”이  10월 14일로 연기 됐다. 이는 전시된 작품들이 공명을 일으켰기때문이다.

“백성들이 작품을 알아볼 때 제일 행복하다. 작품의 생명력은 흠상자에게 동감적인 추억과 심상의 즐거움을 줄 때만이 가치가 정립되기때문이다.”
김태홍화백은 전시소감을 이렇게 한마디로 개괄했다.

해방후 처음으로 연변행정지도를 그렸다는 아버지(김철)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어린시절부터 남달리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했다는 김태홍화백은 열세살 어린 나이에 북경미술학원 부속중학교에서 설계를 배웠고 그후 중앙희극학원 무대미술설계학과들 졸업한 뒤 지금까지 줄곧 중앙발레무극단 무대미술설계사로 종사해왔다. 그의 인생은 그림과 싸워온 인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 일본류학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연변가무단의 무극 《춘향전》무대미술설계를 시작으로 무용서사시 《장백의 정》, 대형가무《노래하노라, 장백산》등 가무예술 경전작들의 무대미술설계를 모두 성취함으로써 그의 천재적인 예술성과들은 모두 나라에서 수여하는 금상, 대상을 받아안았다.

김태홍화백은 “무극<춘향전>의 배경그림을 가리키며 말꼭지를 풀었다.

“일본에서 류학할 때 안무가 최옥주선생이 저를 찾아와 <춘향전>을 안무로 표현하겠다며 무대미술설계를 부탁했다. 문학경전을 문화화하고 예술화하겠다는데 큰 감동을 받았다.”

《춘향전》의 배경바탕은 조선민족의 문화적바탕을 소개하려는데 력점을 두었다. 즉 돌담, 병풍, 탈 등을 통해 우리 민족의 풍속, 아름다운 풍경, 산뜻한 색조, 건축특점 등을 반영했다.

고향편, 연변편, 국가편, 서장편, 신강편 등으로 나누어 전시된 300여점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모두 민족의 특징을 승화해 표현했다고 볼수 있다. 즉 연변편에서 《장백의 정》의 배경화 《뿌리》는 연변을 노래하는 한편의 무용시로 천년, 만년을 두고 장백산에 굳건히 뿌리 내린 우리 민족의 생명력을 상징하며 신강편에서《에르카르 축제》와 같은 작품들은 렬악한 환경속에서도 생활을 사랑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추구하는 위글족인민들의 생활면모를 여실히 반영했다.

20여년간 김화백의 무대미술창작과정을 지켜봤다는 주윤돈 미술설계사는 “무대설계는 고된 작업이다. 큰 나무장대기에 붓을 고정시키고 수십메터에 달하는 천우에서 김매듯 걸어다니며 그림을 그리는 모습은 위대하다고 할가. 아무튼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주위에서는 김화백과 그의 작품을 어떻게 평가할가?




연변주문화국 전임 국장이였던 김희관선생은 “김화백은 연변의 두번째 한락연이다.” 며 전국 방방곡곡의 풍경과 문화를 소재로 창작된 무대미술설계도를 보면 화폭은 크지 않지만 그 내함이 심오하다는것을 금방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참관자들은“중화 여러 민족과 본 민족의 혼과 맥이 살아있음을 실감케 한다.”, “그의 작품마다에는 그 민족의 애정, 그 시대 문화와 정신세계가 어려있다”고 평가했다.

전시회 개막소식을 보고 찾아갔다는 한 네티즌은 “작품들은 너무 인상적이여서 매일 전시장으로 가다싶이 했다. 너무나 많은 추억의 문짝을 두드렸다. 그럴 때마다 나의 걸음은 멈춰졌고 부모형제와의 지난날, 친구들과의 동년이 살아숨쉬군 하였다.”며 살아지는 나의 추억을 뒤살려주었다고 꼬리말을 남기기도 했다.

김화백은 “생활은 모든 작품의 원천이다. 우선 생활에서 감돔을 받고 그 감동을 승화시켜 작품으로 표현해야 한다.”며 “때론 각 지역에 내려가 1년 넘게 지역인들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그속에서 소재를 얻군 한다”고 말했다.

김화백이 자주하는 말 “미술가라면 작품으로 말하라”, “매일 그리면 손이 익는다.”이다. 그는 미술은 시대정신의 표상이고 인간의 개인적, 집단적 의식과 행위가 미술작품에 반영되여 완성된다고 말한다.

고향의 부름에는 한치의 주저도 없다는 김화백,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돐맞이 대형광장무《연변찬가》의 배경미술 총설계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부인과 함게 고향에 와 지금까지 눌러앉아 고향을 그리고 또 그렸다. 김화백은 이번 전시일정을 마치고 18일 북경으로 돌아가서도 계속해 전시회를 펼칠 예정이며 신강에서도 전시회를 열 계획이란다.
 
문인숙 리림파 기자
 
김태홍화백  략력
 

 1943년 흑룡강성 녕안 출생
1967년 중앙희극학원 무대미술설계학과 졸업
1967년~현재 중앙발레무극단 무대미술설계사
1984년 일본대학예술부희극연구소 특별연구원
1995년~2005년 중국문화부 문화상 평심위원
무극 《춘향전》- 중국문화부 제1기문화대상, 무대미술 금상(1991년)
무극 《초생달 오경》은 중국문화부 제2기문화대상, 무대미술 금상(1995년)
가무극《장백의 정》- 문화부 최고상인 5개일 프로젝트상. 중국문화부 제5기문화대상(2001년)
무극《노래하노라 장백산》-  제4기 전국소수민족문예콩클극목상 금상, 최우수무대미술상(2012년)  등 수상.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4
  • 우리 민족 전통무용은 우아하면서도 매혹적이다. 무용수들의 현란한 춤사위는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기도 한다. 그런 마력을 지닌 우리 춤으로 무대우에서 빼여나게  연기를 펼치고 있는 이가 있다, 그가 바로 대형무극 ‘아리랑꽃’에서 주인공 역할을 거뜬히 소화해내며 우리 겨레의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
  • 2018-07-11
  • 서남민족대학 예술학원 최선자교수에 대한 이야기 오페라가수이며 서남민족대학 음악학원 교수인 최선자씨 지난 6월 6일, 사천성 수부 성도에 자리 잡은 서남민족대학 예술학원 금운루음악청은 예술에 지향을 둔 젊은 대학생들과 국내 각 지역의 음악전문가들, 서울, 도꾜, 빠리에서 온 손님들로 북적이였다. 연변에서 태여...
  • 2018-06-19
  • 연길시아리랑꽃민족예술단 조선호 단장            우리 무용에서 남성춤은 무엇보다 동작이 크고 선이 굵어 무대에서 시원스러운 포즈로 관중들의 시선을 끌기도 한다. 하지만 남성무용을 익히기란 정말로 조련치 않다. 그런 남무용수의 삶을 이어온 지도 어느덧 30년이 넘는 사나이가 있다...
  • 2018-06-06
  • 88년생 피아니스트 김해 미국에서 오페라코치로 품위있게 변신     연변출신의 조선족 김해피아니스트가 우리민족 음악계는 물론 중국음악계에서도 아직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오페라 코치’(歌剧艺术指导)로 미국 메릴랜드 국립 오페라단에 자랑스럽게 입성하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동양인들...
  • 2018-06-04
  • 평생영예칭호 수상자 김봉호 원로 작곡가 김봉호(80살)를 가장 쉽게 설명하는 수식어는 ‘의 작곡가’다.   지난 세기 60년대 중국대지에서 울려펴진 , 로부터 개혁개방 초기 시대의 숨결이 담긴 , 그리고 새 세기 장백산기슭에서 울려펴진 에 이르기까지 김봉호는 1500여수의 작품을 창작하면서 60년이라는...
  • 2018-05-25
  • 평생영예칭호 수상자 최옥주 7일, 전 주 민족문화 전승 발전 ‘평생영예칭호’를 받은 국가 1급 안무가 최옥주(85세) 를 만나기 위해 그녀의 자택을 찾았다. 작업실 겸 응접실로 쓰고 있는 방 한켠에 놓인 테블 우에는 그녀가 직접 그렸다는 안무 스케치 용지들이 두텁게 쌓여있었다. 잠간 정신이 팔려 조심스럽...
  • 2018-05-11
  •     퇴직후에도 전통음악 보급에 전념하고 있는 박서성 주문련 전임 주석   지난 세기 80년대 국가 문화부 주위치 부장은“연변은 가무의 고향, 연변가무단은 그 구심점”이라고 경전적 평가를 했던 적이 있다.  ‘가무의 고향’이라는 미칭이 우리 연변의 인지도 향상에 막강한 ...
  • 2018-04-12
  • 평생영예칭호 수상자 최창규 연변에서는 어디를 가나 봇나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춥고 황량한 벌판일 수록 더욱 꿋꿋하게 군집을 이루며 살아가는 봇나무는 아름다운 자태와 굳센 의지가 회자되면서 세인들의 칭송을 받아왔다.   지난 1월 29일에 만난 최창규옹(84세), 그가 창작한 우리 민족의 우수한 관현악곡작품...
  • 2018-03-16
  • 30년 넘게 민족무용과 하나되여 군중예술을 보급하고 발전시키는 사업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는 안무가 고성옥(55세)씨를 지난 1일, 그가 부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연길시문화관에서 만났다.   안도현 장흥촌에서 태여난 고성옥씨는 어릴적부터 예술적 재능과 끼가 다분했던 문예소녀였다. 어쩌다 마을에서 하향공연이...
  • 2018-03-07
  •                 올 양력설에 즈음해 친척 방문때문에 연길을 찾은 작곡가 최삼명옹(86세)은 여든의 고령임에도 정정한 모습이였다. 15세때 고향인 흑룡강성 밀산에서 동북민주련군에 참군할 때가 1947년 5월 25일이라고 짚어낼만큼 기억력도 녹쓸...
  • 2018-01-26
‹처음  이전 3 4 5 6 7 8 9 10 11 12 1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