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향 연길서 다문화 디자인 합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월22일 16시39분    조회:79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현광웅

수도에서 촉망받는 디자이너가 하필이면 시골안방에 왜

 

글로벌화 추세에 따라 연변도 점차 다문화에로 들어서고 있다. 와중에 타향에서 문화산업으로 성공한 한 조선족 기업가가 고향 연변에 다문화음식문화의 씨앗을 뿌려가고 있어 화제다.

 

바로 북경호한당그릅(浩瀚堂)을 세우고 그릅산하에 미디어회사와 비즈니스 기획,공간예술,광고회사까지 두고 여러분야에서 촉망받고 있는 디자이너인 현광웅(44세)씨.

1월중순 싸늘한 겨울이 한창인 연길공원내에 위치한 151공원가든에 들어서니 마음 따스하면서도 우아한 예술적향기에 그냥 깊이 빠져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였다.

공원가든의 주인인 현광웅씨와의 만남은 초면이지만 서글서글한 성품에 어느새 가까워진 느낌이다.중국 중앙TV 인기프로인《대풍차》(大风车),북경TV애니메이션프로 KAKU《卡酷》를 포장했으며 2008년에는 연길시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연길로고(标志)와 연길대교의 예술조각상을 디자인했다.

1993년 중앙공예미술학원(현재 청화대학 미술학부)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현광웅씨는 벅찬 노력과 창업을 거쳐 현재 북경에 산하에 미디어,비즈니스 기획 회사,공간예술,광고회사까지 거느린 호한당그룹을 세워 업계에서 높은 위망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화려한 배경의 현광웅씨가 하필 대도시도 아닌 시골안방인 연길공원내에 가든을 세우려고 밝히자 처음에 주위의 지인들은 반대했다. 현광웅씨가 바라는것은 무엇이였을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 신선한 멋과 맛을 만들고 싶어

현광웅씨가 연길에 다문화적공간을 만들려고 마음먹은것은 지난해 4월,북경에서 25년동안 생활해온 그가 고향에 들릴때마다 비즈니스 만남의 장소가 대부분 음식점,다방,술집이였다.천편일률로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비슷한 연변의 전통음식문화와 접하며 개방도시로서 문화적내함이 몹시 결핍한 서운함을 절감했다.북경이나 상해 등 국제화대도시에서 관광지나 공원에 관광을 하면서 동서방 특색의 음식문화를 즐길수 있고 환경에 걸맞는 우아한 분위기의 음식점이 마련되여있는데 깊은 인상을 받았던터였다.

《전통적인 연길의 음식문화를 개방도시에 걸맞는 신선한 다문화분위기로 전환하면 좋지 않을가?》 그는 고향의 음식문화를 바꿔보려는 충동을 느꼈다고 한다. 지난해 새롭게 시민에게 개방된 연길공원내 원 식물원건물이 마음에 들어 인차 관련부문을 찾아 협상하고 수속을 밟아 원 식물원건물을 새롭게 장식하고 지난해 6월 151공원가든으로 정식 문을 열었다.

151공원가든에 들어서면 1층으로부터 손님방에 이르기까지 푸르싱싱한 수십종의 열대,아열대관상식물들이 반겨맞아주고 유리천정으로 창살같은 해살이 눈부시게 비쳐들어와 바깥은 만물이 얼어붙은 한겨울이라는것을 삽시에 잊어버리면서 남방의 어느 해빛밝은 봄도시에 온듯한 따스한 느낌을 준다.

1000여평방메터의 면적에 3층건물로 된 공원가든은 유럽식의 넓은 홀에 십여개 방이 마련된 조용하며 우아한 서비스공간을 가진 레스토랑이지만 예술품을 전시하는 화랑에 온듯한 감이 든다.하얀 벽면과 통로 량켠,손님방에는 국내 유명화가들의 고수준의 작품이 정교한 틀에 맞춰 걸려있다.

현광웅씨에 따르면 현재는 국내 여러부류 명화가들의 작품을 가든내에 소장해놓았지만 향후에는 연변 문화인들의 서예,공예품을 진렬해놓을 타산이라고 말한다.그러면서 공원가든에서 맛잇는 음식을 만끽하고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작품속 예술가들의 령혼세계와 감정을 나누는 새로운 연변대중문화로 참신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한다.또한 록음방초 우거진 계절에는 공원가든 넓은 정원에 로천음식점을 만들어 자연의 미를 향수하면서 산해진미를 맛보는 인간과 자연이 만나게 한다는것.

뿐만아니라 로천레식장,로천행사장도 오픈해 이미 지난해 9월 한쌍의 청춘남녀가 푸른 대자연속에서 지인들의 축복을 받으며 평생 잊지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는 시간이 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는 연변의 전통문화의 발전에도 유익하다며 앞으로 유럽식가든이라는 대명사뿐이 아니라 창의적인 사유로 연변의 전통문화발전에도 유조한 신선한 문화의 멋과 맛을 보여주겠다고 밝힌다.

열린마음으로 국제화도시로 가는 하나의 징검다리 되려

현광웅씨는 한국 서울에서 유행되는 패션이나 음악 등이 이튿날 연길에서 바로 류행되는 점을 거론하며 연변사람들이 류행을 따르고 새로운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는 시대적특징을 소유한 반면 타문화를 배척하는 의식도 강하다고 말한다.

151공원가든을 찾은 고객들중에는 한식과 중식을 비롯한 전통음식 메뉴에 습관된 고객들을 많이 볼수있지만 한편 해외에서 근무나 류학을 마친 수많은 해외귀국자들이 고향에 정착하면서 새로운 문화리념이나 이방문화를 갖고오며 이과정에서 전통문화와 타문화는 충돌하기 마련이다고 말한다.그러면서 기어코 억지로 바꾸라기보다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즐기는 편이 더욱 바람직하다는 것.

적잖은 고객들은 유럽식음식이라면 고소비와 비전통이라는 관념에 매여 특정된 고객만 출입할것이라고 착각하지만 공원을 시민 모두에게 열어놓은것처럼 공원가든도 여러층의 고객들이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서양식메뉴와 한식, 중식을 모두 즐길수있도록 다계층 소비환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한다.

두만강지역개방개발이 활발이 이루어지면서 동북아시아 여러나라들과 교류하는 국제화도시로 방향을 잡은 연길을 두고 현광웅씨는 음식문화차원도 다양화해 손님들에게 비즈니스나 레저기능을 동시에 소유한 다양한 음식문화의 선택공간을 마련해주는것이 필요하다고 인정,시민들이 다양한 소비문화를 접수해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주위의 전통음식점들도 따라나서 연변의 전반적인 다문화공간이 형성될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전통만을 고수하지 말고 《현대적 열린 시각으로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여 연변전통문화와 상호보완하는 참신한 다문화적 공간을 만드는것이 국제화도시로 성장하는 연길위상에 걸맞는 성숙한 자세이며 이는 또한 연변의 소비,경영문화의 품위를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며 자신은《고향 연변의 다문화발전에 하나의 징검다리가 된다면 더없는 긍지감을 느끼게 될것이다》고 말한다.

길림신문 강동춘기자

 

.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무용극 《인삼처녀》와 《장백산 천지의 전설》을 창작 대표작인 무용극 《인삼처녀》를 형상화한 그림앞에 서있는 진향란. 싸락눈이 흩날리던 그날은 진향란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기고있었다. 1967년 1월의 어느 날 밤, “문화대혁명”의 격앙된 구호소리가 강 이쪽에서 울려퍼질 때 진...
  • 2017-02-16
  • —귀향해 “꼬마에디슨과학가취락부” 세운 문광철의 이야기 과학실험의기를 설명하고있는 문광철교장 문광철, 다가오는 2월 18일이면 그의 나이가 40세다. 그는 북경기신태부(纪新泰富)전기기계기술유한회사에서 부총경리직에 있다가 5년전에 꿈을 안고 길림시에 와 고난의 창업을 시작한 사람이다. 북경에...
  • 2017-02-08
  • [설날인터뷰]가수 백청강 “2017년 목표요? ‘인생곡' 만나고 싶어요”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작은 체구를 가진 조선족 참가자가 등장했다. 중국 연변 출신이라는 그는 “노래하고 싶다”는 절박한 목표를 가지고 한국을 찾았다. ...
  • 2017-01-30
  • 인터뷰하는 이림빈 신강양꼬치 대표(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조선족 출신 사업가인 이림빈 신강양꼬치 대표(47)가 2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신강양꼬치 선릉역점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1.23 newglass@yna.co.kr   흑룡강성 교사 출신, 한국온 지 사흘 만에 공장서 오른손 잃는 불운 노숙자...
  • 2017-01-23
  • 거영물산유한회사 김정환사장. 겨울철이면 난방하는 지역 어디라 할 것 없이 연무현상이 발생한다. 다만 길고 짧음의 차이는 있다. 관련통계로 보았을 때 공업의 오염물질배출이 가장 많다고 한다. 그러나...
  • 2017-01-19
  • 한동안 조선족사회를 흥분의 도가니속에 빠져들게 했던 연변가무단의 무극 “아리랑 꽃”을 위해 함께 투표하던 나날을 돌이켜보면 아직도 마음이 설레인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루에 한번밖에 클릭할수 없는 상황에서 투표를 마감하는 9시까지 148만4400여표를 기록하며 조선족의 거대한 응집력을 보여주었...
  • 2017-01-18
  • 고교때 베이징 갔다 '우물안 개구리' 절감…'촌장' 꿈 접고 더 넓은 세상으로 동포재단 장학생→고려대 박사…동포 관련 학술행사서 토론·발표자로 '종횡무진' 이젠 '글로벌 재외동포대학' 설립 목표…"한·중 시야 뛰어넘는 글로벌마인드 필요" (부산...
  • 2017-01-16
  •   2017년 1월 7일 저녁 7시, 40여명의 조선족 기업인들과 민간단체 리더들이 모인 북경 망경(望京)의 한 이름난 식당의 큰 방 분위기는 그야말로 겨울의 한파를 녹일 뜨거운 분위기였다. 새해벽두에 사무가 다망함에도 불구하고 퇴근하자바람으로 달려온 40여명 기업인들과 지성인들은 경로와 효도 및 북경시 조선족로...
  • 2017-01-16
  • 연세대서 경영학 석·박사 취득, 10년째 '한중관계 전문가'로 활약 "한국-중국 '전략적 파트너'…사드 때문에 큰 흐름 바뀌지 않는다" 16개월 딸 생각에 귀화 고민…"조선족 후배들 인재로 키우고 싶어"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동포(조선족)인 이만용(40) 포스코경영연구원...
  • 2017-01-09
  • 함명철 감독, 동북3성 마지막 위안부 조선인 고 이수단 할머니 다큐제작 준비 10년전 함감독이 둥닝 양로원에서 이수단 할머니를 촬영하고 있다./함명철 제공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기자=올해 5월17일, 중국 헤이룽성 둥닝(东宁)시 양로원에 살고 있었던 동북3성 마지막 조선인 위안부 이수단 할머니가 사망을 했다...
  • 2017-01-04
‹처음  이전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