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령혼있는 디자인으로 승부해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3월11일 10시38분    조회:41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정호
이미지보기
 
 
 
 

연변대 최정호교수를 만나



디자이너는 소비자들에게 시각적으로 쉽게 접근하기 위해 그들이 좋아하는 개성을 찾아 디자인하는 직업으로서 이들은 자기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소재로 디자인을 완성, 산업화한다. 연변대학 미술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가르치고있는 최정호교수(55세)를 만나 우리 생활속에 날로 침투되고있는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근래들어 생활곳곳에 디자이너가 필요한 일이 많아졌습니다. 과거 디자이너 하면 인테리어거나 패션디자인 등 제한적 활동을 했으나 오늘날의 디자이너는 그야말로 생활의 구석구석에 영향력을 미치고있습니다.”

최정호교수는 예술인생 30년을 치닫고있는 중견예술인이다. 대학교시절부터 유화와 디자인분야를 넘나들면서 예술혼을 불태운 소신있는 미술인이다. 일찍 로신미술학원, 중앙공예미술학원, 한국 성균관대학 등의 시각디자인과에서 연수한 경력이 있다.

“한국 성균관대에서 석사과정을 밟을 때 백금남지도교수는 늘 자신의 지나온 력사와 문화를 모르고서는 오늘과 래일을 그릴수 없다. 디자이너는 봉사하는 사람이다, 보는이의 마음을 움직여라고 가르쳤습니다.”

한국을 떠날 때 연변의 디자인예술발전에 한몫을 하기를 부탁했던 백금남교수의 바람을 그는 늘 마음에 간직하고있다.

장기적으로 우리 민족의 신문잡지를 주문해보고있는 최정호교수는 지난해 《연변일보》에서 자치주 창립 60돐 경축활동 마스코트와 마크를 공모할데 관한 통지를 보고 응모에 참가했다가 마크응모작품 138점, 마스코트응모작품 36점을 제치고 마스코트 “분분(犇犇)”과 마크 “춤추는 상모”로 당당히 선정된 행운아이기도 하다.

상모의 칠색띠가 휘날리면서 60이라는 수자를 그리고있는 “춤추는 상모”와 우리 민족의 남성전통복장을 한 귀여운 황소가 북과 북채를 들고 상모를 돌리는 마스코트는 간결하고 명랑한 이미지속에 우리 민족의 요소들을 함축성있고 세련되게 표현해내면서 단연 선정의 영예를 지녔던것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창의력있는 디자인작품을 내오는 최정호교수는 연변대학 마크, 연변대학 건교 60돐마크, 연길경제개발구 마크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기구의 다양한 제품디자인의뢰를 많이 받고있다. 민족적인 특색이 우리의 경쟁력인것만큼 디자인에 있어서도 우리 민족의 요소를 많이 가미하고있다. 우리 민족의 색채, 무늬를 활용한 작품들은 우리 민족의 정서를 그대로 표현해내며 보는이의 마음을 대번에 사로잡는다. 특히 간단한 비주얼속에 여러가지 함의를 포괄시켜 작품의 함축성을 높이고 무게를 더한다. 그의 설명을 듣고나면 묘한 아이디어고안에 무릎을 탁 치게 된다.

최정호교수는 일정한 기술을 습득하기만 하면 누구나 디자인에 손을 댈수는 있지만 베끼기식디자인보다 령혼이 있는 디자인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디자인은 우선 실용적이여야 하고 아이디어가 참신해야 하며 시각적향수를 줄수 있어야 하고 산업화함에서 경제적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록 우리 지역은 국내외 큰 도시에 비해서 디자인문화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지만 그만큼 전망은 밝습니다. 디자인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공백이 많은만큼 앞으로 해야 할일이 많으며 연변특색이 있는 새로운 무엇이 더 없을지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한다. 단순히 질에 대한 추구를 넘어 미에 대한 추구가 날로 늘어나면서 우리 주변은 아름다움으로 채워지고있다. 사람들의 심미수준을 만족시키고 나아가 심미수준을 이끌어올리기 위해 디자이너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때문에 최정호교수는 늘 디자이너로서의 책임감을 잊지 않는다.

최정호교수는 작은 작품일지라도 민족의 혼을 담아낸다. 조만간 그간의 작품을 모아 개인전을 개최할 타산이라고 하니 디자인창작에 박차가 가해질것을 기대해본다.


연변일보 리련화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4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46)   연변라지오영화텔레비죤방송예술단 국가 1급배우 김일광선생을 만나       중소학교시절부터 랑송, 웅변, 무용, 미술, 악기 등 다양한 예술분야 섭렵   1986년 연변TV음력설야회에서 소품 《돼지약》에 출연해 센세이션 일으켜     사진 박군걸 글 신철국...
  • 2012-12-10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40) 연변라지오방송예술단 국가 1급배우 주춘복연출을 만나     1천여부의 라지오방송드라마에서 주역, 연출 담당. 텔레비죤역제드라마, 영화 수백편 배음. 준마상 비롯 전국상 11차 수상      “안녕하십니까!” 아이박스에 숨겨놨던 탁주같은 컬컬한 목...
  • 2012-12-07
  • 30대 판소리 무형문화재 전승자 최려령     무형문화재 전승자 하면 년세가 지긋한 어르신들을 떠올리지만 연변 전통음악 분야에는 30대 판소리 전승자가 있습니다. 주급 판소리 전승자 최려령씨를 만나봤습니다. 1993년 최려령은 당시 연변대학 예술학원 민악학부 주임인 작은 할아버지 방룡철의 소개로 연변의 ...
  • 2012-12-04
  •     연변라지오영화텔레비죤방송국예술단의 최향화양을 만나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60돐 헌례영화《해란강반의 벼꽃향기》에서 주인공 김향화역을, 텔레비죤련속드라마 《장백산기슭의 우리 집...
  • 2012-12-04
  •     전통가락 판소리에 일생을 바쳐 —판소리 전승인 연변대학 강신자교수를 만나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고희가 지나도 제자들에게 판소리를 가르치고있는 강신자교수는 "국가급판소리전승인"이다. 1958년, 강신자교수는 연변예술학교 성악학과 입학시험에서 민요 “아리랑”을 불러 1차...
  • 2012-12-03
  • 조선민족풍정을 조각하는 한족사나이 류옥평 조각가와의 인터뷰     중국조각가학회 회원이며 중국공예미술학회 조각위원회 위원이며 길림성미술가협회 회원, 연변미술가협회 리사인 류옥평과의 첫 만남은 지난 5월에 있은 연변 제1회 장애인생산제품 성과전에서였다. 이날 류옥평은 두툼한 책자에서 77페지를 펼...
  • 2012-11-30
  • 쉼표 없는 창작려정 무용안무가 김영화의 이야기     연변대학 예술학원 무용학부 조선민족무용교연실 주임으로 사업하는 김영화는 10년간 잇달아 굵직굵직한 무용작품들을 내놓아 중국조선족무용계의 샛별로 떠오르고있다. 안무는 대체적으로 고도의 기술적수련을 거친 교양 있는 무용가에 의하여 이루어진다는...
  • 2012-11-22
  •    ㅡ 언론인 김태근씨의 사업실적을 그려본다.          이야기 첫머리에서      김태근선생의 얼굴을 아는 사람은 별반 많지 않을수 있겠지만 국제방송의 아나운서 "김태근" 하고 이름 석자를 대면 아는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더우기 그의 혁혁한 방송인 생...
  • 2012-11-12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22)   - 집단이주사 다큐멘터리사진작가 리광평선생 인터뷰   7개 현(시), 34개 향(진), 94개 마을… 500여명 이주민 취재 민족사에 가장 비참했던 강제 집단이주사… 왜 증발했나?     “리광평” 초면에 스쳐보면 그냥 말수적은 시골할아버지의 인...
  • 2012-11-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