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향에는 무궁한 발전공간이 있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5월31일 08시44분    조회:51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황일남 리연홍

한국대림동 <화룡랭면>황일남사장 고향 맛으로 성공, 한국의 선진적인 문화를 고향 발전에 접목할터



서울에서 조선족들이 가장 많이 집중된 곳중의 하나인 대림에 가보면 조선족이라면 너나없이 한번쯤 찾아 봤을 명소인 <화룡랭면>이 있다.

대림역 동북쪽 우성사거리에 위치한 <화룡랭면>은 황일남, 리연홍부부가 차린것으로 깔끔한 디자인과 살뜰한 서비스 그리고 고향의 진미가 완연한 특색메뉴로 고향 향수를 달랠수있는 최상의 장소로 동포들속에 자리매김했다.



고향이 화룡인 이들 부부는 올해로 남편 황일남씨는 한국진출 14년을, 안해 리연홍씨는 11년을 맞았다. 여느 조선족들과 다름없이 이들 부부 역시 노가다판에서 피땀을 흘리면서 악착스레 일했다. 황일남씨는 건설현장에서 뛰였고 안해 리연홍 역시 남편을 따라 건설현장의 식당에서 4년간 일했다.

일정한 자금축적이 이뤄지자 이들은 귀국을 서두른것이 아니라 한국에서의 완전한 정착을 시도했다.

손님을 모시고 음식점에 다녀올때마다 <고향 맛이 아니여서 아쉽다>라는 소리를 자주 들어왔던 이들은 <고향 냄새>가 완연한 음식으로 타향에서 고생하고있는 동포들의 향수를 달래주고 싶었다.

2008년 여름, 대림의 번화거리에 영업면적이 150평방메터되는 <화룡랭면>부가 정식으로 오픈, 고향 이름을 딴 이 랭면부는 출범 초기부터 많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
평소 깔끔한 이미지를 추구해왔던 황일남씨는 <아무리 맛있는 료리라해도 위생환경과 서비스가 따라가지 못한다면 제구실을 못한다>고 강조, 종업원들의 복장부터 시작해 주방 구석구석까지 살피면서 사각지대를 정리했다..

금방 개업했을 때의 일이다.
영업이 끝난 뒤의 주방에 들어가 보니 수습하지않은채로 지저분하게 널려 있었다.

그는 밤새껏 배연기내의 끈적끈적한 기름때를 제거하고 바닥을 닦았다. 그리고 바닥에서 쓸어 모은 음식찌꺼기를 한곳에 모여 놓고 이튿날 아침 회의에서 한마디 던졌다.
<우리 화룡랭면은 고향의 이름을 걸고 한국에서 오픈했습니다. 여러분들이 힘들어 닦지 못한다면 제가 날마다 나와서 닦을겁니다>

화룡팔가자에서 온 리씨 부부는 한국진출 8년 에 수많은 집을 돌며 주방 일을 했지만 이 집처럼 주방 위생에 대한 요구가 높은 집은 처음이라면서 <배연기 내부도 손으로 만지면 뽀드득 소리가 날 지경이다>고 하였다.

주인이 음식업에 대해 무지하면 피동적으로 끌려갈수밖에 없음을 인지한 황일남씨는 특색있는 랭면을 만들기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 연변의 민간에 숨어있는 랭면기술자를 찾아 자문하고 랭면미식가들을 청해 유명한 업소의 랭면을 현장에서 시식하게 하면서 명가랭면의 비결을 모색했다.

황일남씨의 진지하고도 성근한 태도에 감복된 랭면기술자들은 아낌없이 기술을 전수, 새롭게 출시한 <화룡랭면>은 인츰 폭팔적인 인기를 누렸다. 시원하고 상큼하고 톡 쏘는 맛이 가미 된 육수와 너무 질기지도 않고 맞춤하게 뽑아낸 쫄깃쫄깃한 면발은 대번에 한국에 있는 조선족들의 입맛을 잡았고 하루에 수백그릇씩 팔려나갔다.

연변특색을 살리고 변함없는 맛을 이어가고저 그는 주요한 식자재는 연변에서 직수입했고 연변에서 류행되는 인기음식은 제때에 식탁에 올림으로써 <연변음식의 전도사>라는 미칭을 듣기도 하였다.

지난해 그는 <화룡랭면>의 바로 북쪽켠에 <화룡참숯꼬치>집을 오픈, 흉허물을 감추듯 각종 양념으로 포장 된 꼬치에 질려있던 고객들은 담백하고 순수한 고기맛이 살아있는 <화룡참숯꼬치>에 몰려들었고 영업은 날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기분방한 황일남씨는 고향 사람들에게 있어 누구나 한번쯤은 신세를 졌을 만큼 <만능해결사>이다.

한국에 나가있는 고향사람들은 큰 일 작은 일이 생겼을 때마다 그를 찾는데 그는 백사불구하고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서라도 흔쾌히 나선다. 그가 고향사람들을 위해 뛰여다닌 차수는 부지기수이다.

< 한국에 나온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제가 고향 사람들을 위해 뛰는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고향을 위해 뭔가 하고 싶고 저의 업소를 동포들의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 함께 크고 싶습니다.>

일전 그는 조선족들의 례식행사가 늘어나는데 비춰 랭면부의 2층을 인수하고 례식장을 오픈, 대림동의 최대규모를 갖춘 업체의 사장으로 되였다.

고향사람은 물론 동포들의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는 황일남씨의 인품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화룡랭면>과 <화룡꼬치>는 회포를 풀고 소통의 시간을 가질수있는 최고의 장소로 정평났고 강남에서도 찾아오는 명소로 되였다.

한국에 있는 시간이 늘어 날수록, 사업이 번창 할 수록 그의 꿈은 고향에 날아간다.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조선, 로씨야 등 해외 나라를 돌면서 파란만장하게 살아왔기에 그의 고향 사랑은 남다르다. 그에게 고향은 꿈이고 미래다.

황일남씨는 <발달국가인 한국에 비해 고향에는 무궁한 발전 공간이 있다>고 하면서 <한국에서의 사업이 완전히 정착되는대로 고향에 진출해 한국에서 보고 들었던 선진적인 문화를 고향 발전에 접목 시키고 싶다>고 하였다.

연변일보 허강일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10] 룡정 대륙부동산개발회사 사장,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 AMP총동문회 회장 건축물은 작품, AMP는 에너지충전소, 태양광발전은 대물림보배   “과욕은 무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현재에 안주해서도 안됩니다. 항상 위기를 념두에 두고 할수 있는 정도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건...
  • 2015-06-02
  • 지난해 9월, 한국을 대표하는 유아용품기업 ‘아가방앤컴퍼니’의 최대주주 자리가 중국 기업인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지 패션기업 랑즈(朗姿ㆍ이하 랑시(LANCY))그룹 창업자 신동일(43) 회장인데요. 신동일 랑시그룹 회장과 그가 인수한 한국기업 아가방 로고. 랑시그룹은 2010년 한국에 세운 ‘라임패션코리...
  • 2015-05-27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9]     안향화원장이 던진 도전장-清雅성형외과 연길 보건의학미용병원에서 20년이란 화려한 경력 쌓아   “성형수술을 한번쯤 생각해보지 않은 녀성이 없을정도로 성형미용이 활기를 띠고있습니다. 외모의 아름다움과 함께 자신감으로 진정한 자신을 찾도록 도와주는것이 청아...
  • 2015-05-27
  •   살면서 병원신세를 지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우리의 삶과 병은 이어져 있다. 그리고 병원은 그러한 병을 치유하는 곳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병원은 긴 진찰대기시간 뿐만아니라 이곳저곳 절차도 많아 혼란스러울 때가 다반사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연변진료예약시스템 모바일서비스가 전면...
  • 2015-05-13
  • 타향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김광수, 청실홍실을 이어주는 사람   인터넷에 찾아보면 흔히 80, 90 세대를 “현대사회의 얼굴”, “중국의 미래를 읽는 키워드”, “부족함없이 자라온 세대”라고 이름표를 붙인다. 이들은 개혁개방후 계획출산정책 즉“ 한 가구 한 자녀 정책...
  • 2015-05-11
  • 중국 동포 출신,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특구 발전 위해 노력 (주)신다국제여행사 방일춘 대표 중국 동포와 80여 개국의 외국인이 거주하여 대표적 다문화 특구로 떠오른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서 한국인과 다문화인들의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 인물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뛰어난 리더십과 강한 추진력을...
  • 2015-05-07
  •  한국 "본스치킨" 연대분점의 김기춘, 강귀옥 부부의 창업사 생방송을 하고있는 김기춘, 강귀옥부부.   개혁개방이래 도시진출, 해외진출은 가장 빠른 시일내에 많은 돈을 벌수 있는 경로가 되다보니 지금까지 몇십만명을 웃도는 중국조선족들이 해외에 다녀왔습니다. 외국나들이 몇십년, 세월이 흘러 피땀으로 벌...
  • 2015-05-07
  • 김치민족이라고 불려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우리 민족은 김치독을 보관하는 김치움을 무척이나 중요시하였다. 그래서 30년전까지만 하여도 우리의 주택이나 아빠트 앞뒤에는 창고가 있었고 창고 한쪽에는 김치움이 있었다. 그러나 창고가 흉물스럽게 보였던지 아니면 오르는 땅값을 버틸수 없었던지 어느새 창고는 사라졌고...
  • 2015-04-21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8] 연길 ‘그리나한복점’ 한선순사장의 한복 사랑     연길 ‘그리나한복점’ 한선순사장   지난 12월 13일,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펼쳐진 연변대학 녀성연구중심 직업녀성연구반 설립 15주년 기념행사에는 남다른 패션쇼가 열렸다. 40대~60대 녀성기업인들이...
  • 2015-04-14
  • 연변천흠계렬사 연장춘총재 창업 마인드 올해로 해외귀국 8년차를 맞고있는 연장춘(47세)씨의 명함장은 대표 타이틀인 연길해외귀국창업협회 상무부회장, 연변천흠(天鑫)계렬사 총재, 연길물업협회 상무부회장, 부비서장, 연변해외귀국창업그룹 총재 등 일부만 적어도 명함장이 찰 정도로 많다. 2007년 12월,해외에서 귀국...
  • 2015-04-14
‹처음  이전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