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맛과 서비스에 승부수를 걸고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3월19일 12시21분    조회:541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춘화
심양로풍무꼬치점 김춘화사장의 창업스토리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은 대륙의 중화료리에 비해 다양하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지는 못해도 독특한 맛, 더우기 근년에는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갈수록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있다. 중국이란 드넓은 대륙땅에 분포된 조선족음식업체수에 대한 통계는 없지만 심양지역의 조선족음식업체수가 천여집 된다하니 그 방대한 수자를 가히 상상해볼수 있다. 이들은 음식업을 통해 주류사회에 우리의 음식문화를 전파하고 아울러 부를 축적해나가고있다. 심양로풍무꼬치점의 김춘화사장 역시 그중의 한사람이다.

흑룡강성 오상시 두가진 광명촌에서 농사짓던 김춘화(50), 정도진(52)부부는 지난 1990년 어렵게 한국행을, 남편은 노가다판에서, 안해는 식당일하며 악착스레 돈을 벌어 1993년에 귀향하였다. 한국에서 벌어온 돈으로 오상시에서 랭면점을 차려 3년간 경영, 1997년에는 대도시에 진출해 식당업을 보다 크게 경영해볼 일념으로 낯선 심양땅에 발을 들여놓았다. 심양에 오기전 먼저 연길에 가 조선족음식점들을 고찰, 당시 연길에서는 꼬치점들이 한창 붐을 이루고있었다. 그때 심양에는 꼬치점이 별로 없었기에 랭면점보다 꼬치점이 더 인기있을것이라고 판단하고 그들 부부는 꼬치점을 꾸렸다. 서탑 연변가에서 30여평의 집을 임대해 하객 한사람없이 조촐하게 오픈하였지만 손님들이 찾아들지 않아 일매출이 평균 300원도 되지 않았다. 성격이 급한 남편이 음식점을 당장 때려치우고 한국행을 주장하자 “만사는 시작이 어렵잖아요. 열심히 해나가노라면 잘될 날이 있겠지요. 여보, 잘해봐요”라고 하며 김춘화씨는 남편을 달래였다.

그리고 식당경영에 더욱 정성을 쏟았다. 소고기, 양고기 등 꼬치원료들은 항상 신선하고 품질 좋은것들만 구입하고 20여종에 달하는 기타 꼬치종류들을 개발해 손님들의 선택범위를 넓혀주었다. 또 밑반찬개발에도 공력을 들여 식당의 특색을 살렸는데 그들의 무우김치는 인기만점이였다. 심양시에서 가장 먼저 옥수수면을 도입, 역시 식당의 간판음식으로 되였다. 상냥하고 붙임성좋은 김춘화씨가 항상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상마다 서비스음식을 올려주자 단골손님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2001년에 연변가에서 100평짜리 건물을 임대해 자리를 옮겼으며 이어 역시 연변가에서 300평짜리 건물을 임대해 2호점을 오픈하였다.

지난해부터 서탑대개조가 시작되면서 그들 부부는 부득불 황금알을 낳아주던 둥지를 떠나야 했다. 새로운 경영장소를 물색하던 김춘화씨는 최종 철서구 북3동로에 180여평에 달하는 건물을 임대해 지난해말부터 영업을 시작하였다. 아직은 손님이 별로 많지 못하였지만 식당경영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축적한 김춘화씨는 연변가에서 하던 방식대로 운영해나간다면 단골손님들이 늘어나는건 시간문제라고 믿고있다.

로풍무꼬치점에는 도합 10명의 복무원이 있는데 안휘, 길림성과 성내 여러 지역에서 온 한족들이다. 이 식당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사평아줌마는 이미 10년이 넘었고 대부분이 8년 이상이란다. 주인과 일군들이 한가족이여서인지 김춘화씨는 전적으로 계산도 그들에게 맡기고 복무원들도 제일처럼 일을 해준다고 한다.

“민족이 달라도 공통한것은 정(情)이고 믿음이란것이지요. 제가 복무원들을 자매처럼 대해주니 그들도 자연히 저를 믿고 따르기마련이지요.”김춘화씨는 복무원들에게 평소에도 잘해주거니와 매개 복무원들의 생일날을 적어놓고 생일단설기를 사주는 전통을 이어오고있으며 복무원이 결혼하거나 가정에 대사가 있을 때는 꼭 부조돈을 쥐여주군 하였다. 이런 그를 동년배들은 언니라고, 처녀애들은 이모라고 부른다. 그리고 처녀애들은 결혼하고도 다시 찾아온다. 아마 이것이 김춘화사장의 성공비결이고 매력인것 같다.

료녕신문/최수향, 리덕권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집행회장 료녕성 신성그룹 표성룡회장 수억원의 자산에 수천명의 직원을 거느린 료녕성 신성그룹 표성룡회장(57세), 허스키한 목소리에 무뚝뚝한 평안도억양으로 얼굴에 편안한 웃움을 띤 그의 얼굴에는 자신의 꿈꾸는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름름한 배려가 한데 엉켜있어 언제나 손에 잡힐듯한...
  • 2013-04-09
  • 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 백인》(6) 하북성 소재지인 석가장의 화북렬사릉원에는 화북지구에서 희생된 10명의 저명한 영웅조각상들이 모셔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앞에 모셔진것이 바로 기동인민의 애대를 받으면서 혁명의 코기러기로 불리운 주문빈의 동상이다. 《주문빈, 원명은 김성호, 조선평안북도 의주군 ...
  • 2013-04-08
  •  북경의 조선족 행사장에 가면 항상 말없이 카메라를 들고 나타나는 그를 볼 수 있다. 혹간 그가 보이지 않으면 빈자리가 금방 느껴진다. 행사장에서 그를 찾는 사람이 여기저기 나타나기 때문이다.   “웬 일이요? 오늘은 왜 안 보이지?”   “…”   솔직히 그는 뭔가 꼭...
  • 2013-04-08
  • 청도정양학교 근 1억원 투입, 신축 새 교사 입주 눈앞에 모두들 불가능하다고 했다. 국립학교마저 학생모집때문에 존페위기에 처해 허덕이고있는 와중에, 한 녀인이 민족교육의 불모지인 청도에 현대화 사립학교를 세운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머리를 흔들었다. 그러나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부지면적 93무, 건축면...
  • 2013-04-08
  • 요즘 음악계에 화두를 던지는 한 유명가수가 있다. 그녀가 바로 천진음악학원에서 성악교원으로 활약하고있는 방춘월(40살씨). 그녀의 음악의 외길은 남다르다. 뒤늦게 성악을 배우기 시작해 억척스레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그녀의 집념과 의욕이 성장가도를 달리게 한것이다. 2007년 10월 12일, 연변대학 예술학원 ...
  • 2013-04-07
  • 옥수수교잡종연구에서 공백을 메운 장기건교수 연변농학원 졸업생중 첫 류학생, 길림성 농학전업의 첫 외국박사, 연변농학원에서 교수직함을 취득한 첫사람, 농학원졸업생가운데서 농학원 원장을 담임한 첫사람··· 80고개를 바라는 훤칠한 키골의 장기건교수, 안경너머로 비쳐오는 침착하고 사색적인...
  • 2013-04-07
  • 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 백인》(5)   성재 리동휘선생 리동휘선생은 조선 함경남도 단천(端川)에서 태여났고 호는 성재(誠齋)이다. 선생의 아버지 리승교(李承橋)는 연해주 대한인로인단의 대표로 3•1 만세시위에 참여하는 등 항일민족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한 인물이다. 선생이 부친의 애국정신을 이어받...
  • 2013-04-07
  • 이 청명날, 고 박금룡기자를 그리며   박금룡 간력   1963년 11월 화룡현 팔가자진 하남촌 출생 1984년 화룡현 서성중학교 졸업, 연변대학 조문학부 입학 1988년 연변대학 졸업, 화룡시직업고중에서 공청단서기 력임 및 입당 1996년 연변공상보사 입사, 편집,기자. 1998년 연변일보사 입사, 경제부 기자 주임, 및...
  • 2013-04-04
  • 길림천우그룹 전규상 회장 사람의 내외면을 한꺼번에 표현할수 있는 단어가 있다. 터벅터벅 길을 걷다가 스치는 사람들속에서조차 공기처럼 쉽게 발견되는 , 그래서 어찌보면 더욱 느끼기 힘든 "사람의 향기"가 바로 그것이다. 길림천우그룹 전규상회장(57세)한테서 풍겨오는 사람의 향기는 바로 "사람냄새"이다 바로 이런...
  • 2013-04-03
  • 한국에서 조선족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대림동, 지하철 7호선 11번 출구 직진 50M 거리(명지성모병원 옆 건물)에 전가복음식점이 위치해 있다. 자산가치가 7억 원이 되는 규모가 큰 전가복식당의 주인은 조선족 출신 오홍매 사장이다. 1980년 연길에서 태어난 오홍매 사장은 2000년 20살 꽃다운 나이에 코리안 드림의 꿈을...
  • 2013-04-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